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생산성과 직업관 도서

위승용(uxdragon)이 정리한 비즈니스·생산성·직업관 관련 추천 도서 목록은 UX 방법론 서적과 달리, 직장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일하는 방식 자체를 다룬다. 목록은 경력 단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뉜다.

신입/주임/사원을 위한 책은 조직 생활의 기초 태도를 다룬다. 『5년은 먹고 들어가는 신입사원 5주 훈련소』는 신입사원의 마음가짐과 처세를 5주 커리큘럼으로 구성했고, 『최고들의 일머리 법칙』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7가지 업무 법칙과 자기 긍정감을 다룬다.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은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법과 에티켓을, 『나도 일 잘한다는 소리 듣고 싶다』는 '일을 잘한다'는 것의 정의를 탐구한다. 『똑바로 일하라』(37signals 창립자 저)는 간결한 삽화로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는 기본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선임/대리 이상을 위한 책은 시간·에너지·주의력 관리와 직업 정체성에 초점을 둔다. 『바쁘면 이 책도 읽지 마세요』는 To-do 리스트 대신 To-don't 리스트를 만들 것을 제안하며, 『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는 마음 챙김 명상 기술을 다룬다. 마이크 몬테이로의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디자이너 고객에게 말하다』는 에이전시·프리랜서 디자이너와 고객 양쪽 입장에서 실무 노하우를 다루는 디자이너 직업론 도서다. 『일하는 마음』과 『심야 치유 식당』은 자기계발서보다 에세이에 가까운 형식으로, 일하는 사람의 심리와 무기력의 원인("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을 성찰한다.

마이크 몬테이로(Mike Monteiro)의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원제 *Design is a Job*, 2012)에 대한 별도 독후감은 이 책을 "모든 문장에 100% 동감"할 정도로 극찬한다. 저자는 새로운 고객을 찾는 법, 맞지 않는 고객을 골라내는 법, 디자인 가격 책정, 계약서 작성, "못 받은 돈 받기" 등 에이전시·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실무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미국 사례로 다루지만, 리뷰는 이 내용이 한국의 디자인 에이전시·프리랜서 현실과도 거의 그대로 들어맞는다고 평가한다(유일한 차이는 대금 지급 기한을 뜻하는 미국식 용어 NET15뿐, 실제 관행은 '검수 후 15일 이내 지급'으로 한국과 동일). 저자는 자신의 회사를 밑바닥부터 키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법"을 전하려 하며, '고객'을 외부가 아닌 조직 '내부'에 있는 존재로 치환하면 인하우스 디자이너에게도 유효한 조언이 많다는 점이 함께 강조된다. 저자의 후속작 『디자이너, 고객에게 말하다』(2016)는 이번엔 고객의 입장에서 좋은 디자인 파트너십을 만드는 법을 다뤄, 에이전시·프리랜서와 고객 양쪽 관점을 아우르는 한 쌍의 직업론 도서를 이룬다.

