pxd 블로그 운영

pxd story 블로그는 2009년 7월 개설된 UX 전문 블로그로, 2015년 1,000번째 게시물을 달성했다. 개설 초기 월 방문자 26명에서 2015년 월 30만 명 이상으로 성장한 이 블로그는 회사 홍보보다 구성원 개인의 전문 역량 성장을 목표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개설 초기인 2010년 3월에는 다이어리 카테고리가 새로 열리며 참여 폭이 넓어졌다. 신설된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첫 글 '똑똑똑. 블로그 문을 열다.'는 어떤 소재로 써야 할지 고민하며 자료를 조사하는 구성원들의 분주한 모습과, 서로의 글을 유심히 읽고 댓글을 남기는 초기 반응 문화를 전한다. 이는 UX 지식 전파를 목표로 한 앞선 철학과 별개로, 사무실 일상·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카테고리가 블로그 초창기부터 함께 운영되며 성격을 다각화했음을 보여준다.

블로그의 핵심 철학은 개인 저자 중심이었다. 회사 브랜드를 내세우기보다 각 필자의 이름으로 발행해 개인 전문성을 공개적으로 쌓는 것을 장려했다. 플랫폼으로 Tistory를 선택한 것도 회사 브랜드보다 개인 저자성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블로그 쓰기는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는 훈련이자 조직 학습의 수단, 그리고 신입·주니어 디자이너(2~3년 차)를 타깃으로 한 UX 지식 전파의 채널로 기능했다.

성장 전략은 SNS 활용과 함께 단계적으로 펼쳐졌다. 2010년 Twitter·Mitoday, 2011년 Facebook 연동, 2012년 Facebook 유료 프로모션 도입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uxdragon으로 알려진 위승용의 SNS 활동이 초기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후 김선기(2013~2014), 임호(2014~) 등이 편집장 역할을 이어가며 운영 지속성을 확보했다.

2012년 3월에는 팀블로그 1차 주소를 통합 이전하는 공지가 발행됐다. 기존 `pxdux.tistory.com`을 `pxdstory.tistory.com`으로 정리하고, `story.pxd.co.kr` 도메인도 함께 접속 주소로 안내했으며, Twitter·Facebook·미투데이(me2day) 세 SNS 채널을 공식 구독 창구로 명시했다. 이 주소 이전은 한 달 반쯤 뒤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서 pxd 팀블로그가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졌는데, 자세한 원인 분석은 블로그 검색 노출과 크롤링 정책에서 다룬다.

같은 해인 2012년 7월에는 계정 해킹으로 인한 스팸 발행 사고가 있었다. pxd 블로그 작성자 권한을 가진 계정 하나가 해킹당해 스팸 포스트 10건이 등록됐고, 이 글들이 RSS를 통해 발행되면서 이를 자동으로 재발행하는 외부 서비스(DNA)와 개인 페이스북 계정으로까지 확산됐다. 해킹된 계정의 개인 블로그에도 새 블로그가 개설돼 스팸이 등록되는 2차 피해도 발생했다. pxd는 사고 당일 유출된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관리 권한이 있는 스팸 포스트·불법 사이트를 삭제·폐쇄했지만, 관리자 연락처를 알 수 없어 조치가 불가능한 외부 사이트(RSS 재발행처인 DNA 등)에는 여전히 글이 남는 한계가 있었다. 대표이사 이재용 명의로 독자·관계자에게 사과문을 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강화를 약속했는데, 이는 개인 저자 중심으로 다수의 작성자 계정을 운영하는 팀블로그 구조가 계정 보안 관리라는 별도의 운영 부담을 수반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블로그 운영의 근본적인 도전은 저자 모티베이션 유지였다. 공개 글쓰기는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이를 지속하게 하는 동기 구조 설계가 필수다. 미래 과제로는 프리미엄 뉴스레터 모델과 전문 유통 플랫폼 활용이 검토되었다.

핵심 내용

  • 개설 2009년 → 1,000번째 글 2015년 → 월 방문자 26명에서 30만 명으로 성장
  • 다이어리 카테고리 개설(2010-03):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 첫 글 '똑똑똑. 블로그 문을 열다.'에서 첫 주 블로깅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활기찬 분위기와 댓글 문화를 소개 — UX 지식 공유 외에 사무실 일상을 나누는 카테고리도 초기부터 병행 운영됐음을 보여줌
  • 핵심 철학: 회사 홍보 아닌 개인 저자 전문성 성장 중심 운영
  • 목표 독자: 대학교 4학년 + 주니어 디자이너(2~3년 차)
  • 성장 전환점: Twitter(2010) → Facebook(2011) → Facebook 유료 프로모션(2012)
  • 2012-03-03 주소 통합 공지: `pxdux.tistory.com` → `pxdstory.tistory.com`/`story.pxd.co.kr`로 1차 주소 이전, Twitter·Facebook·미투데이 3개 채널을 공식 구독처로 안내 — 이후 네이버 블로그 검색 배제(블로그 검색 노출과 크롤링 정책)로 이어짐
  • 2012-07-28 계정 해킹 사고: 작성자 계정 해킹으로 스팸 포스트 10건이 RSS·DNA·페이스북으로 확산, 당일 비밀번호 변경·삭제 조치 후 대표이사 명의로 공개 사과문 발행 — 다중 작성자 계정 운영 구조의 보안 관리 부담을 드러낸 사례
  • 지속 운영의 핵심 과제: 저자 모티베이션 관리 + 편집장 역할 구조화
  • pxd 에코백 Ver. 1.618: 구성원 피드백을 반영한 폴드 오버 구조 + 황금비율을 적용한 사내 굿즈 제작 사례
  • pxd talks 손공예 워크숍 사례: 가죽 다이어리 만들기(2023),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2019) — 업무 지식 공유를 넘어 친목·정서적 환기 기능
  • 연례 결산 포스트(예: 2018년 결산): 발행 글 수·방문자 수·태그 수·Top 인기글 목록 공개 + 다음 해 운영 개선 계획(스킨 개선, 운영팀 확대) 예고
  • 연말연시 이원화 관행: 아카이브형 글모음(카테고리별 전체 글 나열, 예: 2012년 포스팅·2013 포스트 모음·2019 포스트 모음) → 며칠~열흘 뒤 성과/큐레이션 결산 포스트 순으로 발행
  • 나무였던 화장지(limho, 2013): 다 쓴 화장지 심에서 떠올린 "이것도 나무였지"라는 짧은 사색 — 상상우산·눈송이 스티커와 같은 계열의 소소한 발상 공유형 글
  • 2013 pxd 일상의 기록(Sungi Kim, 2014): 사무실 풍경·업무·pxd talks·We Sports 등 한 해 사진을 추려 소개, 더 많은 사진은 핀터레스트 pxdstory 계정에서 공개 — 텍스트 아닌 사진 중심 '다이어리' 콘텐츠
  • 2010년 pxd 포스팅(2010-12-10): 확인 가능한 가장 이른 아카이브형 글모음 — 해가 끝나기 전 그해 발행분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한 실용적 게시물로, '전년도 결산을 이듬해 초 발행'하는 관행보다 앞선 형태
  • 10주년 독자 설문(2019, 응답 194명): 독자 다수는 경력 2년 미만 UX 실무자, 방문 목적 1순위는 UX 개념·방법론 학습
  • 해외 기업과의 오피스 방문 교류 사례: 2013년 영국 Engine Group 디자이너 방문, 2018년 핀에어(Finnair) 디자인팀 방문 — 포트폴리오·조직 문화·디자인 프로세스 공유
  • pxd 웹툰: 인턴뱁새가 연재한 만화 시리즈(pxd webtoon)는 실화 기반 인턴 생활 에피소드를 담아 블로그와 네이버 도전만화에 동시 연재
  • pxd ANNUAL STORY(2012): pxd Annual Essay 전통의 전신 — 블로그 기반에 책의 물성을 더한 비매품 연간 결산 책자, 외주 프로젝트 대신 사내 행사·문화 중심으로 구성
  • pxd Annual Essay: 구성원들의 한 해 기억을 인턴이 취재·편집해 만드는 비매품 사내 에세이집 — pxd 스케줄러와 동일한 판형(210*130mm)에 특수 제본 적용
  • 10주년 결산(2019, 숫자로 보기): 누적 방문수 1,450만·발행 글 1,151개·태그 2,352개, "Re-design!" 카테고리 아이디어 5건이 실제 서비스(버스 노선도, 키보드, 맞춤법 검사기 등)에 반영된 사례
  • We Sports: 매년 콘셉트·종목을 바꿔가며 진행하는 사내 체육대회, 뒤풀이로 마무리되는 관례가 자리잡은 친목 행사 — 제5회(2014)는 패자부활 '동전던지기'와 최초의 84인치 TV 이원 생중계를 도입
  • pxd talks는 손공예 워크숍뿐 아니라 외부 연사 강연 형식(예: 류재현 감독 "창의적으로 살아가기")으로도 열려 구성원의 시야를 넓히는 역할을 함
  • pxd talks 58(2015): 그래픽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 최성민 강연 — 강연형 pxd talks가 이미 2015년에 58회차까지 정기 운영되고 있었음을 보여줌
  • 2013 pxd story 인기글 모음(2014-01-09): 저자 코멘트 중심 큐레이션형 연말 결산으로, 순위 없이 9편을 소개 — 2012년 결산의 이원화 관행이 이듬해에는 큐레이션 단독 발행으로 변형된 사례
  • 2014 pxd story 인기글 모음(2015-02-10): 순위 없이 10편을 저자 코멘트와 함께 소개한 큐레이션형 결산 — 전년치보다 한 달 이상 늦게 발행되며, 선정 기준(통계 근거)을 명시하지 않은 점에서 2013년치와 차이
  • 2018 pxd talks 모음(2018-12-27): 그해 8회 중 비공개 3건을 제외한 5건(히말라야 등반, 핸드드립, 블록체인, 원격근무, 다도)을 소개한 소규모 아카이브형 모음글 — 2019년치보다 한 해 앞선 동일 포맷 사례
  • 2019 pxd talks 모음(2020-01-06): 전체 카테고리가 아닌 pxd talks만 추려 결산한 소규모 아카이브형 모음글 — 카테고리 단위로도 파생되는 모음글 포맷의 사례
  • 새해 인사 포스트(2013-01-01, 2014-01-01, 2016-01-04, 2018-01-02): 이미지 한 장 또는 한두 문장의 짧은 인사말만 담은 최소 분량 게시물 — 결산·아카이브형 콘텐츠와 대비되는 가벼운 형식, 매년 반복 발행. 가장 이른 2013년치는 개인 저자(이재용) 명의로 발행됐지만 서명은 회사 명의("피엑스디 드림")를 사용한 과도기적 형태였고, 2014년치부터 저자 표기 자체가 'pxd story'로 통일됨
  • 테크앤비욘드 2015년 2월호 UX특집: 머니투데이 발행 월간지가 UX를 특집으로 다루며 'UX 전문기업이 뛴다' 코너에 pxd 소개와 이재용 대표 인터뷰 게재 — 외부 매체 노출을 블로그에 스크랩·소개한 사례

