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HCI-UI-UX 역사
대한민국 UI 업계의 역사는 하이터치(감성공학) → HCI → UI → UX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 90년대 후반 One-way Mirror로 대변되는 UT Lab(Usability Test Lab) 설치가 'UI 한다'는 것의 신호이자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주요 연표
1990년 — 한국 HCI 학회 설립: 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 소속 연구 모임으로 출발, 원광연·전길남 중심으로 1991년 10월 한국정보과학회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연구회로 발전. 초대 위원장은 광운대 이수연 교수. 컴퓨터·인지심리학·디자인·언어학·산업공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 2005년 정식 법인 등록으로 한국 HCI학회(www.hcikorea.org) 출범.
1990년 — HCI 분야 최초 공식 워크샵: 1990년 HCI Workshop 자료집이 국내 HCI 첫 공식 워크샵으로 추정.
1991년 — KAIST VR Lab 탄생: 원광연 교수가 귀국하여 설립. 가상현실·멀티모달 인터랙션·사용자 평가 방법 연구. 2005년부터 KAIST 문화기술 대학원 Experience Lab으로 확장.
1991년 —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랩 창설: 당시 명칭 "디자인계획연구실(Design Planning Lab)". 이건표 교수의 "사용자에게 친근한 디자인(user friendly design) 연구" 시작.
1992년 — 금성중앙연구소 감성팀 설치: 산업계의 감성공학 분야 출범.
1994년 — 금성사 커뮤니카토피아 연구소 설립(8월), 연세대 HCI 랩 설립.
1996년 — 팀인터페이스 설립(1월): 1세대 UI 에이전시.
1997년 — 삼성디자인연구원(ids) UT Lab 구축(겨울), 삼성전자 최초 UI 팀 신설.
1998년 — 한국 HCI 연구회 설립(7월).
1999년 — 미래가전 연구회.
2000년대 초 — 2세대 UI 에이전시 설립 (pxd 포함).
2000년 — LG전자 휴대폰 UI 담당자 신설, 팀인터페이스 사용성 평가룸 구축.
2001년 — FID CX Lab 설립.
2002년 — SIGCHI Local Chapter 결성(9월).
2003년 — NHN UX Lab 설립(10월).
2004년 — 팀인터페이스 김세훈, UPA(현 UXPA) 발표(3월).
2005년 — UI Academy 설립.
2006년 — 장동훈 이화여대 교수가 삼성전자 상무로 이직.
2010년 — 대한사용성전문가협회 창립(11월). 정보과학회 HCI연구회와 CG연구회 통합 → CG&I Society.
pxd의 HCI KOREA 발표 이력
한국 HCI학회 학술대회(HCI KOREA)는 매년 pxd 구성원들이 프로젝트 사례와 방법론을 발표해 온 대표적인 학술 행사다. 2007년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UI 연구(이재용·한상택·강석무)를 시작으로, 2008~2009년에는 "혁신적인 UI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7가지" 방법론(이재용)이 발표됐다. 2010년대 초반에는 퍼소나(Persona)·래피드 유저 리서치(Rapid User Research) 등 리서치 방법론이 주로 다뤄졌고(전성진), 2012년에는 터치폰 한글 자판 설계(한상택)가 소개됐다. 2013~2014년에는 행동경제학(박기혁), 래피드 퍼소나, 수평-수직 사고기법, 의료 서비스 UX(허유리) 등 방법론과 도메인 사례가 함께 확장됐다.
2015년에는 성공적인 스마트티비 표준 가이드라인 만들기(김동후·정유리)가 발표됐다. 2017~2019년에는 매년 여러 개의 세션을 발표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은 컨텍스트 시나리오 프레임워크, 디자인 씽킹 툴킷, MMORPG 게임 UX, 공공디자인 리서치 등 4개 세션, 2018년은 챗봇 UX 기획(허조강·우종희·진현정·이윤재), 데이터 기반 UX 디자인 프로세스(전성진), 제한된 상황 속에서 래피드하게 UX 디자인하기(위승용),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UI 시나리오(문한별·오진욱) 등 4개 세션이 발표됐다. HCI KOREA 2019는 "층간笑음: Surfing on the New Wave"를 주제로 열렸으며, 피엑스디는 사전 소개 글을 통해 데이터 분석 기반 사용자 조사(박기혁·김선기·류정우)와 지역 중심의 서비스디자인 프로젝트 사례(이승윤·양정윤, 성남시의료원·제주 원도심 코워킹스페이스 프로젝트) 두 세션을 예고한 뒤 발표했다. 2020년에는 디자인시스템 구축 사례(천민희·노마리아·박재현)와 Data Driven UX(류정우) 두 세션이 준비됐으나, 학회 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됐다. 이 발표 이력은 pxd가 UI 설계 방법론 중심(2000년대)에서 UX 리서치·데이터 기반 프로세스·서비스 디자인(2010년대 후반)으로 실무 초점을 넓혀온 궤적을 보여준다.
