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e Medium과 글로벌 원격 근무 문화
2018년 11월 열린 pxd talks 85회에는 한국·싱가포르·일본·미국 4개국에 사무실을 둔 디지털 프로덕트 랩 Favorite Medium의 박상원(CEO)과 서지선(Creative Director)이 초청되어, 약 40명의 구성원이 여러 나라에 흩어져 일하는 원격 근무 방식을 소개했다. Favorite Medium에게 원격 근무는 선택이 아니라 글로벌 클라이언트와 글로벌 유저를 상대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실무진·의사결정자·사용자가 서로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는 프로젝트 특성상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협업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들이 소개한 두 사례는 원격 근무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미국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서는 산호세 본사에서 기획 워크샵을 연 뒤, 6개국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유저 테스팅 툴로 usability 테스트를 진행했고, 주요 마켓인 중국은 현지에서 직접 사용자 인터뷰를 실시했다. 유럽 클라이언트의 100개국 지사 공용 내부 툴 프로젝트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일주일간 킥오프 워크샵을 연 뒤, 1년 넘는 개발 기간 동안 매달 한 번씩 원격 워크샵을 반복하며 각국의 고유한 업무 방식을 반영했다.
업무 방식 측면에서는 가벼운 대화는 슬랙, 직접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화상 회의로 구분하고, G-Suite·Trello·Jira 같은 온라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로 누가 어떤 일을 했는지 업무 히스토리를 투명하게 관리한다. 캐주얼한 데일리 미팅으로 팀원 간 일상을 공유하고, R&D Sharing·MADE THIS 같은 신기술·신제품 공유 미팅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팀원 디렉토리·일정 관리 툴 SIXPAQ을 실제 업무에 사용한다. 이런 장치들의 공통된 목적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팀원들이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고 구체화할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함께 일한다'는 정서적 연결감을 유지하는 데 있다.
Favorite Medium은 원격 근무에 낯선 클라이언트에게도 자신들이 일하는 방식을 먼저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Favorite Medium 부사장 Brett Webb의 표현을 빌리면 "Remote working is a requirement, not a choice(원격 근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는 인식이 조직 전체에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12월, Favorite Medium은 이 세션에 대한 자체 후기를 영문으로 작성해 pxd story에도 그대로 소개했다(작성: 서지선, Senior Creative Director). 이 글에 따르면 FM 직원들은 실제로 14개국에 거주하며 유럽·APAC·북미 클라이언트를 응대하고, 대면 근무가 일반적인 한국 시장에 원격 근무 노하우를 공유해달라는 pxd의 요청으로 이 강연에 초청됐다. FM은 Automattic·Trello·GitLab·InVision 같은 원격 분산팀 선구 기업들을 참고 사례로 들었고, 유럽·북미·남미·아시아 4개 대륙에 팀이 흩어진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공유했다.
이 후기 글은 FM이 정리한 원격 협업 4원칙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①소통이 핵심 — 매일 팀 스탠드업 화상 회의로 업무 현황과 목표를 공유하고, 슬랙·회의록·녹화 영상으로 논의를 중앙화해 누구나 시차 없이 따라잡을 수 있게 한다. ②용도에 맞는 툴 사용 — 전반적 협업은 G Suite·Slack, 프로젝트 관리는 Jira·Trello·MeisterTask, 디자인 협업은 Sketch·Figma·InVision·Zeplin·Mural, 엔지니어 협업은 GitLab·GitHub·HockeyApp으로 영역별 툴을 구분한다. ③책무를 가시화 — 자체 개발 툴 SIXPAQ으로 프로젝트 배정·투입 시간·팀 가용성을 모두가 볼 수 있게 한다. ④결속력 있는 문화 구축 — R&D Sharing Meeting(사내 R&D 공유), FM Made This(프로젝트 론칭 발표), 분기별 전사 타운홀(Q&A 포함)을 정기 운영하고 가끔 오프라인으로도 모인다.
Slido를 통한 청중 Q&A도 흥미로운 통찰을 남겼다. "원격지 인력이 태만할 때 어떻게 하나"는 질문에는 매일 스탠드업으로 서로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게 태만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주니어는 멘토링을 못 받아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정기 업데이트되는 온라인 교육 과정 목록을 운영하며 연차보다 배우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새 툴 도입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은 편으로, 대부분 클라이언트 요청을 계기로 시도해보고 전사 도입 전에는 장기간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핵심 내용
- Favorite Medium: 한국·싱가포르·일본·미국 4개국 오피스를 둔 디지털 프로덕트 랩, 약 40명이 여러 나라에서 원격 근무
- 원격 근무의 동기: 글로벌 클라이언트·글로벌 유저를 상대하기 위한 지리적 분산 협업의 효율성
- 사례 1: 산호세 기획 워크샵 + 6개국 온라인 usability 테스트(중국은 현지 인터뷰)
- 사례 2: 싱가포르 킥오프 워크샵 + 1년 이상 매달 1회 원격 워크샵(100개국 지사 공용 내부 툴 프로젝트)
- 소통 원칙: 가벼운 대화는 슬랙, 직접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화상 회의로 구분
- 협업 툴: G-Suite, Trello, Jira로 업무 히스토리를 투명하게 관리
- 자체 개발 툴 SIXPAQ(팀원 디렉토리·일정 관리)을 실제 업무에 활용
- 캐주얼 데일리 미팅, R&D Sharing·MADE THIS 등 정기 공유 미팅으로 정서적 유대 형성
- 원격 근무에 낯선 클라이언트에게는 일하는 방식을 먼저 설명·설득하는 절차를 거침
- 핵심 문장: "Remote working is a requirement, not a choice" (Brett Webb, Favorite Medium VP)
- FM 직원은 실제로 14개국에 거주하며 유럽·APAC·북미 클라이언트 응대(사무실 4개국보다 근무자 분포가 더 넓음)
- 참고 사례: Automattic, Trello, GitLab, InVision 등 원격 분산팀 선구 기업
- 원격 협업 4원칙: ①데일리 스탠드업+슬랙/회의록/녹화로 소통 중앙화 ②협업/PM/디자인/엔지니어링 용도별 툴 구분 ③SIXPAQ으로 책무 가시화 ④R&D Sharing·FM Made This·분기 타운홀로 문화 결속
- Q&A 인사이트: 데일리 스탠드업이 태만 방지 역할, 온라인 교육 목록으로 주니어 성장 지원, 신규 툴은 클라이언트 요청 + 장기 검증 절차로 도입
관련 개념
- 재택근무 PM 협업 — pxd 내부 팀이 실천한 재택 근무 시 PM의 소통·일정 관리 노하우와 비교되는 사례
- 해외 클라이언트 UX 프로젝트 협업 — 지리적으로 떨어진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는 실무 프로세스
- 미국 스타트업 디자이너 업무 문화 — 국가·조직별 업무 문화를 다루는 유사한 pxd talks 시리즈
- 스웨덴 디자인 에이전시와 업무 문화 — 해외 디자인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같은 성격의 개념
- 원격 사용자 조사 — 원격 환경에서 사용자를 조사하는 리서치 방법론
출처
- [pxd talks 85] Remote Work — 2018-11-30, Frank Kim
- How Favorite Medium's globally distributed team works together — 2018-12-17, 서지선 (Jisun Suh, Favorite Med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