관련 개념

pxd people 시리즈는 구성원 인터뷰를 통해 조직 문화와 구성원 개인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콘텐츠다. XE 그룹 2팀 팀장 김태용 개발자 인터뷰 사례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컴포넌트를 '녀석'이라 부르며 애정을 갖는 업무 방식, 팀의 로테이션 제도(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야근 없는 워라밸 문화, 디자이너 경력에서 개발자로 전환한 과정이 담겼다. 이 시리즈는 채용 브랜딩과 조직 문화 전파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Favorite Medium MOU(2024-08-23): pxd가 샌프란시스코 기반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회사 Favorite Medium(FM)과 업무협약을 체결, 풀 스택(full-stack) 소프트웨어 컨설팅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FM은 2007년 설립, 에너지·헬스케어·핀테크·AI·블록체인·IoT 등 다양한 산업의 글로벌 기업을 위해 120개 이상의 디지털 서비스 개발 경험을 보유. 핵심 전략 메시지: "지금까지 UX 디자인이 사람의 전문성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AI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정성·정량 분석과 인사이트를 발굴하여 UX 전략·디자인·솔루션까지 원스톱 제공". 이 MOU는 pxd 블로그 운영의 한 축인 글로벌·기술 기반 확장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pxd people 인터뷰이 선정 방식의 흥미로운 점은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더 알고 싶은 사람"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길게 대화해본 적은 없지만 회사 밖 일상이 궁금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는 식이다. UX 플래닝팀 PM 구재영(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졸업) 인터뷰에서는 ① 시니어로 승진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협업 방식으로 전환, ② 100%가 아닌 80% 에너지 원칙(20%는 건강 유지에 남겨두고 그 80%는 꼭 채우기), ③ 부족할 때는 솔직하게 상태를 공유하는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④ "충돌이 아니라 해결" — 모두의 의견을 듣고 하나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⑤ "UX는 과정이며 나도 과정을 겪는 중"이라는 자기 정의 등이 공유됐다. 이런 인터뷰는 UX 직무의 인간적 측면과 커리어 성장 모델을 동시에 보여준다.

pxd talks — 가죽 다이어리 만들기: pxd talks는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빙해 구성원이 더 넓은 시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내 행사다. 2023년 12월 스무디 공방 강사와 함께 진행한 가죽 바인딩 다이어리 제작 워크숍이 열렸다. 가죽 커버와 종이 속지를 실로 엮는 북 바인딩 공예로, 가죽 타공 → 속지 타공 → 바인딩(롱스티치) → 여밈의 4단계로 진행됐다. X자 바인딩을 추가하면 더욱 견고한 다이어리가 완성된다. pxd talks 경험은 블로그 아티클로 기록되어 구성원들이 보고 듣고 배운 것이 pxd story를 통해 더 넓게 공유된다는 것이 핵심 가치다.

pxd talks —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2019년 12월에는 캔들 공방 workroom no.27 강사를 초빙해 소이왁스 캔들 만들기가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눈코입 표정이 제각각인 '빨간 모자 산타할아버지' 필라캔들(용기 없이 스스로 서는 초)을, 세션 2에서는 유리컵 안에 미니어처 소품으로 산타 마을을 꾸민 뒤 왁스를 부어 완성하는 '눈 내리는 하얀 산타마을' 컨테이너캔들(용기에 담긴 초)을 만들었다. 왁스에 향료·원료를 섞어 층층이 부어 굳히는 과정에서는 원료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이전 층이 충분히 식은 뒤 다음 왁스를 부어야 색이 섞이지 않는 것이 핵심 노하우였다. 가죽 다이어리 만들기와 마찬가지로, 연말 시즌에 맞춘 손공예 워크숍은 pxd talks가 업무 지식 공유를 넘어 구성원 간 친목과 정서적 환기를 도모하는 사내 행사로도 기능함을 보여준다.

pxd talks — 창의적으로 살아가기(류재현 감독): pxd talks는 가죽 다이어리·캔들 만들기 같은 손공예 워크숍뿐 아니라, 외부 연사를 초빙해 강연을 듣는 형식으로도 열린다. 52회차에서는 '월드 DJ페스티벌' 류재현 감독을 초빙해 '창의적으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감독은 홍대 클럽 문화에 빠져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클럽 업주들이 티켓 한 장으로 여러 클럽을 이용하되 수익은 균등 배분하는 클럽데이 마케팅 모델을 고안했는데, 이는 경쟁 관계의 업체들이 공생공존·상부상조하며 함께 파이를 키우는 비즈니스 모델 사례로 소개됐다. 전문성을 쌓는 원칙으로는 "하루 3시간씩 3년을 하고, 10년을 버티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이른바 3-3-10 법칙을 제시했고, 창의적으로 산다는 것은 일반적 통념 기준으로는 "황당하게 사는 것"이며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공예 워크숍이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결과물을 만드는 형식이라면, 이런 강연형 pxd talks는 외부 전문가의 삶의 철학과 방법론을 간접적으로 접하며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pxd talks 58 — 그래픽 디자이너 최성민('슬기와 민') 강연(2015): 강연형 pxd talks의 전통은 류재현 감독이 나선 52회차보다도 더 이른 시기부터 이어져 왔다. 2015년 진행된 58회차에는 그래픽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의 디자이너 최성민이 연사로 초청됐다. 최성민은 최슬기와 함께 전통적 그래픽 디자인, 전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을 아우르며 활동하고 스펙터 프레스(Specter press)라는 출판사도 함께 운영하는 인물로, 당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올해의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강연에서 소개된 '슬기와 민'의 모토 "Clarifying is our business, obscuring is my pleasure"(밝히면서 일하고 감추면서 즐긴다)는 클라이언트에게 작업 목표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일'이라면 그 안에서 일부를 감추는 것이 스스로 추구하는 '재미'라는 설명과 함께 소개됐다. 강연자의 요청으로 상세 내용은 비공개로 남겨졌는데, 이는 pxd talks가 외부 연사를 초빙할 때 연사의 요청 범위에 맞춰 공개 수위를 조율해온 사례다. 58이라는 회차 숫자 자체가, 2015년 시점에 이미 pxd talks가 상당히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운영돼 온 사내 행사였음을 보여준다.