HCI KOREA 2019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됐으며, pxd 세션 외에도 AI·자율주행·IoT·VR/AR을 아우르는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그중 서울대 이중식 연구팀이 발표한 알고리즘-경험-디자인 세션은 SNS 피드·음악 추천 등 알고리즘 기반 서비스가 보편화되며 사용자가 느끼는 '당혹스러움'과, 이를 명시적·묵시적 피드백으로 길들이는 방법을 다뤄 큰 주목을 받았다. pxd 참관기 2편(류정우)은 앞서 언급한 데이터 분석 기반 사용자 조사 세션의 발표 내용을 상세히 다루는데, True Balance의 '단골 에이전트' 사용자 모델링, 공유 매체 리스트 순서 개선, 소개하기 기능 퍼널 분석 등 구체적 사례는 데이터 기반 UX DDUX 문서에 정리되어 있다.
HCI KOREA 2017 참관 후기
HCI KOREA 2017 학술대회는 2017년 2월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렸다. pxd 참관기 2편(2/2)은 네 명의 필자가 각자 인상 깊었던 세션을 나눠 소개했다.
모바일 컬러 플래닝(이현진 강연, 정리: 황보라)은 타고난 배색 감각이 없어도 컬러 리서치 툴로 대안을 탐색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모바일 앱은 화면이 작아 복잡한 색채 계획이 어렵고 플랫폼별 HIG(예: iOS 7 이후 Black/White 배경에 단일 tint color 권장)가 제약으로 작용하므로, 주조색(배경·본문)·보조색(header·footer·tab)·강조색(버튼·컨트롤)·그레이톤(텍스트·상태) 네 층위로 역할을 나눠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Material Palette·Paletton·Adobe Kuler·ColorHexa 같은 컬러 리서치 서비스를 활용하면 감각 대신 플랫폼 이해를 바탕으로 배색을 실험할 수 있다.
2030년 자율주행차 운전자 경험 디자인(박기철, 서울대 논문 소개: 노마리아)은 기술·주행 안전 중심으로 쏠린 자율주행차 논의에 사용자 중심 관점을 더했다. 미국 자동차협회 조사에서 75%가 자율주행차를 신뢰하지 못했고, 볼보 조사에서는 92%가 운전대가 남은 자율주행차를 원했다는 결과는 기술이 완성되어도 심리적 신뢰가 자율주행 대중화의 진짜 장벽임을 보여준다. 근미래 자동차 환경은 공유 경제(소유에서 공유로), 개인 맞춤화(사용자 인식 기반 실내 변형), 안정감·신뢰감(신기술에 대한 두려움 완화), 사고 수렴제로(안전벨트·에어백 같은 물리적 요소 대신 가상 엔진음·햅틱 피드백 같은 정성적 요소의 부상) 네 키워드로 정리된다.
"Design at Large"(Scott Klemmer 키노트, 정리: 홍성진)는 Lab이라는 통제된 '어항'을 벗어나 모두가 연결된 '야생'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디자인 실험을 다뤘다. 프로토타입은 인스타그램의 전신 Burbn처럼 첫 아이디어의 실패를 딛는 반복 실험의 도구이자, 완성된 디자인보다 초기 스케치를 보여줄 때 더 핵심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기능한다. Klemmer는 문제 해결책을 한 가지 방식에만 고정해서 보는 심리 현상인 기능적 고착(Functional Fixation)을 경계하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관점을 빠르게 피드백받는 것이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디자인은 예뻐야 하는가?"(김봉진, 배달의민족, 정리: 진예송)는 브랜딩을 '자기다움을 만들어 나가는 것', 자기다움을 '되고 싶은 모습을 이루기 위해 의도를 가지고 꾸준히 행동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을 시키는 주 사용자층인 조직의 '막내' 퍼소나를 관찰해 B급 정서·유머·키치함을 브랜드 방향으로 선택했는데, 이는 로고·색상 같은 정체성(Identity) 식별보다 브랜드의 인성(Persona)을 고객에게 각인시키는 전략이었다. 세련되고 정돈된 브랜딩이 이미 포화 상태였기에 오히려 B급 문화를 선점하는 전략적 판단이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HCI KOREA 2018 참관 후기
HCI KOREA 2018 학술대회는 "Trans-Humanity, 경계의 확장"을 주제로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에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렸다. pxd 참관기 1편은 두 세션을 소개한다.
