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의 특징

디자인 에이전시처럼 프로젝트마다 팀이 바뀌는 환경에서는 누구와 일하느냐가 팀 분위기·업무 만족도·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pxd의 박재현은 다양한 팀원·PM·클라이언트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의 세 가지 특성을 정리했다.

첫째, 자신의 신체적·감정적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사람이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팀 운영은 개인이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스트레스·질병·감정적 어려움을 인지하고 팀에 전달하면 팀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반대로 이를 감추면 마감 직전 갑작스러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의 핵심이며, 자기 성찰을 통해 훈련 가능한 능력이다.

둘째, '왜?'를 질문하는 사람이다. 경험이 쌓일수록 새로운 방법을 탐색하기보다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는 경향이 생긴다. 기존 프로세스와 방법론에 "왜 이렇게 하는가?"라고 물을 줄 아는 동료는 팀에 가치 있는 마찰을 만든다. 이는 비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이유와 근거를 찾는 탐구적 태도다.

셋째, 자신만의 의견을 논리적 근거와 함께 제시하는 사람이다. 좋은 팀 문화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설명하는 것에서 만들어진다. 의견을 자아와 분리하고 객관적 근거를 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동료는 토론을 통해 팀의 판단력을 높인다.

좋은 팀워크의 세 가지 조건 (위승용, 10년차 팀장 관점): ① 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 개인 목표와 팀·회사의 목표가 정렬되어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하며, 팀 리더는 지향점이 변할 때마다 팀원에게 명확히 공유해야 한다. ②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 위임받은 업무는 자율적으로 판단할 일과 논의할 일을 명확히 분리해서 수행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다. 모든 이슈에 대해 결정을 받으려는 태도는 아마추어적이며,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기대치를 파악해 자기 주도성을 가져야 한다. ③ 공감을 바탕으로 동료와 협업해야 한다 — 자기 행동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동료의 상황과 어려움에 공감해야 비로소 협업이 가능하다.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상황에 따라 서로의 업무를 도와가며 모두의 일을 해결할 때 비로소 신뢰할 수 있는 팀이 된다.

이 세 가지 특성은 판단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동료상이자 역할 모델이다. 모두 상호 존중과 팀 공헌에 대한 헌신을 전제로 한다.

이보다 앞서 2012년, 위승용은 한 대학원 연구 노하우 발표자료를 읽고 협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바 있다. 핵심은 '혼자 일하려 하지 말라'는 것으로, 상대방이 특기인 일은 과감히 아웃소싱하고 내가 특기인 일은 인소싱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여기에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특기를 개발하는 것이 전제되며, 후배(후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 내가 받고 싶었던 것을 후배에게 주는 태도 — 도 협업 문화의 일부로 포함된다. 동료·협업자의 시간과 진행 상황을 존중하는 것도 강조되는데, 메일 회신은 무조건 빠를수록 좋다기보다 답변 가능 시점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며, 이슈가 끝나지 않은 메일에 애매하게 답하지 않고 확인 여부를 분명히 하는 사소한 디테일이 신뢰를 만든다. 자기 분야에 대한 책임 — 특히 데드라인을 지키는 것 — 은 동료 간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짚는다. 이런 협업의 전제 조건으로 멀티태스킹 상황에서 일의 순서를 고려한 일정 관리, 방해받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의 확보, 그리고 주말에는 제대로 쉬는 것과 같은 개인의 업무 습관도 함께 언급된다.

핵심 내용

  • 좋은 동료 특성 1: 자신의 상태 인지·공유 → 팀의 선제적 대응 가능
  • 좋은 동료 특성 2: '왜?'를 묻는 탐구적 태도 → 가치 있는 마찰과 개선
  • 좋은 동료 특성 3: 의견 + 논리적 근거 제시 → 의견을 자아와 분리
  • 감성 지능(EI)은 훈련 가능한 능력이며 팀 협업의 기반
  • 에이전시 환경: 프로젝트마다 팀·PM·클라이언트가 바뀌므로 협업 능력이 핵심
  • 협업 원칙: 상대의 특기는 아웃소싱, 나의 특기는 인소싱 — 혼자 일하려 하지 않기
  • 신뢰를 만드는 디테일: 데드라인 준수, 메일 답변 가능 시점 명확히 알리기, 후배 성장 지원

관련 개념

  • 프로젝트 레트로스펙티브 — 팀 협업 품질을 돌아보고 개선하는 과정
  • PM 프로젝트 관리 — 팀원 관리와 리더십의 관점에서 동료 특성 이해
  • 신규 입사자 온보딩 — 좋은 동료 문화를 조직에 내재화하는 첫 단계
  • 전설의 리더, 보와 팀 리더십 원칙 — 팀 우선주의와 상호 신뢰를 강조하는 리더십 원칙
  • 비폭력대화 NVC — 공감과 연민에 기반한 대화 모델로 협업 커뮤니케이션의 구체적 기법
  • UX 커리어 로드맵 — 자신만의 특기를 개발하고 전문성을 쌓아가는 커리어 관점

출처

최종 업데이트: 2026-07-20 | 출처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