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웹폰트

초기 iOS·macOS의 기본 한글 시스템 폰트인 애플고딕은 장식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 UI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지목될 정도였으며(다만 아마존 킨들의 한글 폰트보다는 낫다는 평가), 데스크탑에서는 나눔고딕 등으로 시스템 폰트를 대체하는 사용자도 있었다. 그러나 iOS 4.3부터는 탈옥(jailbreak)을 하더라도 시스템 기본 폰트 자체를 바꿀 수 없게 되면서, 사용자 차원의 폰트 교체가 원천적으로 막혔다.

이 제약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주목받은 것이 모바일 사파리의 CSS3 웹폰트(@font-face) 지원이다. 시스템 폰트는 못 바꿔도, 웹페이지 단위에서는 `@font-face`로 지정한 웹폰트를 아이폰·아이패드에서 그대로 렌더링할 수 있었다. 모빌리스(Mobilis)가 나눔고딕을 웹폰트 형식으로 변환해 호스팅을 제공하면서, 별도 서버 없이도 페이지에 나눔고딕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이 방식은 약 700KB 상당의 폰트 파일을 추가로 다운로드해야 한다는 비용이 따른다. 브라우저 캐싱 덕분에 매 방문마다 반복 다운로드되지는 않지만, 블로그·웹사이트 운영자가 모든 방문자에게 일괄 강제 적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네이버·다음·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플랫폼이 "나눔고딕으로 보기" 같은 폰트 전환 옵션을 제공하고, 선택 결과를 쿠키로 저장해 재방문 시 자동으로 웹폰트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즉석 해결책으로는 북마클릿(bookmarklet)이 소개되었는데,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실행해 현재 페이지의 폰트를 나눔고딕으로 강제 교체하는 방식이며 아이패드에서 동작이 확인되었다(아이폰에서는 제한적).

이 문제는 결국 플랫폼 차원의 폰트 정책과 맞닿아 있다. 크롬OS가 한글 시스템 폰트로 나눔폰트 계열을 채택한다는 소식은 시스템 레벨에서 가독성 좋은 한글 폰트를 기본값으로 제공하는 방향의 선례로 언급되었고, 애플의 시스템 폰트 정책 개선을 요청하는 사용자 목소리(스티브 잡스에게 보낸 이메일 일화)도 함께 소개되었다.

이 웹폰트 대치 기법은 이후 모바일 웹 리디자인 사례 — 네이버 블로그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네이버 모바일 블로그를 아이패드에 맞게 재구성한 리디자인에서, 못생긴 애플고딕 대신 나눔고딕 웹폰트를 적용하는 것이 가독성 개선책 중 하나로 다시 제시됐다.

핵심 내용

  • 애플고딕은 장식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은 iOS/macOS 기본 한글 폰트
  • iOS 4.3부터 탈옥해도 시스템 기본 폰트 교체 불가
  • 모바일 사파리의 CSS3 웹폰트(`@font-face`) 지원으로 페이지 단위 폰트 교체가 우회로 부상
  • 모빌리스가 나눔고딕 웹폰트 호스팅을 제공해 별도 서버 구축 없이 적용 가능
  • 웹폰트 방식은 약 700KB 추가 다운로드 비용 → 전체 사용자 강제 적용은 비권장, 옵트인 방식(쿠키 저장) 제안
  • 북마클릿으로 사용자가 즉석에서 폰트를 교체하는 개인 차원의 우회책도 존재
  • 크롬OS의 나눔폰트 채택은 시스템 레벨 한글 폰트 개선의 선례로 언급됨

관련 개념

출처

최종 업데이트: 2026-07-18 | 출처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