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UX와 웹3

웹3(Web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된 디지털 환경을 의미한다. 일반 사용자가 웹3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웹 서비스와 다른 개념과 용어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UX 라이팅온보딩 설계가 특히 중요하다. pxd의 UX 라이터 최은주는 가스비(Gas Fees) 개념을 설명하는 글을 통해 웹3 사용자 교육의 사례를 보여준다.

가스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토큰 교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등 모든 활동에 부과되는 수수료다. 이는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갖는다. 하나는 네트워크 사용료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록하는 채굴자·검증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다. 가스비는 해당 네트워크의 암호화폐로 결제되며, 이더리움 계열은 wei/gwei 단위를 사용한다. 네트워크가 혼잡할수록 가스비는 상승하며(자동 조정), 이용자들이 자신의 거래를 먼저 처리하기 위해 작업비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현상도 발생한다. 가스비가 낮은 시간대 이용, 레이어2 네트워크 활용, 저비용 네트워크(Solana, WEMIX 등) 선택이 비용 절감 방법이다.

WEMIX.Fi DeFi 플랫폼의 UX 원칙에서는 DeFi 초심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기존 DeFi 서비스의 공통 문제점은 상품 이해를 위한 설명 부족과 불친절한 UX 라이팅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내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외부 학습(유튜브, 블로그 탐색)이 필요 없도록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금융 상품의 주요 항목(금리, 이용 기간, 이율 등)을 단계별로 명확하게 표시하고, 친절한 UX 라이팅으로 복잡한 개념을 풀어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웹3 UX의 핵심 과제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복잡성을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특성상 모든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UX 설계가 필요하다.