서울대 이중식 연구팀의 VUI 니즈 발굴 방법론: AI가 아직 범용 기계로 완성되지 못한 시점에서, 음성 서비스의 니즈를 발굴하는 두 가지 방법론이 제시됐다. 첫째는 WOZ(Wizard of Oz) — 참가자는 실제 작동하는 시스템을 쓴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연구자가 뒤에서 응답을 조작하는 조사법이다. 전기밥솥 VUI를 가정해 ①1인칭 시점으로 맥락을 담은 상황 사진 제작 → ②사진을 보여주고 발화를 수집해 응답 제작 → ③답변을 미리 녹음하고 Flow chart로 정리하는 응답 방식 정하기 → ④수집 데이터에서 새로운 니즈 유형을 도출하는 조사 및 분석의 4단계로 진행하며, 프로그래밍 없이도 ML 기반 서비스의 니즈를 빠르고 유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는 Amazon Skill을 활용한 실제 인터랙션 채집으로, 에코닷 10대를 6일간 주방에 설치해 ①사람들의 요구에 동일하게 응답하는 '자동응답기' 스킬로 발화를 모으고 → ②크라우드소싱(Amazon mTurk)으로 인탠트(intent)당 50~100개까지 발화 수를 늘리고 → ③실제 응답이 가능한 '니즈 채집기' 스킬을 만들고 → ④지속 업그레이드하며 발화 변화 양상을 추적하는 4단계를 거쳤다. 두 방법론 모두 사용자의 니즈가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 디바이스와의 실제 인터랙션 과정에서 구체화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니션의 스마트 시니어 UI/UX 가이드라인(전진영 외, 고려대 산학협력): 1~2차 베이비붐 세대(1955~74년 출생)이면서 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스마트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UI/UX 프로젝트로, 고려대 심리학·컴퓨터공학·의과대학이 개발한 인지 반응 측정 기술(Tap 과제 기반 손가락 운동 측정, 뇌파 기반 언어중추 판단)로 3,000명 이상의 프로파일 데이터를 확보해 사용자 유형을 클러스터링했다. 도출된 가이드라인 중 세 원칙이 특히 소개됐다 — ①내비게이션: 롤오버형 드롭다운·과도한 스크롤을 피하고 탭 가능 영역을 충분히 확보, ②스크롤: 스크롤 대신 페이지 방식과 일관된 이전/다음 아이콘 제공, ③색상: 식별도보다 심미도를 우선하되 인지성 높은 색상을 선택하고 황록색·적갈색, 황색·청색처럼 식별이 어려운 색 조합은 피할 것. 다만 고령 사용자는 과도한 배려(불필요하게 큰 폰트·아이콘, '시니어 모드' 같은 낙인성 명칭)를 오히려 세련되지 않다고 느끼므로, 연령 구분보다 취향에 따른 선택지를 제공하는 접근이 권장됐다.
HCI & UI/UX Seoul Summit 2019 참관 후기
HCI & UI/UX Seoul Summit은 HCI KOREA(한국 HCI학회 학술대회)와는 별개로 2019년 3월 15일 잠실에서 개최된 실무 중심 컨퍼런스다. AI·빅데이터·IoT가 이끈 4차 산업혁명과 삼성 갤럭시 폴드 같은 폼팩터 변화 속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설계 경험을 공유했다. pxd 참관기는 그중 세 세션을 소개한다.
카카오뱅크의 온라인 뱅킹 혁신(고정희 서비스 총괄)은 기존 은행 앱의 두 가지 패러다임을 바꿨다. ① 카드 명세·계좌 조회 등 파편화된 은행 서비스를 하나의 채널로 통합해 풀 서비스를 지원하고, ② 스마트뱅킹 진입 장벽의 핵심 원인이던 공인인증서 대신 스마트폰의 패턴·비밀번호·생체 인식을 그대로 활용하는 인증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용자에게 익숙한 스마트폰 인증 경험을 뱅킹에 그대로 적용해 진입 장벽을 낮춘 사례다.