pxd talks 03 — 부엉이 쪽지 기획/개발/운영(강규영, 2012): 정보 시각화 강연으로 pxd talks 첫 세션을 맡았던 강규영이 이어서 나선 세 번째 세션(2012-03-15)이다. "부엉이 쪽지"라는 서비스의 기획 배경부터 운영·관리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 앞으로의 방향과 고민까지 실제 서비스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다만 이 게시물 자체는 강연 슬라이드나 상세 내용을 정리한 글이 아니라, 세션을 짧게 소개하고 그해 진행된 다른 pxd talks 회차 목록을 함께 나열한 안내형 글이다. 이는 2012년 당시 pxd talks 게시물들이 아직 강연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기보다는 사내 행사 자체를 아카이빙하는 데 초점을 뒀던 초기 방식을 보여준다.

pxd 에코백 제작 이야기: 2018년경 사내 행사 기념품으로 처음 제작한 에코백은 "집안 한구석에 묵혀지지 않고 실제로 들고 다니고 싶은 에코백"을 목표로 삼았고, 회사 로고를 직접 노출하는 대신 황금비율을 적용한 pxd 로고타입 작도법을 그래픽으로 추상화해 인쇄했다. 2020년 제작한 2세대 에코백(Ver. 1.618 — 황금비를 뜻하는 숫자를 버전명에 사용)은 1세대에 대한 구성원 피드백(속주머니 부재, 얇은 원단, 벌어지는 입구)을 반영해 몰스킨 토트백 방식의 폴드 오버(fold-over) 구조와 두꺼운 원단을 채택했다. pxd의 다른 사물들(위클리 데스크 스케줄러, 애뉴얼 에세이, 참고서 등)과 마찬가지로 가방의 크기·비례에도 황금비율을 일관되게 적용했으며, 인쇄 없이 탈부착 가능한 로고 뱃지로 구성원 각자가 사용 여부와 위치를 선택하게 한 점도 특징이다. 프로토타입 제작(광목천 + 글루건) → 외부 업체(스튜디오BG) 협업 샘플링 2회 → 양산이라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는 사내 굿즈 제작에도 정식 제품 개발과 유사한 리서치·프로토타이핑·검증 프로세스가 적용된 사례다.

pxd 다이어리 — 기억에 남는 칭찬: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는 구성원 개인의 일상적 회고도 담는다. 이승윤(Seungyoon Lee)은 웹 디자이너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25살 무렵, 업무 미숙으로 고전하던 시기에 상사로부터 들은 "너는 디자인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데 장점이 있구나!"라는 한마디가 오래도록 자신감의 근거가 되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 사례는 작은 칭찬 한마디가 장기적인 자기 효능감과 업무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pxd 블로그가 조직 지식뿐 아니라 구성원 개인의 성장 서사를 기록하는 매체로도 기능함을 드러낸다.

pxd 다이어리 — 상상우산(2013):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에는 계절의 정취에서 떠오른 짧은 상상을 시적으로 풀어놓은 글도 있다. limho는 봄비가 내리는 가로수길 출근길의 우중충한 풍경에서 무지개를 매달고 다니는 우산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짧게 남겼다. 무지개 끝에 있는 보물이 다름 아닌 '사람'일 것이라는 의미 부여, 그리고 여러 개의 우산이 만나 하나의 완전한 무지개를 이루는 상상으로 이어지며, 업무 지식이나 사건 기록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감상 한 조각을 짧게 공유하는 형식이다. 같은 저자가 열흘 뒤 남긴 '눈송이 스티커' 아이디어와 마찬가지로, 날씨나 계절 소재에서 착안한 소소한 발상을 가볍게 적어두는 것이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또 다른 축임을 보여준다.

pxd 다이어리 — 눈송이 스티커: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에는 업무와 무관한 짧은 아이디어 메모도 실린다. limho는 매년 겨울 pxd 정문·회의실 창문에 붙였다가 봄에 떼어내는 눈송이 스티커에 대해, 봄이 오면 눈송이의 일부만 쉽게 제거해 벚꽃 모양으로 바뀌는 '눈꽃송이 스티커'가 있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발상을 짧게 남겼다. 악어 복불복 게임 일화와 마찬가지로, 업무 지식이나 사건 기록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생각 한 조각을 가볍게 공유하는 형식이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한 축임을 보여준다.

pxd 다이어리 — 오프라인 트위터 프로토타입(2012): limho는 사무공간에 짧은 생각이나 바람을 그때그때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을 마련하고, 트위터의 즉흥적 단문 글쓰기 방식에 빗대어 이를 '오프라인 트위터 프로토타입'이라 이름 붙였다. 첫 메시지로 최대한 우아하고 아름답게 'Happy Day!!'를 적어두고, 이후로는 다듬어지지 않은 즉흥적인 글이 이어질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온라인 SNS의 짧고 가벼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오프라인 사내 공간에 물리적 오브젝트로 옮겨온 소소한 실험으로, 눈송이 스티커·악어 복불복 게임과 같은 계열의 '소소한 이야기' 콘텐츠다.

pxd 다이어리 — 나무였던 화장지(2013): limho는 화장실에서 다 쓴 두루마리 화장지의 빈 심을 보며 '이것도 나무였지'라는 새삼스러운 사색을 짧게 남겼다. 화장지의 올록볼록한 엠보스 패턴에서 나무결을 떠올리며, 이 패턴을 활용하면 사람들이 무심코 쓰는 물건을 '나 지금 나무 쓰고 있네'라고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소소한 발상으로 이어간다. 다만 글쓴이는 이를 거창한 '교훈'으로 포장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분명히 밝히며, 평소 무심코 하는 행동을 가볍게 돌아보는 개인적 사색의 정도로 글을 맺는다. 상상우산·눈송이 스티커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사물에서 떠오른 짧은 발상을 부담 없이 공유하는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전형적인 글쓰기 방식을 보여준다.

pxd 다이어리 — 2013 pxd 일상의 기록: Sungi Kim은 한 해 동안 촬영해 둔 pxd의 일상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추려 소개하는 포스팅을 남겼다. 사무실 풍경, 쉬는 시간, 업무와 회의 모습, pxd talks·워크샵 현장, We Sports 대회 등 자연스러운 순간들을 담았으며, 너무 많이 올리면 스크롤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사진 수를 상당히 줄였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평소 일상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고 pxd 구성원들 역시 사진 촬영을 즐겨 많은 사진이 공유된다고 덧붙이며, 더 많은 사진은 핀터레스트 계정 pxdstory에서 주기적으로 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는 pxd 블로그가 텍스트 기반의 지식·회고 콘텐츠 외에도, 사내 행사와 일상을 사진으로 아카이빙하고 이를 핀터레스트 같은 외부 채널과 연계해 확장하는 또 다른 축의 '다이어리' 콘텐츠를 운영해왔음을 보여준다.

