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인 사례 — pxd 서류봉투
pxd는 창립 후 10년간 기성 봉투에 주소 라벨을 붙여 쓰던 관행에 디자이너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회사 정체성을 담은 전용 서류봉투(pxd Flat Bag)를 자체 디자인·제작했다. 디자인 과정에서는 실제 사용 부서(경영지원팀)의 요구, 봉투를 받는 상대방이 느낄 감정, 그리고 UX 전문 회사로서의 pxd 정체성을 함께 고려했으며, 최초 시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자 제작 단가를 높여 다시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
디테일 개선은 여러 갈래로 이뤄졌다. 회사 로고는 시각적 정보량을 줄이면서도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 형압 양각 처리해 주소·연락처 같은 텍스트 정보를 상대적으로 부각시켰고, 재사용을 고려해 기성 아일렛(하도메) 대신 봉투와 같은 재질로 별도 제작한 아일렛을 채택했다. 봉투 뒷면 중앙 접합선이 두 아일렛의 정렬을 어긋나게 만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합선을 없앤 사이드 접합 방식 구조로 바꾸었고, 내부에는 pxd 아이덴티티 컬러인 Yellow-Green을 적용한 뒤 서류의 색오염을 막기 위해 UV 코팅을 더해 봉투를 닫았을 때 컬러가 은은하게 비치는 효과를 얻었다. 내구성을 위해 시중에서 가장 두꺼운 봉투 종이를 선택했고, 봉투가 실제로는 책꽂이에 세로로 꽂혀 보관된다는 관찰에 착안해 우편 관련 법규 저촉 여부를 확인한 뒤 이례적으로 세로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이 여섯 가지 개선 항목 모두에 "비용을 추가하여"라는 표현이 반복되는데, 이는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을 보여준다. 재사용성과 완성도를 높이려면 최소 비용의 기성품으로는 한계가 있고, 디테일마다 의도적인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결과물은 비싼 서류봉투가 되었지만, 재사용 가능성과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반영한 투자로 받아들여져 만족스러운 결과로 평가된다.
핵심 내용
- 기성 봉투+라벨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전용 서류봉투 자체 디자인
- 형압 양각 로고: 시각 정보량 축소 + 텍스트 정보(주소·연락처) 상대적 강조
- 재사용을 위한 맞춤 제작 아일렛, 사이드 접합 구조로 아일렛 정렬 문제 해결
- 내부 아이덴티티 컬러(Yellow-Green) + UV 코팅으로 색오염 방지와 은은한 컬러 노출 효과 동시 확보
- 실제 보관 방식(책꽂이에 세로 거치) 관찰에 기반한 이례적인 세로 레이아웃 채택
- "비용을 추가하여"로 반복되는 원칙: 디테일과 재사용성을 위한 의도적 추가 투자
관련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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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xd Flat Bag (서류봉투 디자인) — 2012-04-09, lim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