하라주쿠 Funtainment Flagship Store(제일기획 김민아 팀장)는 도쿄 하라주쿠에 개관한 7층 규모의 삼성 갤럭시노트9 체험관 기획 사례다. 발표자는 UX를 "우리만이 전해줄 수 있는 경험", UI를 "그 경험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정의하며, 복잡하고 유행에 민감한 하라주쿠 상권 특성에 맞춰 조명 연출과 층별 체험 동선(카메라 순간 포착, VR 체험 등)을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고스디자인 정석준 대표의 "본질을 통한 새로운 경험 디자인" 세션은 인도 우물 사례로 시작한다 — 우물을 지어줘도 인도 여성들이 계속 1시간씩 걸어가 물을 길은 이유는, 그 이동 시간이 신분 제도를 벗어나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사회적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발표자는 "본질 중심 UX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을 발견하는 것", "UX의 본질은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실제 적용 사례로 중국 비데 브랜드 HEGII&TAKA는 위생 기기 자체가 아닌 자동차 좌석 경험(중국인들이 부와 소유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대상)을 벤치마킹해 디자인함으로써 중국 비데 시장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세 세션을 관통하는 관찰은, 사용자에게 너무 익숙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공인인증서 방식, 획일적인 체험관, 기존 화장실 문화)이 오히려 디자인 혁신의 허들이며, 이를 다른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전략적 접근이 혁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HCI(UX) 2019 New Trends Seminar 참관 후기
HCI(UX) 2019 New Trends Seminar는 2월 제주에서 열린 HCI KOREA 2019 학술대회 발표 중 관심과 호응이 높았던 주제를 재공유하는 후속 세미나로, 6월 13~1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pxd에서는 류정우 선임이 Data Driven UX 사례발표로 세션에 참석했다.
쥬비스 그룹의 AI·빅데이터 활용 사례(조성경 회장)는 다이어트 서비스 기업이 2002년 창업 초기 종이 차트로 관리하던 고객 데이터를, 2008년 종이 차트 소실 위기를 계기로 전자 계약·전자 메일 등 전면 전산화한 과정을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150여 가지 기준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인바디·스트레스 측정기로 신체·심리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다이어트 컨설팅을 고도화했다. "기다리는 AI가 아닌, 움직이는 AI"를 지향점으로 챗봇을 통해 고객의 숨은 니즈를 능동적으로 수집한 점이 특징이다.
전자정부 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 개발(SNC Lab 문지환 이사)은 2만여 개에 달하는 전자정부 사이트가 제각각 다른 절차로 사용자에게 학습 부담을 주는 문제를 짚고, 이를 해소할 일관된 디자인 시스템 구축 사례를 다뤘다. 영국·미국의 GDS(Government Digital Service) — 영국의 Digital Service Standard, 미국의 Digital Service Playbook — 를 참고 사례로 들며, '서비스 방향성 수립 → 팀 구성 → 개발 환경 설정 → 구축 내용 개선 → 리소스 개방 → 검수'로 이어지는 프로세스와 즉시 적용 가능한 코드 라이브러리 제공 방식을 분석했다. 영국 GDS는 빈번한 사용자 과업 패턴을 추출·재사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정리하고(Patterns), UI 요소를 넘어 사용자 여정(Touch Point·Pain Point) 단위로 패턴을 정의하는 접근을 취했다. 이를 벤치마킹해 ①설계 원칙 ②설계 기준 ③설계 가이드 3단계로 전자정부 웹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운영 단계에서는 UI/UX 품질 진단서와 체크리스트로 미흡한 항목을 찾아 개선하는 프로세스까지 구축했다. 세션은 "우리의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종종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는 영국 GDS의 원칙을 인용하며, 관객이 아닌 필요에 의해 서비스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가치를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HCI KOREA 2020 세션 소개
HCI KOREA 2020 학술대회는 "The Mutualist 相[理]共生"(서로 공존하며 필수적인 이익을 주는 관계)을 주제로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됐다. pxd는 두 팀의 사례발표를 준비했다.
더 나은 디자인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용적 사례 공유(천민희·노마리아·박재현, C21)는 다양한 규모·도메인에서 디자인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온 pxd의 실무 경험을 다룬다. 디자인시스템의 정의·종류·구축 프로세스·운영 관리를 다루는 세션과, 목차 설계부터 시작해 Foundation/Component 정의의 디테일, 디자인시스템 자체의 아이덴티티 고려, 확장과 변화 대응까지 시각화 관점을 다루는 세션 두 개로 구성됐다.
