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d 특허와 스마트폰 UI 선행 사례
pxd는 2004~2005년 SK텔레콤과 함께 여러 모바일 UI 아이디어를 발굴해 특허로 출원했는데, 이 중 다수가 이후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대중화시킨 기능과 방식이 같거나 유사했다. 아이폰이 2007년 등장하기 2~3년 앞서, 터치스크린이 아닌 피처폰 환경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당시 국내 이동통신사·제조사 UX 조직의 선행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정리된다.
대표적인 특허는 네 가지다. 첫째는 문자 메시지 내 전화번호 하이퍼링크 특허(등록번호 10-0627718, 2004년 아이디어 도출, 2005년 SKT 명의 출원, 2006년 한국·EU 등록)로, 문자열에서 숫자·구분기호 패턴을 분석해 전화번호를 자동 인식하고 링크로 전환하는 알고리즘을 상세히 규정했다. 둘째는 애플리케이션 상태 저장 특허(등록번호 10-0695204)로, 앱을 종료해도 파라미터와 상태를 저장해 다음 실행 시 이전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이어서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며, 이는 현재 아이폰의 앱 상태 유지 방식과 동일한 개념이다. 셋째는 상호 작용 가능한 애넌시에이터(상태 표시줄) 특허(등록번호 10-0695215)로, 화면 상단 안테나·시계·메시지 표시줄을 4방향 키로 직접 조작할 수 있게 해 메뉴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도 상태를 바꿀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넷째는 스핀홈(멀티 홈스크린 전환) 특허(등록번호 10-0646032)로, 여러 개의 홈 화면을 만들어 핫키로 전환하는 방식이며, 사용자가 홈 화면에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동시에 아이템에 빠르게 접근하고 싶어 하는 두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자 조사를 바탕으로 도출됐다.
이 밖에 2005년 SKT와 함께 만든 모바일 메신저 mMessenger에서 상대방별로 대화를 묶어 보여주는 스레드형 UI(등록번호 10-0627799)를 아이폰보다 2년 앞서 특허 출원한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글쓴이는 이런 선행 특허들이 실제 산업적 성과나 인지도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며 글을 맺는다.
핵심 내용
- pxd는 2004~2005년 SK텔레콤과 함께 다수의 모바일 UI 특허를 출원, 아이폰(2007) 이전에 유사 기능을 선행 고안
- 문자 메시지 전화번호 하이퍼링크 특허(10-0627718): 숫자·구분기호 패턴 분석 기반 전화번호 자동 인식·링크화 알고리즘
- 앱 상태 저장 특허(10-0695204): 앱 재실행 시 이전 파라미터·상태를 그대로 이어서 사용 — 현재 아이폰 앱 상태 유지 방식과 동일한 개념
- 애넌시에이터(상태 표시줄) 조작 특허(10-0695215): 상단 상태 표시줄을 방향키로 직접 조작 — 오늘날 알림 센터·제어 센터의 원형
- 스핀홈 특허(10-0646032): 여러 홈 화면을 핫키로 전환 — 사용자 조사에서 확인한 "정체성 표현"과 "빠른 접근" 두 욕구를 동시 충족
- mMessenger의 스레드형 메시지 UI 특허(10-0627799)는 아이폰의 스레드형 메시지(2007)보다 2년 앞선 2005년 출원
관련 개념
- 모바일 데이터 자동 인식 — 같은 전화번호 자동 인식 기능을 iOS Data Detector 관점에서 다룬 후속 분석 글과 짝을 이루는 원조 특허 사례
- 사용자 연구 사례 — mMessenger — 스레드형 UI 특허의 배경이 된 사용자 연구 기반 메신저 개발 사례
- UI와 디바이스 역사 — UI·디바이스의 역사적 발전 흐름 속에서 pxd의 특허 사례를 위치시킬 수 있는 상위 맥락
- 디자인 특허 전략 — 애플·삼성 특허전쟁 사례로 본 디자인 특허 확보·방어 전략 일반론
출처
- 아이폰 전화번호 UI 특허 — 2010-07-01, 이 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