pxd 웹툰 — 인턴뱁새의 인턴살이 만화: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에는 인터뷰나 회고 글 외에 만화 형식의 콘텐츠도 있다. 필명 인턴뱁새가 연재한 pxd webtoon 시리즈는 실제 인턴 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실화 기반으로 그려낸다. 프롤로그 '나는 뱁새다'는 인턴뱁새의 짧은 자기소개와 함께 네이버 도전만화 동시 연재 예고로 연재를 시작했다. 1화 'pxd모닝'은 아침을 잘 챙겨 먹고 하루를 시작하자는 짧고 소소한 인사로 시작했고, 2화 '인턴의 어려움'에서는 반갑게 인사해주던 동료를 그리워하는 짧은 에피소드를 웹툰 형식으로 담아냈다. 3화 'pxd파트모임'(2017-05-15)은 텍스트 설명 없이 만화 컷 이미지만으로 구성된 회차로, 제목상 pxd 내부의 파트 단위 모임 문화를 소재로 다룬 것으로 보인다. 4화 '인턴들의 수요미식회'(2017-05-29) 역시 별도의 텍스트 설명 없이 만화 컷 이미지만으로 구성되었으며, 제목으로 미루어 인턴들이 매주 수요일 함께 맛집을 찾아 식사하는 사내 소소한 관행을 소재로 다룬 것으로 보인다. 이 시리즈는 pxd 블로그뿐 아니라 네이버 도전만화에도 동시 연재되어, 사내 콘텐츠를 외부 플랫폼의 별점·댓글 피드백까지 받는 공개 창작물로 확장한 사례다. pxd people 인터뷰가 정제된 형식으로 구성원의 서사를 담는다면, 인턴 웹툰은 유머와 그림체로 신입·인턴의 일상을 가볍게 기록하는 또 다른 축의 '소소한 이야기' 콘텐츠다. 시리즈는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6화(5화까지 연재)로 계획대로 마무리됐으며, 5화 'pxd블로그' 종료 인사에서 인턴뱁새는 인턴 생활을 마친 이후의 근황과 브런치에서 연재 중인 새 작품 '연희동 출장집사'를 독자들에게 알렸다. 사내 콘텐츠 창작자가 인턴을 마친 뒤에도 외부 플랫폼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이 사례는, pxd 블로그가 구성원의 창작 경험이 시작되는 하나의 발판으로도 기능함을 보여준다.

pxd ANNUAL STORY 2012 제작기: pxd Annual Essay보다 앞서, 2013년 2월 pxd는 2012년 한 해의 기록을 담은 책자 '2012 pxd ANNUAL STORY'를 완성했다. 기획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애뉴얼 리포트(기업의 연차 결산 보고서)의 정의를 그대로 따르지 않기로 했는데, pxd에는 보고할 주주도 없고 이미 회사 소개서가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pxd의 대표적인 홍보 수단이자 기록물인 블로그를 기반으로 하되 블로그가 다 담지 못한 뒷이야기와 책이라는 매체가 갖는 물성을 살려 한 해를 돌아보는 책자로 방향을 잡았다. 내용은 그해 진행한 외주 프로젝트가 아니라 pxd 내부에서 있었던 행사·문화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 10주년 기념 워크샵, We Sports 대회, UI 서비스 디자인 워크숍, 홈페이지 리뉴얼 디자인, Amazing kids box, 2012년 pxd 블로그·pxd talks 활동, 사내 인하우스 디자인, 재능발휘(꽃꽂이 클래스) 등이다. 과정 중심의 콘텐츠와 참여 구성원 인터뷰, 블로그에는 다 싣지 못했던 사진을 함께 담아 재미있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달하고자 했다. 이 책자는 이후 2014년부터 이어지는 pxd Annual Essay 전통의 전신에 해당하며, 사내 행사·문화를 블로그와 별개의 물리적 매체로 기록해 남기려는 시도가 이미 2012년치부터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pxd Annual Essay 2014 제작: pxd는 한 해 동안 구성원들이 겪은 기억을 모아 매년 사내 에세이집을 만드는 전통이 있다. 'Annual Essay 2014'는 서울여대 산업디자인과 4학년 재학 중이던 인턴 엄수아가 2014년 12월부터 사내 취재와 인터뷰로 이야기를 모으고, 이채민 선임연구원과 함께 내용을 다듬어 '즐기다, 고민하다, 배우다, 변화하다'라는 4가지 주제로 구조를 정한 뒤 편집디자인까지 담당해 완성했다. 지면 디자인에는 pxd의 ID 컬러와 기본 도형을 4가지 주제에 맞춰 해석해 적용했고, pxd green 색실로 누드 제본해 완전한 펼침이 가능하도록 했다. 판형은 pxd 스케줄러와 동일한 210×130mm의 작은 크기였는데, 이 작은 판형이 갖기 쉬운 펼침성의 한계를 특수 제본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한 점이 특징이다. 총 180여 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된 이 에세이집은 판매용이 아니라 사무실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비매품으로, 바쁘게 지나간 한 해의 즐거움과 고민, 배움과 변화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앞서 살펴본 pxd 에코백과 마찬가지로, 실용적 사물 제작에도 리서치·기획·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해 조직의 한 해를 함께 기록하는 pxd의 사내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2011 pxd 팀블로그 어워드 — 구성원 투표형 연말 결산의 원형: 2012년 1월 발행된 이 글은 2011년 한 해 동안 발행된 글 중 pxd 구성원들의 투표로 순위를 매긴 "팀블로그 어워드"로, 확인 가능한 pxd 블로그 연말 결산 콘텐츠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사례다. 1위 'UX 디자이너의 자질'(이재용)을 시작으로, 완소 UI 신입사원을 위한 아이템 시리즈(mango01, 2위), 행동경제학 시리즈(Francisco Park, 3위), 키스크린 제작 과정(전성진)과 검색 리디자인 글(無異)이 공동 4위, 터치스크린 Drag & Drop·100년 영화사에서 배우는 UI·안드로이드 위젯 기획 등이 공동 5위에 올랐다. 이후 2012년치 결산부터 정착되는 애널리틱스 기반 큐레이션(페이스북 좋아요·티스토리 통계 인기글 모음)과 달리, 2011년 어워드는 동료 구성원의 직접 투표로 순위를 정했다는 점에서 형식상 차이가 있다. 이는 pxd 블로그의 연말 결산 문화가 처음에는 '구성원이 서로의 글에 투표하는 내부 시상식'으로 시작해, 이후 방문자 데이터에 기반한 큐레이션·아카이브 형식으로 진화해왔음을 보여준다.

2009년 pxd 포스팅 — 뒤늦게 채워진 블로그 최초 아카이브: '2010년 pxd 포스팅'·'2011년 pxd 포스팅'과 달리, 블로그 원년인 2009년치 아카이브는 이 두 편보다 오히려 늦은 2012년 2월 24일에야 이재용이 직접 정리해 발행했다. 이 글은 2009년 7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발행된 pxd 블로그 최초의 9개 글을 날짜순으로 나열한다 — 같은 날(7월 13일) 나란히 실린 독후감 두 편 '실전 UX 디자인 &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와 'UX Design Communication'이 사실상 블로그의 첫 글이었고, 이어 'UI 설계도에 해당하는 용어들', '런던에서 아이폰의 인기', 'Persona, 정말로 효과가 있나?', 'Smartphone이란?', 'Widget Dock은 어떤 형태가 좋을까요?', '[독후감] 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 '[독후감] Game Changer'가 그해 안에 이어졌다. 9편 중 7편이 창업자 이재용 본인의 글(대부분 독후감·트렌드 소개)이었고 mango01이 쓴 위젯 관련 글 한 편만 예외였다는 점에서, 블로그 초창기 콘텐츠가 사실상 대표이사 개인의 학습 기록에 가까웠음을 보여준다. 이 뒤늦은 아카이빙은 개설 초기 몇 해치 기록을 나중에라도 빠짐없이 정리해두려는 의도로 보이며, 블로그의 실제 개설 시점(2009년 7월)을 사료로 재확인해준다.

2010년·2011년 pxd 포스팅 — 아카이브형 글모음의 최초 사례들: 확인 가능한 가장 이른 아카이브형 글모음은 2010년 12월 10일 위승용(uxdragon)이 발행한 '2010년 pxd 포스팅'이다. [UI 가벼운 이야기]·[UI 스터디]·[Re-design !]·[GUI 가벼운 이야기]·[GUI 스터디]·[책 리뷰]·[PXD 다이어리]·[PXD 뉴스] 등 카테고리별로 그해 발행된 글 전체를 나열하고, Ctrl+F 검색을 안내하는 실용적 목적을 밝혔다. 이듬해 같은 저자가 발행한 '2011년 pxd 포스팅'(2012년 1월 15일)과 달리, 해가 저물기 전인 12월 중순에 그해 발행분만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형식이 다르다 — 이후 정착되는 '전년도 결산을 다음 해 초에 발행'하는 관행보다 앞서, 연중에 누적된 글을 수시로 정리해두는 실용적 아카이빙 방식이 먼저 있었던 셈이다. '2011년 pxd 포스팅'은 같은 방식으로 2011년 한 해 동안 pxd 팀블로그에 실린 글 전체를 카테고리별로 나열한 아카이브형 글모음으로, 원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Ctrl+F 검색을 안내하는 실용적 목적의 글이다. 이 글은 엿새 앞서 발행된 구성원 투표형 결산 '2011 pxd 팀블로그 어워드'(2012-01-09)와 짝을 이루는데, 이는 '아카이브형 글모음 + 성과/큐레이션 결산'이라는 연말연시 이원화 관행이 2012년치('2012년 pxd 포스팅'·'2012년 pxd Story 인기글 모음')보다 한 해 앞선 2011년치부터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2011년치의 짝이 애널리틱스 기반 큐레이션이 아니라 구성원 투표 기반 어워드였다는 점에서, 큐레이션 방식이 '투표'에서 '통계 기반 선정'으로 전환된 시점은 2012년치부터였음을 알 수 있다.