Data Driven UX: 데이터로 이해하는 사용자(류정우, C22)는 pxd처럼 다양한 도메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UX 에이전시의 데이터 활용이 인하우스 조직과 어떻게 다른지를 다룬다. 비즈니스 관점과 사용성 개선·서비스 이해 관점은 데이터 분석으로 답하려는 질문 자체가 다르며, 에이전시는 프로젝트 초반 각종 리서치로 서비스와 사용자를 신속히 진단하는 데 주력한다. 확보한 데이터 수준에 따라 UI 설계의 세부 의사결정부터 타겟 퍼소나 정의까지 분석 범위가 달라진다는 점을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 사례로 소개했다.
핵심 의의
- UT Lab의 상징성: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UT Lab(One-way Mirror) 설치가 'UI 한다'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신호였다.
- 다학제 통합: 컴퓨터공학·인지심리학·디자인·언어학·산업공학 등 한국 HCI는 처음부터 다학제 학회로 출발.
- 에이전시 세대 구분: 1세대(팀인터페이스, 1996~) → 2세대(pxd 등 2000년대 초~).
- 학계와 산업의 동반: KAIST·연세대·이화여대·서울여대 등 학계와 LG·삼성·NHN 등 기업이 동시기에 UI/UX 조직을 갖추기 시작.
핵심 내용
- 한국 UI/UX 분야는 1990년 HCI 학회의 모태에서 시작
-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 UT Lab(One-way Mirror) 설치가 시대의 아이콘
- 1세대 에이전시(팀인터페이스 1996) → 2세대(2000년대 초)
- 한국 HCI는 처음부터 컴퓨터·심리·디자인·언어학을 아우르는 다학제 학회
- 2005년 한국 HCI 학회 정식 법인화, 2010년 대한사용성전문가협회 창립
- "이 분야 역사는 잘 모른다" — 자료가 추가되면 언제든 갱신되는 잠정적 정리
- pxd는 2007년부터 매년 HCI KOREA 학술대회에서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 — UI 설계 방법론(2000년대) → UX 리서치·데이터 기반 프로세스·서비스 디자인(2010년대 후반)으로 초점 확장
- HCI KOREA 2018("Trans-Humanity, 경계의 확장")에서는 WOZ(Wizard of Oz)와 Amazon Skill을 활용한 VUI 니즈 발굴 방법론, 스마트 시니어를 위한 UI/UX 가이드라인(내비게이션·스크롤·색상)이 소개됨
- HCI KOREA 2019("층간笑음: Surfing on the New Wave")에서 pxd는 데이터 분석 기반 사용자 조사(박기혁·김선기·류정우)와 지역 중심 서비스디자인 프로젝트 사례(이승윤·양정윤) 두 세션을 사전 소개 글로 예고한 뒤 발표
- HCI KOREA와는 별개로 2019년 3월 잠실에서 열린 HCI & UI/UX Seoul Summit은 실무 사례 중심의 또 다른 국내 UX 컨퍼런스
- 카카오뱅크는 파편화된 은행 서비스 통합과 공인인증서 대체 인증(패턴·비밀번호·생체 인식)으로 온라인 뱅킹의 진입 장벽을 낮춤
- 하라주쿠 갤럭시노트9 체험관은 "우리만의 경험(UX) + 최적화된 인터페이스(UI)" 정의를 바탕으로 층별 체험 동선을 설계
- 고스디자인의 "본질 중심 UX"는 인도 우물 사례로 본 표면적 불편 해소가 아닌 숨겨진 니즈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
- HCI KOREA 2020("The Mutualist 相[理]共生")은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됨 — pxd는 디자인시스템 구축 사례(천민희·노마리아·박재현)와 Data Driven UX(류정우) 두 세션을 준비
- Data Driven UX 세션은 UX 에이전시의 데이터 활용이 인하우스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 — 비즈니스 관점과 사용성·서비스 이해 관점은 분석으로 답하려는 질문 자체가 다름