아드리안 쇼네시(Adrian Shaughnessy)의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원제 *How to be a graphic designer, without losing your soul*, 김형진·유진민 옮김)에 대한 독후감(2012)도 같은 계열이다. 저자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 스튜디오가 일을 수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쟁 PT(피칭)의 폐해를 지적하며 이를 거절하거나 최소한 제안 비용을 요구할 용기를 낼 것을 조언한다. 채용에 관해서는 "항상 당신보다 나은 사람을 고용하라"는 원칙과 "디자인 스튜디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비결은 직원들을 신처럼 대접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핵심으로 꼽힌다. 클라이언트가 계속 작업을 수정 요청하는 문제에는 뾰족한 정답이 없으며, 처음부터 적당한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짚는다. 또한 회사에 다니는 개인 디자이너든 막 설립한 스튜디오든 자기 홍보(Self-promo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리뷰는 pxd의 역사에서 초기 홍보를 등한시하고 방법론 노출을 꺼렸던 점을 가장 큰 실수로 되짚는다. 책은 디자이너가 마주하는 가장 큰 적을 공포(클라이언트에 대한 공포, 실패에 대한 공포, 아이디어에 대한 공포)로 규정하며, 익숙하고 안전한 곳으로 물러서지 않고 이 공포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영혼을 잃지 않는" 길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위승용(uxdragon)의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원제 *The Productivity Project*, 크리스 베일리 지음) 독후감은 저자가 대학 졸업 후 1년간 스스로 실행한 생산성 실험을 정리한 이 책의 내용을 7개 챕터별로 요약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생산성의 세 요소는 시간·에너지·주의력이며, 이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생산성이 극대화된다. 1장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서는 하루 또는 한 주에 걸쳐 성취할 가장 가치 있는 일 3가지를 먼저 선정하고 마감 시점에 그 현실성을 점검할 것을 제안하며, '아침형 인간'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원칙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는다. 3장 "오래 일하지 마라"에서는 저자가 주 90시간 근무와 주 20시간 근무를 각각 실험한 결과 성취량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연구에 따르면 주 35~40시간을 넘어서면 한계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미루기를 유발하는 여섯 가지 업무 성향(지루함·짜증·어려움·모호함·의미 부족·보상 부족), 보조 업무를 줄이거나 위임·제거하는 법(4장), 산책·명상으로 사유의 공간을 만드는 법(5장), 멀티태스킹의 생산성 손실과 뽀모도로 기반 몰입(6장), 카페인 섭취 타이밍·수면·운동을 통한 에너지 재충전(7장)이 다뤄진다. 리뷰는 이 실험들을 모두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지만, 결국 "행복할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저자의 결론에 동의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 적용해볼 것을 권한다.

이 목록은 UX 전문 지식이 아니라 조직 생활의 기본기와 지속 가능한 일의 태도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방법론·심리학 위주의 UX 입문 도서 목록과 상호보완적이다.

같은 계열의 개인 독후감으로, 복주환의 『생각정리스킬』을 읽고 쓴 리뷰는 업무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각을 정리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정리 스킬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사고 측면(정보의 핵심 파악, 논리적 사고, 문제해결 프로세스 유무)과 행동 측면(정리 습관, 계획적 행동, 업무 속도)으로 대비해 보여주며, 생각을 머릿속에서만 다루지 말고 도구를 활용해 시각화할 것을 강조한다. 핵심 방법론은 나열 → 분류 → 배열의 3단계로, 먼저 생각을 도구나 기록을 통해 모두 꺼내 나열하고, 이를 묶어줄 키워드로 분류한 뒤, 우선순위에 따라 배열해 행동으로 연결한다. 또한 정리는 답이 아니라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육하원칙에 기반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정리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같은 계열로, 12년 차 번역가 김고명의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를 읽고 쓴 독후감은 번역가라는 타 직군의 습관에서 UX/UI 실무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4가지 습관을 추출한다. 첫째는 꾸준함으로, 습관을 지속하려면 편하고 만만한 행동부터 시작하고 의뢰나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는 평소의 읽기·쓰기·기록 습관으로, 필사와 다독을 통해 어휘력과 문장력을 기르고, 메모를 사야 할 것·해야 할 일·읽을 책·글감·수정 사항·막히는 문장 등 체계적인 카테고리로 정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셋째는 생산성으로, 포모도로 테크닉(25분 집중-5분 휴식 반복)과 마감을 지키는 3원칙(일정을 넉넉히 잡기, 일주일 전 완료를 목표로 하기, 백업 철저히 하기), 전날 밤 다음 날 작업을 미리 세팅해두는 습관을 강조한다. 넷째는 긍정적인 외부 자극으로, 운동이나 인지도처럼 스스로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일을 지속하는 동력이 된다고 본다. 리뷰는 이 네 가지 습관의 공통 기반이 결국 "일 자체를 좋아하는 마음"이며, 뛰어난 재능보다 꾸준한 습관과 자기 관리가 오래 일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위승용(uxdragon)이 심두보의 『사이드 허슬러(Side Hustler)』를 읽고 쓴 독후감은 회사 밖 개인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같은 계열의 다른 독후감들과 다시 만난다. 허슬러(hustler)는 "세게 미는 사람, 적극적인 활동가"라는 뜻으로, 저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을 사이드 허슬러로 정의한다. 책은 3장으로 구성되며 1장은 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하는지, 2장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8명의 인터뷰, 3장은 실행 방법을 다룬다. 리뷰는 이 책 자체도 브런치북에서 출발한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점을 짚는다.

