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가트렌드 2010 세미나 리뷰
2010년 5월 20일 서울대학교 한국디자인산업연구센터가 주최한 세미나 '모바일 메가 트렌드와 사용자 경험의 진화'에 삼성전자 장동훈 전무가 연사로 나서 발표한 내용을 pxd가 정리한 글이다. 발표는 2009년까지의 모바일 시장 현황을 진단한 뒤, 2010~2011년에 부상할 다섯 갈래의 메가트렌드를 제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2009년은 모바일 시장이 처음으로 역성장한 해로, 터치폰의 등장으로 리치한 UX가 가능해졌고 앱스토어를 앞세운 스마트폰이 빠르게 성장했으며(2009년 16% → 2014년 예상 30%), 삼성 바다로 대표되는 오픈 OS 경쟁과 모바일 인터넷·콘텐츠 마켓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던 시기로 요약된다.
이어지는 2010~2011년 메가트렌드는 크게 다섯 가지다. ① 소셜 미디어와 소셜 매핑(SNS·LBS 결합, 구글웨이브·야후 거기 같은 협업 서비스), ② 시공간을 초월한 통합 정보 제공(삼성 DLNA 기반 3 스크린 생태계, 구글 어스·다음 로드뷰 등 가상-현실 융합), ③ 정보 홍수 속 상황 인지·통합 검색·프라이버시·대화면화라는 새로운 기회, ④ 아프리카·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로컬라이제이션(중고 재구매, 종교별 커스터마이징, 듀얼심, 노키아 라이프 툴), ⑤ 모바일 헬스케어·러닝이다. 발표는 이 다섯 흐름이 네트워크·디바이스·콘텐츠 서비스라는 세 층위의 컨버전스로 수렴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고 정리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아이폰 등장 이후 삼성의 대응이 다뤄졌는데, 장동훈 전무는 삼성이 애플과 달리 에코시스템 대비가 부족했고 사업자 중심 구조 탓에 기능이 복잡해졌으며 콘텐츠+서비스형 비즈니스 모델 준비가 늦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애플은 하나의 세그먼트에 집중하는 반면 삼성은 전 세그먼트·전 이머징마켓을 아우르는 전략을 취한다는 점, 연간 200종이 넘는 모델을 출시하는 하드웨어 중심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 터치가 대세이지만 문자메시지 위주 사용자층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 등이 언급됐다. 이 글은 스마트폰 대중화 초기, 국내 제조사 임원이 직접 진단한 산업 전환기의 시각을 pxd 세미나 참관 형태로 기록한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핵심 내용
- 2010년 5월 서울대 한국디자인산업연구센터 세미나, 연사는 삼성전자 장동훈 전무
- 2009년 모바일 시장 역성장 속 터치폰·스마트폰(앱스토어)·오픈 OS(삼성 바다)·모바일 인터넷·콘텐츠 마켓이 부상
- 2010~2011년 5대 메가트렌드: 소셜 미디어/매핑, 3 스크린 생태계 기반 시공간 초월 정보 제공, 상황 인지·통합 검색·프라이버시·대화면화, 신흥시장 로컬라이제이션, 모바일 헬스케어·러닝
- 네트워크·디바이스·콘텐츠서비스 세 층위의 컨버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축으로 제시됨
- Q&A에서 삼성의 에코시스템 대비 부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중심 전환, 애플과의 세그먼트 전략 차이가 논의됨
관련 개념
- 대한민국 HCI UX 역사 — 2006년 장동훈 교수의 삼성전자 이직 등 같은 시기 국내 UX 산업 전환기를 다루는 연표
- CES 2013 컨퍼런스 — 비슷한 시기 모바일·가전 기술 트렌드를 다룬 또 다른 산업 컨퍼런스 참관기
- IoT 제품 디자인 — 발표에서 언급된 3 스크린 생태계·기기 컨버전스와 맞닿은 후속 기술 패러다임
- 모바일 제스처 UI — 터치폰 대중화로 촉발된 제스처 기반 입력 방식이라는 공통 주제
- 애드몹 리포트와 안드로이드 시장점유율 오독 — 같은 2010년 무렵 스마트폰 시장(안드로이드 vs 아이폰) 성장세를 다룬 또 다른 pxd 블로그 글
- 모바일 OS 춘추전국시대 — 같은 2010년, 삼성 바다 외에 모블린·마에모·미고 등 더 넓은 OS 경쟁 구도를 다룬 글
출처
- [세미나] '모바일 메가 트렌드와 사용자 경험의 진화' 간략한 정리 — 2010-05-24, 위승용 uxdra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