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인 사례 — iMac 스탠드
pxd의 비주얼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느낀 신체적 불편(아이맥 화면 높이가 낮아 거북목 자세를 유발하는 문제)을 계기로 진행한 자가 발견형 사이드 프로젝트다. 처음에는 두꺼운 화보집으로 높이를 임시로 맞춰 보았지만 '나는 디자이너다'라는 정체성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물이라 판단해, 책상면과 유사한 나무 질감으로 통나무를 깎아 7cm 높이의 전용 받침대를 직접 제작하기로 계획했다. 이후 검색을 통해 이미 유사한 니즈를 해결한 상용 iMac 스탠드 제품군(USB 단자를 겸비한 제품 포함)이 다수 존재함을 확인하고, 미국에서 나무 재질 스탠드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기성품 구매로 문제 해결이 끝난 뒤에도 디자이너는 아이디에이션을 이어가 두 번째 컨셉인 'iMagic Stand'를 구상했다. 투명 아크릴을 깎아 아이맥이 공중에 뜬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을 검토했으나 아크릴 표면의 빛 반사가 오히려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 판단해 기각하고, 대신 마술쇼의 거울 기법을 응용해 크롬 도금된 몸체가 책상면을 반사해 스탠드 자체의 존재감을 지우는 방식을 고안했다. 실제 3D 렌더링(사내 동료 지원)으로 반사각과 형태(아래로 좁아지는 안정적 구조)를 검증했고, 사람들이 사무실을 지나며 바라보는 각도에서도 반사 효과가 유지되도록 각도를 조율하는 과제를 남겼다.
이 글은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문제 인식 → 자가 제작 시도 → 시장 조사 → 재구매 결정 → 못다 이룬 아이디어의 재확장으로 이어지는 디자이너 개인의 사고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무 프로젝트가 아닌 사적인 불편함에서 출발했다는 점, 그리고 문제가 이미 해결됐음에도 더 나은 컨셉을 계속 궁리하는 태도가 pxd 다이어리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디자이너의 습관을 보여준다.
핵심 내용
- 거북목 자세 개선을 위해 아이맥 화면을 7cm가량 높이려는 개인적 필요에서 출발
- 화보집 임시 거치 → '나는 디자이너인가'라는 정체성 회의로 이어져 직접 제작을 결심
- 검색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상용 iMac 스탠드(USB 단자 겸비 포함)를 발견하고 구매로 선회
- 문제 해결 후에도 '공중부양' 컨셉(투명 아크릴 → 거울 반사 크롬 도금)으로 아이디에이션을 이어감
- 3D 렌더링으로 반사각·형태를 사전 검증하는 프로토타이핑 접근
- 사적인 불편 인식에서 출발해 시장 조사와 재해석적 컨셉 확장으로 이어지는 디자이너의 사고 습관
관련 개념
- 제품 디자인 사례 — pxd 서류봉투 — 실사용 맥락 관찰에서 출발해 디테일을 개선해나가는 또 다른 pxd 다이어리 사례
- 일러스트레이션 패브릭 소품 제작 — 개인적 사이드 프로젝트로 실물 소품을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사례
- 컴퓨터 케이스 커스터마이징 — 컴퓨터 하드웨어의 외형을 개인적으로 변형하려는 유사한 욕구
- 사물 관찰과 제품 디자인 디테일 — 일상 사물의 불편함을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디자이너의 태도
- 제품 디자인 사례 — pxd 스케줄러 — 사용 행태 관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구조를 고안하고 특허출원까지 이어진 또 다른 pxd 제품 디자인 사례
- 제품 디자인 사례 — pxd 이동식 책장 — 개인적·사내 불편에서 출발해 시행착오를 거듭한 또 다른 pxd 다이어리 사례
출처
- iMac Stand 아이맥 받침대 — 2014-05-22, lim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