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UX 조직문화와 디자인 프로세스
2014년 pxd talks 49에서 전 Google 인터랙션 디자이너이자 전 Naver China UX 매니저인 김수(Tony Kim)—현 FuturePlay Inventor—는 Google 내부의 UX 조직 문화와 디자인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Google의 조직 문화는 'Super Flat'로 요약된다. 직급과 무관하게 동일한 발언권을 가지며, 사소한 이슈에도 활발히 토론하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문화'가 특징이다. 다만 이런 수평적 구조에서는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심사 기반 메일링 리스트, 무작위로 점심 동료를 연결해주는 시스템, 사내 지식 공유 프로그램인 UX University, 동료 간 칭찬 게시판 Kudos 같은 내부 툴을 운영한다.
Google의 UX 조직은 기능별로 나뉜다. Design Function에는 Interaction Designer, Visual Designer, (당시 증가 추세였던) Motion Designer, Prototyper가 있고, Research Function은 정량·정성 분석가로 구성된다. 다만 역할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 구성원은 관심 있는 다른 업무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팀 구성은 보통 1 PM·1 Designer·1 Researcher·1 Tech Lead·6 Engineers로, 한국(1 PM·1 Designer·1 Tech Lead·2 Engineers, 양산 단계에서 엔지니어 충원)보다 엔지니어 비중이 훨씬 크다.
Google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명확한 단계나 데드라인 없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되며, 불필요한 와이어프레임 작업은 생략하고 필요하면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는 것도 자연스럽다. PM은 서비스의 성공적 런칭 여부로, UX 디자이너는 사용자를 위한 훌륭한 제품을 만들었는가로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두 역할의 책임 범위가 명확히 구분된다. 이 때문에 PM은 팀원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UX 디자이너는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며 지속적으로 팔로업한다. 비주얼 디자인 의사결정은 전 팀원의 합의를 요구해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디자이너는 이를 설득력 있게 이끌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디자이너가 다른 프로젝트의 디자이너들을 모아 짧게는 이틀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디자인 스프린트(Design Sprint) 관행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Google Now 같은 서비스의 콘셉트 영상 제작도 활발했다.
이 강연은 Google이라는 대기업의 조직 운영 방식을 pxd에 시사점으로 던진 사례로, 특히 디자이너들끼리 서로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디자인 스프린트 방식이 인상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핵심 내용
- Super Flat 조직문화: 직급 무관 동일한 발언권, 활발한 토론 문화, 이를 보완하는 UX University·Kudos 등 내부 툴
- UX 조직은 Design(Interaction/Visual/Motion/Prototyper)과 Research(정량/정성)로 기능 분화, 역할 간 이동은 자유로움
- 팀 구성 비율: 1 PM·1 Designer·1 Researcher·1 Tech Lead·6 Engineers (한국보다 엔지니어 비중 큼)
- PM은 '런칭 성공', UX 디자이너는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는 이원적 평가 기준
- 디자인 프로세스는 유동적·비정형적: 명확한 데드라인 없음, 불필요한 와이어프레임 생략
- 디자이너 간 짧은 집중 협업인 디자인 스프린트 관행이 Google 내부에 존재
관련 개념
- 디자인 스프린트 — Google Ventures가 정립한 6단계 프레임워크와 비교되는 Google 내부 디자이너 간 아이디에이션 관행
- UX 현지화 전략 — 같은 강연에서 이어진 글로벌 서비스 디자인 8가지 팁
- 도그푸딩 — 강연 말미에 강조된 'Eat your dogfood' 원칙
- 미국 스타트업 디자이너 업무 문화 — 미국 기술 기업의 또 다른 조직 문화·업무 방식 사례
- PM 프로젝트 관리 — Google과 한국(pxd) PM 역할 비교의 준거점
- 2011 pxd talks 사내 강연 시리즈 — 2014년 pxd talks 45~56회를 정리한 연말 결산 글에 함께 소개된 49번 강연
출처
- [pxd talks 49] How Google design global services — 2014-07-23,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