2012년 결산 — 연간 결산 관행의 초기 형태: pxd 블로그가 매년 발행하는 연간 결산 포스트의 관행은 이미 2013년 초, 그러니까 2012년치 결산에서부터 확인된다. 이 시기의 결산은 훗날의 2018·2020년 결산처럼 하나의 포스트로 통합되지 않고 두 편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그해 발행된 모든 글을 카테고리별로 모아 링크만 나열한 아카이브형 글모음("2012년 pxd 포스팅")으로, "UI 가벼운 이야기"·"GUI 가벼운이야기"·"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등 당시 카테고리 체계에 따라 한 해 전체 포스팅을 훑어볼 수 있게 정리했다. 다른 하나는 독자 반응(페이스북 좋아요 수) 기준 인기글 Top 10을 저자가 직접 코멘트와 함께 소개하는 큐레이션형 글("2012년 pxd Story 인기글 모음")로, 피츠의 법칙 퀴즈(1,200여 좋아요),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란?(3,300여 좋아요), 적정기술 리뷰(2,400여 좋아요), USA Today 정보디자인 리뷰(1,800여 좋아요), 디자이너의 월급이 낮은 이유(다음 뷰 선정, 45,000명 이상 열람·100개 이상 댓글/리트윗) 등이 순위에 올랐고, 순위 밖 아쉬운 글 목록도 함께 소개했다. 두 글은 나흘 간격으로 이어 발행되며 "전체 아카이브"와 "베스트 큐레이션"이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 해를 정리했는데, 이는 이후 하나의 결산 포스트로 발행 수·방문자 수·Top 인기글을 함께 담는 2018·2020년 결산 형식의 초기 원형에 해당한다.

2013 pxd story 포스트 모음: 2014년 1월 2일 발행된 이 글은 2013년 한 해 동안 pxd story에 실린 글 전체를 카테고리별로 나열한 아카이브형 결산이다. 목차는 [UI 가벼운 이야기](UX & Service Design·UI 디테일·트렌드·해외교육 & workshop·기타), [GUI 가벼운 이야기](GUI 가벼운 이야기·GUI 전시/교육), [Re-design!, 정보디자인], [리뷰](심리학 산책·도서 리뷰·사용 후기), [pxd talks],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pxd 프로젝트 리뷰], [Inspiration movie] 순으로 구성돼, 2012년 결산("2012년 pxd 포스팅")과 2019년 결산("2019 pxd story 포스트 모음")에서 확인된 아카이브형 글모음 포맷이 2013년치에도 동일하게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각 항목에는 필자명과 댓글 수가 함께 표기됐고, 해외교육·workshop 항목만 따로도 Engine Group·SDN·Euro IA·HCI Korea 등 다양한 컨퍼런스·워크숍 후기가 10건 넘게 나열될 만큼 그해 대외 활동이 활발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3 pxd story 인기글 모음: 2014년 1월 9일 발행된 이 글은 2013년 한 해 동안 pxd story에 실린 글 중 9편을 저자가 직접 코멘트를 곁들여 소개하는 큐레이션형 결산으로, 티스토리 통계·페이스북 반응 등을 참고해 골랐다고 밝혔다. 선정작은 이재용의 '아마존 메가 드롭다운 메뉴 분석'과 '디자인 비전공자로 UX하기', 김동후의 '디자인 기획자를 위한 인포그래픽', 정보디자인의 정렬을 다룬 글, eunyoung LEE의 'Project Retrospective를 소개합니다', Aiden Park의 'PM이 되고자 할 때 알아야 하는 9가지', yesong의 'UI 디테일 용어 2탄', Hanbyul Moon의 '우분투(ubuntu)란 무엇인가?', Youri Kim의 'inspiration movie' 시리즈까지 UI 디테일, 정보디자인, PM, 신입 디자이너 커리어, 개발 인터페이스, 영감 자료를 폭넓게 아우른다. 2012년치 결산이 '아카이브형 글모음'과 '큐레이션형 인기글 모음'을 나흘 간격으로 나눠 발행했던 이원화 관행은 2013년치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 일주일 앞선 2014년 1월 2일에 카테고리별 전체 글을 나열한 아카이브형 '2013 pxd story 포스트 모음'이 먼저 발행됐고, 이 인기글 모음은 그 뒤를 잇는 큐레이션 결산이었다.

