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리더, 보와 팀 리더십 원칙
《전설의 리더, 보》는 20년간 234승·승률 85%라는 기록을 세운 미시간대학교 풋볼팀 감독 보 스캠베클러(Bo Schembechler)의 리더십을 다룬 책이다. pxd library에서 이 책을 접한 위승용(uxdragon)은 PM 역할을 고민하던 중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을 초심 회복과 자기 엄격함에 대한 다짐으로 연결했으며, 스포츠팀 감독과 실무 PM의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적용 가능한 원칙이 많다고 평가한다.
책이 제시하는 리더십 원칙은 크게 일곱 가지로 정리된다. ① 리더는 열정과 준비가 있어야 하며, 좋은 리더를 보고 배우는 것이 최선의 훈련법이다. ② 팀이 전부라는 원칙 아래, 개인의 반목이 아닌 팀 전체의 성공을 우선한다. ③ 원칙은 첫날 확립해야 하며, 리더가 조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리더의 기준에 맞추게 해야 한다. ④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며 단순하되 실수 없는 실행이 화려한 전략보다 우선한다. ⑤ 목표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할 당사자들로부터 나와야 하며, 리더는 그 목표 달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⑥ 팀원 개개인에 대한 관심—개별 면담, 경청, 인정—이 리더십의 기반이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⑦ 위기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과단성 있게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야 하며, 감정적으로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해준 원칙을 내던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매 시즌 첫 경기 전 진행한 팀 미팅에서 스캠베클러가 강조한 5가지 기강도 소개된다: 다른 사람을 존경하라(사소한 일을 하는 사람도 전문가로 대우), 정직하라(정직이 모든 행동의 품질 증명), 자신의 성적에 책임져라(성과는 수치로 증명), 외부인을 들이지 말라(원치 않는 관심 무시), 팀만이 전부다(결국 남는 것은 서로뿐). 책은 "만약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스캠베클러가 가족과 풋볼, 두 가지를 선택했다는 일화로 마무리되며, 리더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가 결국 조직 전체에 스며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에 대한 pxd 블로그의 가장 이른 언급은 2013년 리뷰보다 3년 앞선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필자는 이 책이 HCI·UI·UX를 직접 다루지 않는데도 읽어볼 것을 권한 이유로 스캠베클러가 팀원들에게 강요한 'TEAM'이라는 한 단어를 꼽으며, 디자인 프로젝트 역시 한 사람이 아니라 팀워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팀워크의 질이 프로젝트와 제품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짚었다. 당시 사내에서 함께 읽던 킴 굿윈(Kim Goodwin)의 《Designing for the Digital Age》가 인터랙션 디자인의 4가지 핵심 요소(Principles·Pattern·Process·Practice) 중에서도 지식을 경험·팀워크와 연결하는 훈련인 'Practice'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을 함께 인용해, 지식 습득에만 머물지 않고 팀으로 일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뒷받침했다.
이 2010년 리뷰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회피하고 싶은 사람인가", "좋은 리더인가, 좋은 팔로워인가", "당신의 지식은 경험이 뒷받침하는가" 같은 자문 목록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것을 제안한다. 또한 영국에서 진행된 한 실험 일화를 소개하는데, 뛰어난 인재로만 구성된 팀과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팀에게 같은 과제를 풀게 하자 예상과 달리 평범한 팀이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된 팀은 각자 자기 의견을 고집하며 따로 일한 반면, 평범한 팀은 서로 경청하고 역할을 나눠 협업했기 때문이었다. 이 일화는 뛰어난 개인의 합보다 서로 다른 팀원을 하나로 만드는 팀워크가 성과를 만든다는, 책의 핵심 메시지와 같은 결을 보여준다.
핵심 내용
- 20년 234승·승률 85%를 기록한 미시간대 풋볼 감독의 리더십 원칙 정리
- 리더십 7원칙: 열정과 준비 / 팀 우선 / 원칙의 조기 확립 / 기본기 / 목표는 구성원으로부터 / 개인에 대한 관심 / 위기 시 신속한 결단
- 시즌 첫 미팅에서 강조한 5가지 팀 기강: 존중·정직·책임·내부 결속·팀 우선
- 스포츠 감독의 원칙이 실무 PM·조직 리더에게도 상당 부분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
- 2010년 최초 리뷰: 킴 굿윈 《Designing for the Digital Age》의 'Practice' 개념, 영국 실험 일화(뛰어난 개인 팀 vs 협업 잘하는 평범한 팀)로 팀워크의 중요성을 뒷받침
관련 개념
- Good to Great와 위대한 기업의 원칙 — 위대한 리더를 분석한 경영서의 리더십 원칙과 비교
- UX 디자이너 성장과 리더십 — 팀원 주인의식과 협업 지향 리더십이라는 공통 주제
- 좋은 동료의 특징 — 팀 우선주의와 상호 신뢰라는 조직 문화적 접점
- 지휘자 리더십 스타일 — 권위가 아닌 파트너십으로 팀을 이끄는 또 다른 리더십 관점
출처
- [독후감] '전설의 리더, 보'를 통한 리더십 배우기 — 2013-03-11, 위승용 uxdragon
- Team, Team, Team.. — 2010-04-04,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