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의 법칙
피츠의 법칙(Fitts' Law)은 1954년 폴 피츠가 발표한 운동 행동 모델로, 목표 영역을 클릭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현재 위치에서 목표까지의 거리에 비례하고, 목표 영역의 폭(움직이는 방향 기준)에 반비례한다는 법칙이다. 수학적으로는 뉴욕대 스콧 맥켄지의 샤논 공식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버튼 안 텍스트의 글자 수에 따라 버튼 크기를 정하다 보면, 짧은 레이블을 가진 중요 버튼이 오히려 작아지는 실수가 발생한다. OK 버튼이 CANCEL 버튼보다 작아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버튼일수록 크게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이 현장에서 자주 무시된다.
피츠의 법칙은 원래 HCI가 아닌 물리적 손 동작 연구에서 출발했으며, HCI에 적용된 것은 1978년 Card 등에 의해서다. 적용되는 폭은 버튼의 가로 너비가 아니라 마우스가 이동하는 방향의 폭이며, 원래 연구는 1차원 움직임을 대상으로 했다.
실무 적용에는 성공과 실패 사례가 함께 존재한다. 유튜브가 화면 아무 곳이나 클릭해도 재생/일시정지되도록 클릭 영역을 넓힌 것은 피츠의 법칙을 잘 살린 사례로 꼽힌다. macOS의 화면 상단 메뉴바도 커서가 화면 경계에서 멈춘다는 성질을 이용해 사실상 무한히 넓은 클릭 영역을 만든 대표 사례다. 반면 윈도우 7은 이 원리를 태스크바 우측 하단 구석의 '바탕화면 보기' 기능에 응용했지만, 화면 모서리가 넓은 히트박스로 작동한다는 점만 차용했을 뿐 그 지점까지 커서를 옮기는 손목의 운동 방향과 부담은 고려하지 않아 오히려 사용성을 해쳤다는 지적이 있다. 이는 피츠의 법칙을 적용할 때 거리와 폭뿐 아니라 실제 신체 동작의 방향과 편의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핵심 내용
- 클릭 시간 T는 거리 D에 비례하고, 이동 방향 기준 폭 W에 반비례
- 자주 눌리는 버튼은 클수록, 가까울수록 유리
- 화면 가장자리와 모서리는 커서가 멈추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히 큰 클릭 영역으로 취급 가능
- 터치스크린에서도 동일한 원리가 유추 적용됨
- 맥켄지 샤논 공식: T = a + b log2(D/W + 1)
관련 개념
- UX와 UI의 차이 — 피츠의 법칙은 UI 설계의 정량적 근거 중 하나
- 정보 디자인 원칙 — 사용자 행동 예측을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설계
출처
- 피츠의 법칙 Fitts Law — 2012-09-19, 이 재용
- 피츠를 알려주는 퀴즈 (A Quiz Designed to Give You Fitts) — 2012-09-20, Bruce Tognazzini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