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World 2013 컨퍼런스

UX World 2013은 2013년 6월 2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처음 열린 컨퍼런스로, 국내외 UX 전문가 9인이 각자의 세션을 진행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카이스트 이건표 교수는 '진정한 인간 중심의 UX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제품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형태에서 기기 간 융합으로 옮겨가면서 UX 역시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에서 사용자가 직접 재창조하고 공유하는 '사용자가 참여하는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전에는 일대일 인터랙션을 연구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network 인터랙션과 '관계'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디자이너의 역할도 전문가에서 사용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협력자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lements of User Experience의 저자이자 Adaptive Path 공동창업자인 제시 제임스 가렛은 제품이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이 그것을 인격체처럼 인식하게 되므로 디자인에 스토리가 필요하고 디자이너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2006년 정리한 전략-범위-구조-뼈대-표면의 5요소 다이어그램은 디자인을 시각적 차원을 넘어 사용자 경험 전체로 설명하는 도구로 소개됐다. Google의 UX 총괄 제니퍼 고브는 "사용자에게 초점을 두면 나머지는 다 해결된다"는 원칙 아래, '우리는 사용자가 아니다'라는 자기 경계, 구글 글래스 같은 과감한 실험, 정성·정량 등 다각화된 데이터 소스, 디테일에 대한 집착, 그리고 궁극적으로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다섯 가지 구글 UX 전략을 공유했다. NHN(현 네이버) 남찬우 센터장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 원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9 Principles of NAVER UX'를 제시했다 — 사용자·비즈니스 이해, 정보 우선순위, 내러티브, 인터랙션, 사용자의 무의식을 리드하는 디자인, 빠른 정보 인지, 디바이스 특성 활용, 그래픽 디테일, 브랜드 경험에 소소한 혁신을 더하는 것까지 아우른다.

오후 세션은 국내 실무 사례 중심으로 이어졌다. Plus X 신명섭 이사는 YG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디자인 사례를 통해 BX(Brand Experience) 디자인이 로고 제작을 넘어 제품·고객서비스·UI·광고·패키지 전반에서 브랜드 가치를 일관되게 경험시키는 작업임을 설명했다. SK planet 정태락 팀장은 사용자를 이해하는 네 단계로 Ask/Look/Try/Learn을 제시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경험 설계를 강조했다. 삼성SDS 김지현 그룹장은 "B2B와 B2C UX는 결국 사람이 쓴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지만, 사용자가 명확하고 개인 선호보다 업무 효율성이 우선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짚으며, B2B UX 컨설팅을 Discovery-Research-Strategy-Evaluation 4단계로 구조화해 소개했다. 이마트몰 김연수 디자인매니저는 온라인 커머스 경험을 Search-Information-Order 흐름으로 보고, Intuition·Sync·Information·Emotion 네 키워드로 이마트몰의 UX 전략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배달의 민족'이 홍대 문화에 익숙한 20대를 겨냥해 예쁘지는 않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서비스를 지향했다며, UX는 이성이 아닌 감성의 언어이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체 제작한 폰트를 브랜드 확장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9개 세션은 UCD 이론, 해외 UX 거장의 프레임워크, 대기업의 UX 원칙, 에이전시의 BX 실무, B2B 컨설팅, 커머스·모바일 서비스 사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뤘지만, 참관자는 이 모든 세션을 관통하는 공통 원칙으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을 꼽았다.

핵심 내용

  • UX World 2013: 2013년 6월 2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국내외 UX 전문가 9인의 9개 세션으로 구성된 제1회 컨퍼런스
  • 이건표(KAIST):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에서 '사용자가 참여하는 디자인'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network 인터랙션과 '관계'의 부상
  • 제시 제임스 가렛(Adaptive Path): 디자이너는 스토리텔러, 전략-범위-구조-뼈대-표면 5요소로 UX를 설명하는 다이어그램(2006)
  • 제니퍼 고브(Google): '우리는 사용자가 아니다', 과감한 실험, 멀티플 데이터 소스, 디테일,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5가지 UX 전략
  • 남찬우(NHN): '9 Principles of NAVER UX' — 사용자·비즈니스 이해부터 브랜드 경험, 소소한 혁신까지
  • 신명섭(Plus X): YG 엔터테인먼트 사례로 본 BX 디자인 — 로고를 넘어 제품·서비스·UI·광고·패키지 전반의 일관된 브랜드 경험
  • 정태락(SK planet): Ask/Look/Try/Learn 4단계 사용자 이해, 온·오프라인 경험 연계
  • 김지현(삼성SDS): B2B UX 컨설팅 Discovery-Research-Strategy-Evaluation 4단계 프로세스
  • 김연수(이마트몰): 커머스 UX 키워드 Intuition·Sync·Information·Emotion
  • 김봉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의 감성 중심 UX 철학과 폰트를 활용한 브랜드 확장
  • 공통 결론: 다양한 분야를 관통하는 핵심은 사용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관련 개념

출처

최종 업데이트: 2026-07-25 | 출처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