2014 pxd story 포스트 모음: 2015년 2월 9일 발행된 이 글은 2014년 한 해 동안 pxd story에 실린 글 전체를 카테고리별로 나열한 아카이브형 결산이다. 목차는 [UI 가벼운 이야기](UX & Service Design·UI 디테일·트렌드·해외교육 & workshop·기타), [GUI 가벼운 이야기](GUI 가벼운 이야기·GUI 전시/교육), [Re-design!, 정보디자인], [리뷰](디자인 역사 산책·도서 리뷰·사용 후기), [pxd talks],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pxd 프로젝트 리뷰], [Inspiration movie] 순으로 구성돼 2013년치와 거의 동일한 카테고리 체계를 유지했다 — 다만 [리뷰] 하위분류가 2013년치의 "심리학 산책"에서 한국·일본·이탈리아 디자인사 등을 다룬 6편 연재 "디자인 역사 산책"으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 pxd talks 항목에는 44~55회 개별 세션 링크와 함께 그 이전 회차 전체를 한데 묶은 "2013 pxd talks 23-44" 요약 링크가 포함돼, 회차별 개별 아카이빙이 완전히 정착하기 전 과도기적 정리 방식을 보여준다. 글 말미에는 2013·2012·2011·2010·2009년 과거 연간 포스팅 모음 링크가 정리돼, 자기참조형 아카이브 링크 목록이 이미 2014년치부터 관행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2014 pxd story 인기글 모음: 2015년 2월 10일 발행된 이 글은 2014년 한 해 동안 pxd story에 실린 글 중 인기 있었던 10편을 저자 코멘트와 함께 소개하는 큐레이션형 결산이다. 순위를 매기지 않고 나열하는 방식은 앞선 '2013 pxd story 인기글 모음'과 같지만, 선정 기준을 티스토리 통계·페이스북 반응 등으로 구체적으로 밝혔던 2013년치와 달리 이 글은 "많은 분들에게 인기 있었던 글들을 10개 정도로 정리"했다고만 언급해 선정 근거를 명시하지 않았다. 소개된 글은 UX 커리어 입문서 번역("UX 커리어 시작하기", 신유민), 인터뷰 형식의 "디자인 비전공자들은 어떻게 UX디자인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을까?"(김명선), 버진 아메리카 예매 사이트 UX 분석(임혜진), "UX 대학원 소개 (국내편)"(이재용), 인포그래픽 시리즈 3편(김동후), 스티브 잡스 어록을 UX 디자이너 관점에서 재해석한 글(이재용), CSS 로딩 애니메이션(Sungi Kim), 디자인 스튜디오 인수합병 트렌드 정리(이재용), UI 애니메이션·트랜지션 패턴 정리(Sungi Kim),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놀공과 함께 안전교육 게임을 프로토타이핑한 "어루만지다" 프로젝트 소개(seyonkim)까지 UX 커리어·리서치·비주얼/인터랙션 디자인·사회적 프로젝트를 폭넓게 아우른다. 연초가 아닌 2월 발행이라는 점에서, 2012·2013년치가 1월 초·중순에 발행됐던 것과 달리 초기에는 연간 결산의 발행 시점이 고정돼 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2016 pxd story 인기글 모음: 2017년 2월 16일 발행된 이 글은 2016년 한 해 동안 pxd story에 실린 글 중 인기 있었던 10편을 저자 코멘트와 함께 소개하는 큐레이션형 결산이다. 순위 없이 나열하는 방식과 "티스토리 통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많은 분이 호응해 주신 글"이라는 선정 기준 언급은 앞선 2013·2014년치 인기글 모음과 같은 포맷을 그대로 잇는다. 소개된 글은 첫 PM 경험을 다룬 "처음 프로젝트 매니저를 하면서 알게 된 6가지"(김명선), UX 설계의 핵심 단계를 제시한 "UI의 근본 문제와 UX의 핵심 4단계"(이재용), 인터랙션 디자이너의 코딩 학습을 논한 "UX 디자이너는 코딩을 배워야 할까"(이재용), 2015년 이후 UX/UI 신간 10권을 소개한 도서 리뷰(uxdragon), 알림·페이스북·셀피의 심리학을 다룬 글(신유민), 미국 UX 대학원 23개 프로그램을 소개한 글(임혜진), 체크박스·버튼 커서 디테일을 분석한 글(이재용), 야후 시니어 디자이너를 초청한 pxd talks 64회 후기(임정은), 프로토타이핑 툴 ProtoPie 리뷰(문현석), Spotify의 음악·기술 결합을 다룬 글(신유민)까지 PM·UX 방법론·리서치·툴 리뷰·해외 유학 정보를 폭넓게 아우른다. 문한별이 작성했으며, 저자 코멘트 중심 큐레이션형 연말 결산이 2013·2014년치에 이어 2016년치까지도 매년 이어지는 관행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2017 pxd story 인기글 모음: 2017년 12월 26일 문한별이 발행한 이 글은 그해 인기 있었던 10편을 저자 코멘트와 함께 순위 없이 소개하는 큐레이션형 결산으로, 2013·2014·2016년치와 같은 포맷을 잇는다. 다만 서두에 알파고·왓슨 등 그해 화제였던 AI, VR/AR, 블록체인, 챗봇 같은 IT 트렌드를 짚고 "회사 홍보보다는 지식 공유를, 빨리 퍼 나르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해낸 것"이라는 블로그 운영 신조와 인턴뱁새의 pxd 웹툰 같은 새로운 콘텐츠 시도를 함께 언급해, 앞선 결산들보다 한 해를 돌아보는 서두가 길다. 소개된 글은 "1만 시간의 재발견"으로 전문성 계발법을 다룬 UX 디자이너 성장과 리더십(이재용), 포트폴리오·이력서 준비 관련 링크 모음을 다룬 UX 교육과 대학원, pxd의 iF 디자인 어워드 2017 수상 소식을 담은 디자인 어워드와 수상 사례, "마법의 디자인"과 2016~2017 UX/UI 신간 소개를 다룬 UX 입문 도서 두 편, 버스 정류장 번호 정렬 규칙을 분석한 버스 정보 안내판 정보 설계, 카카오뱅크의 사용자 경험을 분석한 사용자 여정 분석, 알리바바·텐센트 디자이너 시선을 다룬 pxd talks 72회 후기(중국 IT 대기업 문화와 디자인 트렌드), AI 스피커 VUX 설계를 다룬 AI 스피커 VUX 설계 원칙, 디자이너의 코딩 학습을 다룬 Design Hacking과 웹사이트 리디자인까지 UX 커리어·디자인 어워드·정보 설계·리서치·VUX·개발 학습을 폭넓게 아우른다. 소개된 10편 모두 이미 각자의 주제로 독립된 개념 페이지에 담겨 있어, 이 결산 글 자체는 새로운 지식보다 그해 콘텐츠를 되짚는 큐레이션 역할에 집중한다.

2015 pxd story 포스트 모음: 2016년 1월 5일 발행된 이 글은 2015년 한 해 동안 pxd story에 실린 글 전체를 카테고리별로 나열한 아카이브형 결산이다. 목차는 [UI 가벼운 이야기](UX & Service Design·UI 디테일·트렌드·해외교육 & workshop), [GUI 가벼운 이야기](GUI 가벼운 이야기·GUI 전시/교육), [Re-design!, 정보디자인], [리뷰](도서 리뷰·사용 후기), [pxd talks],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pxd 프로젝트 리뷰] 순으로, 전년치에 있던 "기타"·"디자인 역사 산책"·"Inspiration movie" 하위분류는 빠졌다. pxd talks 항목에는 57~63회 세션이 개별 링크로 정리돼, 44~55회를 다뤘던 2014년치보다 한 해 동안 더 많은 회차가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pxd 다이어리 항목에는 1,000번째 글 발행을 기념한 '피엑스디 블로그 - 그 천 번째 이야기'도 함께 정리돼, 1,000번째 글이 2015년 안에 발행됐음을 재확인해준다. 글 말미에는 2014·2013·2012·2011·2010·2009년 과거 연간 포스팅 모음 링크가 이어져, 자기참조형 아카이브 링크 목록에 매년 한 해분씩 누적되는 관행이 그대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2018년 결산과 블로그 개선 계획: pxd story는 연초에 지난 한 해를 결산하는 포스트를 발행하는 관행이 있다. 2018년 결산에 따르면 한 해 동안 74개의 글을 발행했고, 월간 방문자 약 82만 명(820,650명), 작성글에 사용된 태그(키워드) 225개를 기록했다. Top 18 stories of 2018에는 라이브톡 이용 후기, GUX 디자인 실무 참고서, 키오스크 UI 설계, 해외 UX 컨퍼런스 소개 등이 올랐고, 역대 전체 글 중 그해 가장 많이 읽힌 Top 18 stories of all 목록도 함께 공개했다(주로 UI 디테일 용어 시리즈, UX 포트폴리오, 조형의 요소와 원리 등 스테디셀러 콘텐츠가 차지). 이 결산 글은 다음 해 계획으로 티스토리 신규 스킨 적용을 통한 가독성 개선과 블로그 운영팀 확대(담당자 추가 편성으로 독자 피드백 대응력 강화)를 예고했다. 연간 결산과 운영 계획 공유는 pxd 블로그가 콘텐츠 발행에 그치지 않고 운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조직임을 보여준다.

pxd 블로그, 숫자로 보는 10년(2019): 10주년 독자 설문 발행 9일 전 공개된 이 결산 글은 정량적 지표로 10년을 돌아본다. 2013년 월평균 방문수 20만을 돌파한 뒤 안정화된 누적 방문수는 1,450만으로, 경기도(1,315만)·벨기에(1,156만)·쿠바(1,149만)·그리스(1,112만)·포르투갈(1,025만) 인구수를 웃도는 규모이며 2019년 7월 기준 주간 방문수는 약 1만 5천에 달했다. 10년간 발행된 글은 1,151개, 총 글자 수는 200자 원고지 19,370장 분량으로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15,700장) 전체보다도 많다. 사용된 태그는 총 2,352개였는데, UI·UX·pxd·서비스 디자인 등 업계 전문 태그를 제외한 나머지 태그를 분류해보니 전시·교육·세미나·컨퍼런스, 행동경제학·심리학 등 인문 지식, 음성인식·AI·애플 제품 등 최신 기술 트렌드로 pxd 구성원들의 관심 스펙트럼이 드러났다. 등록 저자는 109명(pxd 전/현직원 + 외부 필자)이며 당시 재직 중인 직원의 약 70%가 한 번 이상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경험이 있었다. 이 결산 글은 "Re-design!" 카테고리(스크린을 넘어 다양한 환경의 UX를 개선하려는 시도를 다루는 카테고리)에서 실생활에 실제로 반영된 5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정류장 맥락을 반영해 서울시 버스 노선도 개선 사업에 채택된 버스 노선도 리디자인, 한글 자소 사용 빈도를 계산해 설계한 뒤 네이버 스마트보드 등 서드파티 키보드 앱에 탑재된 무이단모음 키보드, stacked-in-time 방식을 adjacent-in-space 방식으로 바꿔 부산대·다음 맞춤법 검사기에 적용된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 리디자인, 서울시 민원 제안으로 문자열 정렬 규칙을 개선한 버스 도착 정보 안내판 번호 정렬, 버스 위치 그래픽을 정류장 이름 앞으로 옮겨 네이버·카카오 앱에 반영된 버스 도착 정보 UI 개선. 마지막으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Top 10 글(UI 디테일 용어 시리즈, UX 포트폴리오, UX 대학원 소개, 조형의 요소와 원리 등)을 소개하며, 블로그의 핵심 타깃이었던 '대4-직2'(대학교 4학년~직장 2년 차) 독자층의 실질적 니즈가 인기 콘텐츠에 그대로 반영됐음을 보여준다.