- HCI KOREA 2019(제주) 발표 하이라이트를 재공유하는 후속 세미나 HCI(UX) 2019 New Trends Seminar(6월, 건국대)에서는 쥬비스의 AI·빅데이터 다이어트 컨설팅 사례와, 영국·미국 GDS(Government Digital Service)를 벤치마킹한 전자정부 UI/UX 가이드라인 구축 사례가 소개됨
- HCI KOREA 2017(하이원리조트)에서는 모바일 컬러 플래닝, 2030년 자율주행차 운전자 경험, Scott Klemmer의 프로토타입 커뮤니케이션론, 배달의민족 브랜딩(김봉진) 등 네 세션의 참관 후기가 소개됨
- Scott Klemmer는 문제 해결책을 한 가지 방식에만 고정해서 보는 기능적 고착(Functional Fixation)을 경계하고, 완성된 디자인보다 초기 스케치가 더 핵심적인 피드백을 이끌어낸다고 강조
- 배달의민족은 로고·색상 같은 정체성(Identity) 식별보다 브랜드의 인성(Persona)을 각인시키는 전략으로 B급 정서·유머를 선점
관련 개념
- UI와 디바이스 역사 — 글로벌 UI 디바이스 역사와 짝지어 읽는 한국사
- UX 교육과 대학원 — 학계 발전사가 그대로 교육 인프라의 형성
- pxd 블로그 운영 — 2세대 에이전시의 대표적 흐름
- 의료 서비스 디자인 — HCI KOREA 2019에서 발표된 성남시의료원 프로젝트 사례
- 서비스 디자인 사례 — 제주 원도심 코워킹스페이스 — HCI KOREA 2019에서 발표된 지역 서비스 디자인 사례
- CHI 2015 학회와 HCI 연구 트렌드 — 국내 HCI KOREA와 짝을 이루는 국제 CHI 학회 참관 후기, 2015년 서울 개최
- 산학협력 UX 교육 사례 — 독일 아우그스부르크대 UX Lab·연세대 방문 등 pxd가 참여한 국내외 산학 교류 사례
- 알고리즘-경험-디자인 — HCI KOREA 2019에서 함께 발표된 알고리즘 경험·피드백 설계 세션
- 금융 앱 UX — HCI & UI/UX Seoul Summit 2019에서 소개된 카카오뱅크 인증·서비스 통합 사례와 연결
- 리테일 매장 경험 디자인 — 하라주쿠 삼성 체험관처럼 오프라인 공간을 브랜드 경험으로 설계하는 접근과 연결
- 음성 에이전트와 VUI — HCI KOREA 2018에서 발표된 WOZ·Amazon Skill 기반 VUI 니즈 발굴 방법론과 짝을 이루는 음성 에이전트 비교 분석
- 디자인 시스템 — HCI KOREA 2020에서 발표 예정이었던 디자인시스템 구축·운영 사례(천민희·노마리아·박재현)
- 데이터 기반 UX DDUX — HCI KOREA 2019 참관 후기 2편이 소개한 True Balance·공유 매체·퍼널 분석 사례, HCI KOREA 2020 Data Driven UX 세션(류정우)이 다룬 에이전시 데이터 활용 방식
- 아이디에이션과 수평적 사고 — 2014년 HCI KOREA 학회에서 pxd가 진행한 무작위 물체 연상기법 워크숍 사례
- 차량 UX 디자인 프로세스 — HCI KOREA 2017에서 소개된 2030년 자율주행차 운전자 경험 디자인 연구와 연결
- 색상이론과 RYB 색상환 — HCI KOREA 2017 컬러 플래닝 세션이 다룬 모바일 배색 툴·컬러 리서치 방법론
- BX 디자인과 브랜드 자산 운용 — 배달의민족의 정체성 대신 인성을 각인시키는 브랜딩 전략과 짝을 이루는 개념
- 프로토타이핑 툴 비교 — Scott Klemmer의 프로토타입 커뮤니케이션 도구론과 연결되는 프로토타이핑 목적 비교
출처
- 대한민국 HCI-UI-UX의 역사 — 이 재용, UX 가벼운 이야기
- HCI KOREA 2017 참관 후기 (2/2) — 2017-03-02, 알 수 없는 사용자
- HCI KOREA 2018 참관 후기 (1/3) — 2018-02-15, 알 수 없는 사용자
- 2019 HCI학회 피엑스디 세션 소개 — 2019-02-11, pxd story
- HCI KOREA 2019 참관 후기 (1/3) — 2019-02-25, 알 수 없는 사용자
- HCI KOREA 2019 참관 후기 (2/3) — 2019-03-04, 알 수 없는 사용자 (류정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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