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PI-2와 자기이해
타인과 원만하게 관계 맺고 소통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그러나 8090대 노인조차 대인관계와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할 만큼, 세월과 경험만으로 자기 이해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109회 pxd talks는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MMPI-2(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다면적 인성 검사)를 통해 스스로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들여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MMPI-2는 최근 유행한 MBTI가 일반적인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 것과 달리,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격 특성을 진단하는 검사다. 건강 염려증, 우울감, 불행감, 무망감, 무기력 등 다양한 형태의 우울 징후와 대인관계에 대한 두려움·불편함의 정도를 측정해, 현재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인지 도움이 필요한 상태는 아닌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강연자는 이를 결과지 그래프의 형태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뜻에서 "내 마음의 별자리"를 알아보는 검사라고 소개했으며, 검사로 드러나는 성격 특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스스로와 대인관계를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지만 평상시에는 오히려 원만하게 지내게 해주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참가자들은 검사 결과지를 통해 과거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언행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고 말한다. 스스로 장점 또는 단점이라 여겼던 특성의 기저를 파악하면, 이를 바탕으로 가족·동료와의 소통 방식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강연은 역대 pxd talks 중 가장 높은 참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다양한 사람들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자기 이해 도구에 대한 구성원들의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핵심 내용
- MMPI-2: 스트레스 상황에서 두드러지는 성격 특성을 진단하는 검사, MBTI의 일반 성격 유형 분류와 대비됨
- 측정 항목: 건강 염려증·우울감·불행감·무망감·무기력 등 우울 징후, 대인관계 두려움·불편함 정도
- 별칭 "내 마음의 별자리" — 결과지 그래프 형태가 개인마다 달라 붙여진 이름
- 같은 성격 특성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관계를 힘들게 하지만 평상시에는 자원이 될 수 있음
-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과거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소통 방식을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음
- 역대 pxd talks 중 최고 참가율 — 자기 이해 도구에 대한 구성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줌
관련 개념
- 심리학 실험과 UX — 심리학 이론·검사 도구를 UX와 조직 맥락에 연결하는 다른 pxd talks 사례
- 완벽주의와 심리적 여유 —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주제로 한 인접 pxd talks 강연
- 프로젝트 레트로스펙티브 — 프로젝트 시작 전 팀원 성향·강점을 MBTI로 공유하는 실무 활용 사례
출처
- [pxd talks] 내 마음속엔 어떤 별들이, 어떻게 빛나고 있을까? — 2023-09-21, 최은주_UX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