pxd 블로그 10주년 독자 설문(2019): 개설 10주년을 맞아 2019년 7월 17일부터 2주간 진행한 설문에 194명이 응답했다. 독자층 분석 결과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꽤 안다'는 응답이 약 절반으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약 90%가 UX 관련 분야 종사자였으며 '경력 2년 미만' 초보 디자이너가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2012년에 실시한 동일한 전문성 질문과 비교(카이제곱 검정)한 결과 '꽤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유의미하게 늘고 '잘 모른다'는 응답은 줄어, 독자층의 전문성이 시간이 지나며 함께 성장했음을 확인했다. 방문 패턴에서는 평일 점심시간 이후 트래픽이 집중되고 PC:모바일 비율이 약 6:4로 '업무·공부 중 방문'이 가장 많은 응답으로 나타나 구글 애널리틱스 데이터와도 일치했다. 방문 목적은 UX 개념·방법론 정보 습득이 최다였고(경력이 짧을수록 면접·포트폴리오 준비용, 경력자는 업계 동향·프로젝트 경험 확인용으로 갈렸다), 정보 습득 채널은 유튜브 등 영상보다 텍스트 매체 선호가 두드러졌다. 개선 요구로는 '더 잦은 발행 빈도'와 '다양한 주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고, 응답자의 약 60%는 최소 주 1회 이상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 설문을 계기로 색약 독자를 고려해 단색 명도 차 대신 다색 차트로 데이터 시각화 방식을 바꾸는 등 운영에 독자 피드백을 반영했다. 설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추첨 경품(GUX design 도서)을 내걸었는데, 결과 분석 발표(8월 16일)보다 나흘 앞선 8월 12일에 194명 응답자 중 20명의 당첨자를 추첨해 발표하고 이메일로 개별 안내했다.

영국 Engine 디자이너의 pxd 방문(2013): 2013년 12월 10일 영국의 서비스 디자인 전문 기업 Engine Group의 Oliver King(Founder)과 김성환(Justin Kim) 디자이너가 pxd를 방문했다. 이 방문은 그해 7월 초 pxd 전성진 이사가 영국 Engine에서 열린 Global Design Workshop에 참여했던 인연이 계기가 됐다. 방문객들은 pxd의 조직 구성, 디자인 프로세스, 디자인 철학에 대해 물었고, 한국 디자인 시장의 동향과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까지 폭넓은 대화를 나눈 뒤 사무실 투어로 만남을 마무리했다. 2시간 남짓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는 2018년 핀에어 방문보다 앞서 이뤄진 pxd의 초기 해외 디자인 에이전시 교류 사례로, pxd가 오래전부터 국내 프로젝트 수행을 넘어 해외 동종 업계와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온 흐름을 보여준다.

Finnair(핀에어) 디자인팀 방문(2018): 2018년 6월 12일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의 디자인팀이 pxd 사무실을 방문해 교류했다. 핀에어는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의 모든 표지판에 한국어를 병기할 만큼 2008년 한국 진출 이후 한국 시장에 공들여왔고, 전 세계 취항지를 다니며 서비스를 평가하는 '퀄리티 헌터' 평가단을 운영하는 등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인 항공사다. 방문한 핀에어 디자인팀은 사용자 관찰·이해에 기반한 pxd의 주요 포트폴리오와 조직 문화·디자인 프로세스에 관심을 보였고, pxd는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와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런 해외 기업과의 오피스 방문·교류는 pxd가 국내 프로젝트 수행을 넘어 글로벌 UX 업계와 네트워크를 맺고 인사이트를 주고받는 활동의 한 사례다.

We Sports — 사내 체육대회: pxd에는 매년 콘셉트를 바꿔가며 사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체육대회 We Sports가 있다. 2014년 열린 제5회 대회는 개인 종목 5가지(Wii 자전거·테니스·마리오카트·농구, 키넥트 탱탱볼·댄스, 오프라인 다트·동전던지기)와 단체 종목 3가지로 규모를 다소 줄이는 대신 참여 팀을 4개에서 6개로 늘려 1인 1경기를 보장했고, "동물"을 Dress code로 내걸어 팀별 코스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예선 탈락 팀도 즐길 수 있도록 패자만 참여하는 '동전던지기' 종목을 새로 마련했고, pxd 최초로 경기장과 센트럴 파크를 84인치 TV로 잇는 이원 생중계를 도입해 좁은 회의실에 몰리지 않고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2017년 열린 제7회 대회는 '피엑스디 운동회'를 콘셉트로 삼아 만국기와 옛 문방구 간식으로 그 시절의 향수를 재현했고, 테니스·카트 등 기존 종목에 VR 게임과 오락실 리듬게임 펌프, 신서유기에서 착안한 히든 게임 '고깔고깔'을 새로 추가했다. 매년 종목·연출 방식(중계 도입, 콘셉트 테마 등)을 갱신하며 참여 열기를 이어가는 것이 We Sports의 특징이며, 대회가 끝난 뒤에는 회사 인근 수제 맥줏집에서 우승팀·MVP 시상과 함께 뒤풀이를 여는 것이 관례로 자리잡았다. 이 사례는 앞서 살펴본 pxd talks 손공예 워크숍·에코백 제작과 마찬가지로, pxd가 업무 외 시간에도 구성원들이 함께 즐기고 친목을 다지는 사내 행사를 꾸준히 기획하고 블로그에 기록해온 조직 문화를 보여준다.

pxd 다이어리 — 악어 복불복 게임(2010):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 초창기 글 중에는 사내 놀이 문화를 짧게 기록한 글도 있다. 회사에서 청소 당번이나 심부름 담당을 정할 때 이빨 10개짜리 장난감 악어의 이빨을 한 사람씩 눌러 어느 순간 '쾅' 입이 닫히면 걸리는 방식의 복불복 게임을 사용했는데, 이 확률 계산을 두고 사내에서 이메일로 논쟁이 벌어진 일화를 소개했다. 평소 자주 대립하던 두 구성원이 이 논쟁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편에 서게 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짧은 회고다. We Sports·pxd talks 손공예 워크숍 등 뒤에 이어진 여러 사내 친목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pxd 블로그가 개설 초기부터 업무 지식 공유뿐 아니라 사소한 사내 일상까지 가볍게 기록해온 성격을 보여주는 사례다.

2019 pxd story 포스트 모음: 2012년 결산에서 확인된 '아카이브형 글모음' 관행은 이후로도 이어져, 2020년 1월 9일에는 그해 발행된 글 전체를 정리한 '2019 pxd story 포스트 모음'이 발행됐다. UI 가벼운 이야기·GUI 가벼운 이야기·Re-design!·리뷰·pxd talks·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의 6개 카테고리로 나눠 각 글의 필자와 한 줄 소개를 함께 나열했고, 글 말미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과거 연간 포스팅 모음 링크도 함께 정리해뒀다. 이 글모음은 11일 뒤 발행된 정량적 결산 포스트(2019년 결산)와 짝을 이루며, 2012년에 확인된 '아카이브형 글모음 + 성과/큐레이션 결산'이라는 이원화된 연말연시 관행이 2019년에도 그대로 유지됐음을 보여준다.

