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um Con 2019 컨퍼런스
Spectrum Con 2019는 채용 플랫폼 원티드와 디자이너 커뮤니티 디자인 스펙트럼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Joy of design"을 주제로 한 디자인 콘퍼런스와 함께 커리어 코칭·잡 페어 등 채용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여러 세션 중 라인(LINE)의 디자이너 역할 확장 사례와 쿠팡의 비즈니스 드리븐 디자인 사례가 특히 인상적인 발표로 꼽혔다.
라인 UX Interaction Lead 이정영은 네이버·라인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며 겪은 디자이너 역할의 확장을 공유했다. 과거 비주얼 중심의 UI 디자이너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후 인터랙션과 UX까지 업무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라인은 이 흐름에 대응해 인터랙션 디자인팀(Interaction Guideline, Micro Animation, High Fidelity Prototyping, Lottie Animation, Vision Design 담당)과 UX 디자인팀(UX improvement, 와이어프레임, 유저 리서치 담당)을 신설했고, 프레이머(Framer)로 만든 리얼한 인터랙션 프로토타입을 의사결정 도구로 적극 활용했다. 글로벌 조직으로서 4개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디자인 원칙 6가지(WE≠USERS, CLEAR PRIMARY TASK, CHAT FIRST, RELIABLE DESIGN, CONTINUOUS EXPERIENCE, RESPECT FOR LEGACY)를 수립해, 지나치게 포괄적인 원칙 대신 주요 의사결정 포인트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쿠팡 Head of UX 조나단 정(전 구글 Material Design 팀)은 비즈니스 드리븐 디자인(Business-Driven Design) 개념을 소개했다. 비즈니스와 디자인은 '고객'이라는 공통 목표를 공유하므로 대립이 아닌 협업 관계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미국 딤섬 레스토랑 메뉴판 리디자인 사례를 통해, 단순히 가독성만 높인 디자인은 고객이 메뉴를 빠르게 고르게 하지만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노출이라는 비즈니스 목표는 놓칠 수 있음을 보였다. 대표 메뉴를 상단에 배치해 고객의 선택과 비즈니스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비즈니스 드리븐 디자인의 예다. 쿠팡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 '로켓와우클럽'도 같은 맥락에서, 구매 여정과 장바구니 단계에 배송 혜택을 전략적으로 노출해 전체 퍼널의 고객 전환을 높이는 설계 사례로 소개됐다.
두 발표는 서로 다른 각도에서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라인의 사례는 디자이너 개인의 역할이 UI에서 인터랙션·UX로 확장되는 흐름이 결국 조직 구조(전담팀 신설)로 제도화되는 과정을, 쿠팡의 사례는 디자인 결정이 화면 단위를 넘어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되는 관점을 요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핵심 내용
- Spectrum Con 2019: 원티드 × 디자인 스펙트럼 공동 주최, "Joy of design" 주제 + 커리어 코칭·잡 페어
- 라인 이정영: UI → 인터랙션 → UX로 확장되는 디자이너 역할, 프레이머 기반 실감형 프로토타이핑
- 라인의 조직 대응: 인터랙션 디자인팀·UX 디자인팀 신설로 역할 확장을 구조화
- 라인 디자인 원칙 6가지: WE≠USERS, CLEAR PRIMARY TASK, CHAT FIRST, RELIABLE DESIGN, CONTINUOUS EXPERIENCE, RESPECT FOR LEGACY
- 쿠팡 조나단 정: 비즈니스 드리븐 디자인 — 고객 니즈 충족과 비즈니스 성과를 동시에 겨냥하는 설계
- 메뉴판·로켓와우클럽 사례: 화면 단위가 아닌 전체 퍼널 관점에서 고객 전환을 높이는 설계 전략
관련 개념
- 디자인 시스템 — 라인 디자인 원칙과 인터랙션 가이드라인은 조직 차원의 디자인 시스템 구축 사례
- 그로스 해킹과 데이터 드리븐 조직문화 — 퍼널 전체의 전환을 데이터로 검증하며 최적화하는 비즈니스 드리븐 디자인과 맥락이 닿음
- UX 디자이너의 핵심 역량 — UI에서 UX로 확장되는 디자이너 역량 변화의 다른 사례
- Future Conference 2019와 글로벌 프로덕트 UX — 같은 해 열린 다른 UX 컨퍼런스의 글로벌 프로덕트 UX 후기
출처
- Spectrum Con 2019 후기 (1/2) — 2019-08-19, 안선영·yoonjung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