인상 깊었던 지점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회사 생활과 사이드 프로젝트의 병행이다. 완벽한 회사는 존재하지 않기에 사이드 프로젝트는 회사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일과 사이드 프로젝트가 서로의 만족도를 높이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되도록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런치 작가 '스테르담'이 본업 시간에는 절대 글을 쓰지 않았다는 사례를 들어, 본업으로 돌아갈 수 있는 딴짓은 '좋은 딴짓', 본업을 흐리게 하는 딴짓은 '나쁜 딴짓'으로 구분한다. 둘째, 사이드 프로젝트는 일단 질러야 한다는 조언이다. 시작을 위한 고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것 중 스스로 가장 잘 아는 주제로 '테마'를 정해 곧바로 실행하고, 일정과 데드라인 관리로 꾸준함을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 셋째, 퍼스널 브랜딩이다. 회사에 속한 개인으로 인식될지, 유명한 개인이 특정 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인식될지는 퍼스널 브랜딩 여부가 가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퍼스널 브랜딩의 3요소로 전문성·일관성·호감을 꼽으며, 리뷰어 본인도 2010년부터 'uxdragon'이라는 필명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브런치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힌다.

핵심 내용

  • 경력 단계별 2그룹: 신입/주임/사원용, 선임/대리 이상용
  • 신입 단계 키워드: 마음가짐·처세, 일머리, 이메일 에티켓, 기본에 충실한 업무 태도
  • 선임 이상 키워드: To-don't 리스트, 마음 챙김, 생산성의 3요소(시간·에너지·주의력)
  •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크리스 베일리): 가장 가치 있는 일 3가지 우선순위 선정, 주 90시간과 20시간 근무의 성취량 차이가 크지 않음(35~40시간 이후 한계 생산성 하락), 뽀모도로 기반 몰입, 카페인·수면·운동을 통한 에너지 재충전
  • 미루기를 유발하는 여섯 가지 업무 성향: 지루함·짜증·어려움·모호함·의미 부족·보상 부족
  • 디자이너 직업론: 마이크 몬테이로의 에이전시/클라이언트 양방향 관점
  •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고객 찾기·거르기, 가격 책정, 계약서, 미수금 회수 등 실무 조언이 한국 에이전시 현실과도 대부분 일치
  • '고객'을 조직 내부로 치환하면 인하우스 디자이너에게도 유효한 조언이 됨
  • 일의 의미와 무기력에 대한 성찰형 에세이도 포함
  • 『생각정리스킬』(복주환): 생각정리 방법론은 나열 → 분류 → 배열 3단계
  • 정리는 답이 아니라 질문에서 시작 — 육하원칙 기반 질문이 생각을 확장시킨다
  •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아드리안 쇼네시): 경쟁 PT 거절 용기, "항상 당신보다 나은 사람을 고용하라", 직원을 신처럼 대접하기, 자기 홍보의 중요성
  • 디자이너가 마주하는 가장 큰 적은 공포(클라이언트·실패·아이디어에 대한 공포) — 이를 극복하는 것이 영혼을 잃지 않는 길
  •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김고명): 번역가의 4가지 습관 — 꾸준함, 읽기·쓰기·기록, 생산성(포모도로 테크닉), 긍정적 외부 자극
  • 습관을 지속하려면 행동 난이도를 낮추고, 전날 밤 다음 날 작업을 미리 세팅해두는 것이 효과적
  • 『사이드 허슬러』(심두보): 허슬러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사람 — 본업으로 돌아갈 수 있는 딴짓은 '좋은 딴짓', 본업을 흐리는 딴짓은 '나쁜 딴짓'
  • 사이드 프로젝트는 시작 전 고민보다 '일단 질러라' — 스스로 가장 잘 아는 주제로 테마를 정하고 데드라인 관리로 꾸준함 유지
  • 퍼스널 브랜딩 3요소: 전문성·일관성·호감 — 회사 소속 개인인지, 유명 개인이 회사에 다니는 것인지를 가르는 기준

관련 개념

출처

최종 업데이트: 2026-07-24 | 출처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