2018 pxd talks 모음: 2018년 12월 27일 발행된 '2018 pxd talks 80-87'은 그해 진행된 8회 세션 중 외부 비공개 3건(83·84·86)을 제외한 5건을 되짚는 소규모 아카이브형 모음글로, 아래 소개하는 '2019 pxd talks 모음'보다 한 해 앞서 같은 형식으로 발행됐다. 소개된 세션은 80회 한국 최초로 에베레스트·로체 연속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김미곤의 도전 경험담(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주제로 한 강연, 별도 개념 페이지 없이 이 모음글에만 기록), 81회 핸드드립 커피와 추출 이론(2014년 51회에 이어 같은 연사가 두 번째로 진행한 드립 커피 심화 세션), 82회 디자이너 허두석이 발표한 블록체인 UX와 웹3(pxd 블로그에서 확인되는 가장 이른 시기의 블록체인 UX 콘텐츠), 85회 Favorite Medium과 글로벌 원격 근무 문화(Favorite Medium의 원격 근무 방식 소개), 87회 차 문화와 다도(지유명차 강사 초빙 다도 이론·시음 실습)다. 개별 세션이 이미 각자의 개념 페이지로 자세히 다뤄진 뒤에도, pxd talks라는 카테고리 단위 연말 결산이 2018년 시점부터 관행으로 자리 잡아 이듬해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2019 pxd talks 모음: 2020년 1월 6일 발행된 이 글은 '2019 pxd story 포스트 모음'(2020-01-09)보다 사흘 앞서, 전체 카테고리가 아닌 pxd talks 카테고리만 따로 추려 결산한 소규모 아카이브형 모음글이다. 2019년에 진행된 총 7회 pxd talks 중 비공개 처리된 1건을 제외한 6건 — 88회 UI-GUI 협업 프로세스(우종희), 90회 초개인화 마케팅 프로젝트(행동경제학과 UX 참고, 주재우 교수), 91회 스웨덴 디자인 에이전시와 업무 문화(이진재), 92회 책장 동기화하기와 디자이너의 젠더 감수성(김린), 93회 다크매터와 트로이의 목마(이승호 교수), 94회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 를 한 줄 소개와 원문 링크로 정리했다. 전체 블로그를 아우르는 연간 결산·모음 관행이 pxd talks처럼 특정 카테고리 단위로도 별도 파생될 만큼, 아카이브형 글모음이 pxd 블로그의 세분화된 정기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새해 인사 포스트: pxd 블로그에서 확인되는 가장 이른 새해 인사 게시물은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1-01)로, "이천십삼년 올해에는 더 많은 행복 다운로드하시길 바랍니다. -피엑스디 드림"이라는 단 한 문장짜리 인사말로 구성됐다. 이 글은 이재용 개인 명의로 발행됐지만 서명에는 개인이 아닌 "피엑스디 드림"이라는 회사 명의를 사용해, 이후 정착되는 'pxd story' 계정 단독 발행 방식으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적 형태를 보여준다. 이듬해 발행된 '201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01-01)부터는 저자 표기 자체가 'pxd story'로 통일됐고 별도의 본문 서술 없이 새해 인사 이미지 한 장만 담은 형태로 자리잡았으며, 같은 해 첫 게시물로 발행되어 '2013 pxd story 인기글 모음'(2014-01-09)보다도 앞섰다. 방문자 수·발행 글 수를 공개하는 결산 포스트나 카테고리별 링크를 나열하는 아카이브형 모음글과 달리, 계절 인사말처럼 데이터나 분량 없이 짧게 소통하는 게시물도 '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형식은 매년 반복되는 관행으로, 2년 뒤 발행된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6-01-04)는 "기쁜 일들로 또는 그렇지 않은 일들로 다사다난할 2016년. 새해에는 행복한 일들이 더 많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라는 짧은 문구와 "- 피엑스디 드림 -" 서명만으로 구성돼 이미지·사진 크레딧조차 없는 더 축약된 형태를 보였고, 다시 2년 뒤 발행된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01-02)도 pxd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사진 한 장과 "2018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pxd 임직원 일동 -"라는 짧은 인사말, 사진을 작업한 디자이너(임호 수석연구원·안진언 주임연구원) 크레딧만으로 구성돼 2014년 포스트와 동일한 최소 분량 형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네 게시물 모두 개인 저자의 전문성을 드러내기보다 회사 명의를 앞세워 짧은 인사말만 남긴다는 공통점이 있어, 저자 개인성을 강조하는 여타 게시물과는 성격이 뚜렷이 구분된다. 다만 가장 이른 2013년치는 형식상 개인 계정으로 발행됐다는 점에서, 이 관행이 처음부터 회사 계정으로 고정돼 있었던 것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블로그 누적 방문자 1,000만 돌파(2016): 2016년 6월, 블로그 개설 7주년을 맞아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짧은 소식 글이 발행됐다. 1,000번째 글 발행(2015년 3월, "피엑스디 블로그 그 천 번째 이야기")으로부터 약 1년 3개월 뒤의 소식으로, 당시 1,000여 개의 글과 1,000만 누적 방문자, 하루 평균 1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고 소개한다. 글은 성과 자체보다 "더 나은 UX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공부한 것, 느낀 것을 공유하자"는 블로그 개설 취지를 다시 새기는 데 방점을 뒀다. 이는 2013년 월평균 방문수 20만 돌파, 10주년 결산(2019) 시점 누적 1,450만 명으로 이어지는 pxd 블로그 성장 곡선의 중간 이정표에 해당한다.

2019년 결산: 2020년 1월 발행된 이 결산 글은 2019년 한 해 동안 pxd 내부에서 있었던 주요 변화 네 가지 — 블로그 10주년, 블로그 스킨 개편(모바일·다크모드 대응), 홈페이지 개편, 인스타그램(@pxd.people) 개설 — 를 소개한 뒤, 연례 결산 형식에 따라 한 해의 방문 수(846,114회, 3월 최다)·발행 글 수(78개, 11월 최다)·사용 태그 수(272개)·저자별 글 작성 수 순위·Top 10 인기글(Trello 팀블로그 운영, 토스 디자인 컨퍼런스 후기, 디자인 가이드라인/디자인 시스템 8부작 시리즈, 디자이너의 날씨앱 개발기, UX Conference London 2019 후기 등)을 공개했다. 2018년 결산이 예고했던 티스토리 신규 스킨 적용과 블로그 운영팀 확대 계획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졌음을 보여주는 후속 사례이며, 인스타그램 개설은 블로그가 '생각과 지식 공유'를, 인스타그램이 '구성원이 함께하는 시간 공유'를 맡는 식으로 채널별 역할을 분담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2020년 결산: 2020년 한 해 동안 pxd 블로그에는 총 60개의 글이 발행됐다. 결산 글은 그해를 코로나19로 인해 "어둡고 무거운 시기"로 규정하며, 국내외 교육·컨퍼런스·강연 취소로 관련 후기 글의 비중은 줄었지만 대신 재택근무 등 업무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시도와 노하우를 다룬 글이 늘었다고 짚었다. 글 발행 수 기준으로는 위승용(uxdragon, 독후감 시리즈·대중교통 앱 리뷰 등 13편)이 가장 활발했고, 박재현·김민우·전성진 등이 뒤를 이어 디지털 전환·온보딩·조직관리·글로벌 UX 현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2018년 결산과 마찬가지로 저자별 발행 목록을 공개하는 형식을 유지했으며, 이는 연간 결산이 pxd 블로그의 고정된 운영 관행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신입사원 블로그 교육 — 주제유형과 글 패턴(2013): 위승용(uxdragon)은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비정기적인 사내 블로그 교육을 진행해왔다. 2013년 4월 진행분은 이전 교육 자료 중 '주제유형'과 '글 패턴' 부분을 업데이트한 발표 자료를 공유한 것으로, 필자는 이 자료가 아직 다루지 않은 '블로그 글짓기'(실제 작성 기법) 부분을 향후 업데이트하고 싶다는 계획을 함께 밝혔다. 이는 pxd 블로그 운영이 구성원 개인의 자율적 글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신입 사원에게 블로그 글의 주제 유형과 구조 패턴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왔음을 보여준다.

테크앤비욘드 2015년 2월호 UX특집 인터뷰: 머니투데이가 발행하는 산업·과학기술 전문 월간지 테크앤비욘드는 2015년 2월호를 UX 특집으로 꾸미며 UX의 부상 배경과 역사, 지원 기술, 업종별 UX 조직, UX 디자인 전문 기업 소개 등을 40여 페이지에 걸쳐 다뤘다. 이 특집의 'UX 전문기업이 뛴다' 코너에 pxd 소개와 이재용 대표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표지 사진으로 대표가 휴게 공간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크게 실려 다소 연출된 듯 보인다는 소회를 임호(limho)가 짧게 남겼다. 이는 pxd 블로그가 사내 소식뿐 아니라 외부 매체에 소개된 자사 기사를 스크랩·소개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됐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UX 디자인이 디자인 업계를 넘어 산업·과학기술 매체에서도 다뤄질 만큼 관심이 확산되던 흐름을 보여준다.

출처

최종 업데이트: 2026-09-07 | 출처 6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