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디자인 사례 — 모두의 가드닝
'모두의 가드닝'은 서울시립대학교 인근 주택가 골목의 방치된 개인용 화단을 학생과 주민이 함께 가꾸는 Gardening Community 프로젝트다. pxd 입사 전 학생 신분으로 팀 'Grow factory'를 꾸려 참여한 마지막 프로젝트로,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한 대학생 공모전 "따뜻한 서울 만들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자인학과 학생과 환경원예학과 학우가 팀을 이뤄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으며, 환경원예학과 소모임 '그린팝'의 협조를 받았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개인 소유 화단이면서도 길가에 노출돼 마을 경관이라는 공공성을 함께 띠는 역설적 상황이었다. 학교 인근 자취촌의 화단은 여기저기서 얻어온 화분이나 재활용 통을 사용해 미관을 해치고, 특히 겨울철에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설문과 인터뷰로 이 문제를 확인한 팀은 다양한 아이디어 중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버려진 땅에 몰래 식물을 심어 아름답게 만드는 활동—에 주목했다.
'모두의 가드닝'은 게릴라 가드닝을 지역에 맞게 재해석해, 가드너나 봉사자가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화단을 가꾸는 커뮤니티로 설계했다. 하숙·자취 학생이 많고 학생과 주민이 공간을 공유하는 지역 특성상 서비스의 제공자와 수혜자가 거의 동일해지며, 학생은 졸업 후 마을을 떠나지만 주민은 남아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는 주체가 되므로 프로젝트가 스스로 지속성을 갖게 되는 구조를 노렸다.
기획을 마친 뒤 9월과 11월 두 차례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원예학과 소모임의 facilitator 외에 일반 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로고와 캐릭터를 만들어 홍보했고, 재활용 화분 디자인과 화단을 잇는 벽화 시안도 제작했다. 다만 프로젝트 마감일과 날씨 등 제약으로 주민과의 긴밀한 협조가 부족했고,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 아니라 실행과 보완을 반복할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한계도 확인됐다. 이 경험은 화단이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니라 주민 간 소통 공간이자 도시 생활의 심리적 위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소개된다.
핵심 내용
- 대상: 서울시립대 인근 주택가의 방치된 개인용 화단 — 개인 소유이지만 공공성을 띠는 딜레마
- 컨셉의 원천: 게릴라 가드닝을 학생-주민 협업형 커뮤니티로 재해석
- 구조적 특징: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가 거의 동일 — 학생은 떠나도 주민이 남아 지속성을 담보
- 실행: 9월·11월 두 차례 시범 운영, 로고·캐릭터 홍보, 재활용 화분·벽화 시안 제작
- 성과: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주최 "따뜻한 서울 만들기" 공모전 최우수상
- 한계: 짧은 프로젝트 기간(4개월)과 날씨·마감 제약으로 주민 협조 부족, 장기적 반복 실행 필요
관련 개념
- 적정기술과 사회적 디자인 — 지역 커뮤니티의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 사회적 디자인이라는 공통점
- 산학협력 UX 교육 사례 — 대학 산학협력 틀에서 진행된 학생 주도 디자인 프로젝트라는 유사한 형식
- 서비스 디자인 사례 리니어블 — 소규모 팀이 짧은 기간 집중해 완성한 유사 규모의 서비스 디자인 사례
출처
- 모두의 가드닝, 학생과 주민의 가드닝 커뮤니티 — 2014-02-05,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