핵심 내용

  • 가스비: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료 + 검증 참여자에 대한 보상의 이중 성격
  • 가스비는 네트워크 암호화폐로 결제(이더리움: gwei, WEMIX: WEMIX)
  •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가스비 자동 상승, 이용자 간 경쟁으로 추가 상승 가능
  • 가스비 절감 방법: 비피크 시간대 이용, 레이어2, 저비용 네트워크 선택
  • 웹3 UX의 핵심: 기술 복잡성을 사용자 친화적 언어로 번역하는 콘텐츠 전략
  • DeFi UX 원칙 1: 초심자도 서비스 내에서만 학습 완료 가능하도록 설명 제공
  • DeFi UX 원칙 2: 상품 단계별 필수 항목을 명확히 표시
  • 기존 DeFi 문제: 설명 부족 + UX 라이팅 불친절 → 외부 학습(유튜브 등) 의존
  • NFT 시장은 2021년 정점 이후 침체되었으나 활용 방안은 오히려 확장(PFP, NFT.Fi, Utility)
  • NFT.Fi(Renting·Fractionalization)는 보유 NFT를 매각 없이 현금 흐름화하는 구조
  • 유틸리티(PASS·Redeemable·멤버십) 유무가 NFT 프로젝트 장기 성공의 핵심 변수
  • DAO의 세 핵심 가치: 투명한 룰(온체인 거버넌스) · 협력하는 관계 · 지속 가능한 성장
  • 블록체인 거버넌스 의사결정 4단계: 이슈 제기 → 논의(온도 체크) → 투표(합의·결의) → 결정 실행
  • 온체인 거버넌스: 투표·결정이 블록체인상에서 자동 실행 — 프로젝트 운영·자금 집행 안건에 주로 활용
  • 오프체인 거버넌스: 온체인 기록 제약으로 다루기 어려운 복잡한 안건·비교적 사소한 의견 수렴에 활용
  • NILE의 4개 DAO: WONDER(메인넷 거버넌스) · ARTEUM(예술품 수집) · DELTA(DeFi 프로토콜) · ORACLE(데이터 피드)
  • DeFi 예치 방식: 스테이킹(적금형, 기간 잠금) vs 풀(유동성, 자유 입출금)
  • DeFi 파생 서비스: 스왑(화폐 교환) · 렌딩(담보대출)
  • WEB3의 본질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라 '영속적으로 쓸 수 있는 신뢰 플랫폼'이라는 관점도 존재
  • 블록체인 트릴레마: 중앙성·확장성·보안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
  • 크리에이터 이코노미형 WEB3 사례: Mask Network(소셜 미디어 확장), Access Protocol(토큰 예치 기반 콘텐츠 접근)
  • GameFi UX 문제의 다수는 새 기능 부재가 아니라 정보 접근성·용어·진입 동선의 기본기 부족에서 발생
  • GameFi 재화 명칭·이동 기능은 블록체인 용어(Airdrop/Import)보다 게임에 익숙한 용어(Send/Receive, 우편함)가 직관적
  • 블록체인 → AI: 저작권(Waterlily)·헬스케어(BurstIQ) 데이터에 신뢰성 부여
  • AI → 블록체인: 유동적 상황 대응(Cortex Labs AI 스마트 컨트랙트)·수수료 예측·노코드 컨트랙트 생성(MazzumaGPT)으로 한계 보완
  • NFT.NYC 2024: AI×NFT 결합(게이트키퍼 역할)과 NFT 기반 항공사 로열티 프로그램(airBaltic)이 주요 트렌드
  • POAP(Proof of Attendance Protocol): 행사 참여를 증명하는 ERC-721 NFT, 지갑당 1개 자동 배포 — Devcon 6에서 소셜 활동 증명으로 확장
  • SBT(Soulbound Token): 최초 발행 지갑에 영구 귀속되는 양도 불가 토큰 — Pudgy Penguin(참여 이력)·Binance BAB(계정 증명) 등에 활용
  • POAP·SBT 모두 완전하지 않음: POAP는 거래 가능해 참여자 동일성 보장 불가, SBT는 지갑 자체 양도로 허위 증명 가능
  • Audius: 기획사·레이블 소속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음악을 올리고 수익화 방식을 직접 선택하는 웹3 스트리밍 프로토콜
  • Phlote: Curate-to-earn DAO — 팬 투표로 음원을 큐레이션하고 선정 음원은 NFT로 자동 민팅
  • stemsDAO: 보컬·기타·베이스 등 트랙 단위(stem) NFT로 팬-아티스트 공동 창작과 로열티 배분을 구현
  • wagmi.sh: 이더리움 개발용 훅 31개를 제공하는 React 유틸리티 라이브러리("We're All Gonna Make It")
  • wagmi의 useAccount·useBalance·useSendTransaction 훅은 web3.js(window.ethereum, Contract, sendTransaction)만으로 직접 재구현 가능
  • ABI(Application Binary Interface): 바이너리 형태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알려주는 명세
  • 이용 유형 파악 3종 데이터: 플랫폼 지표(DAU·TVL·거래량) 모니터링·거래 전후 페이지 이동 경로·익스플로러 거래 내역
  • 스왑 서비스 이용자군: 코인 트렌드 확인 후 거래하는 시세 차익형과 예치 수익률 비교 후 거래하는 상품 예치형
  • 스왑 서비스 이용자 3유형: 토큰즈 페이지 반복 방문형·Exchange 버튼 반복 클릭형·분할 거래형
  • 데이터 기반 UX 개선 사이클: 이용 방식 파악 → 행동 가설 수립 → 기능 개선 → 히트맵·퍼널로 결과 검증
  • NILE 두 번째 내돈내테: NEITH NFT 이해, Marketplace 탐색, NFT.Fi 응찰 철회 세 영역에서 정보 설계 문제 발견
  • NEITH NFT: Covenant Date까지 보유·소각 시 WEMIX를 수령하는 NILE 전용 NFT
  • 의사결정 전 중요 정보(응찰 철회 불가 등) 고지는 사후 고지보다 사용자 불만을 줄임
  • WC 2023 티켓 NFT는 입장 전후·대회 당일 여부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다이내믹 NFT
  • 상금 NFT는 순위 강조 대신 선수 사진에 빛바랜 효과를 적용해 기념 앨범처럼 디자인
  • 경품(Lucky Draw) NFT는 티켓 NFT와 동일 배경을 공유해 지갑 내 소장품 간 연결고리 형성
  • 소프트 거버넌스(사람 개입 허용 온체인) vs 하드 거버넌스(완전 자동화 온체인) 구분 — 두 방식과 오프체인을 함께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존재
  • 거버넌스 절차 차이의 3패턴: 온/오프체인 구성 차이(Uniswap·Pancake Swap) · 운영진 권한 강화(Aave·APE Coin DAO·MoonDAO) · 온체인 세분화 운영(Maker DAO·ENS)
  • GameFi Home 화면은 갤러그·테트리스·카지노 칩·파이프 등 고전 게임 메타포로 DEX·Staking·Borrow·Bridge 서비스 특성을 직관적으로 전달
  • REFLECT(RFT)는 여러 게임의 토큰을 합성(Fusion)하는 자산 토큰 — RPG 아이템 제련소 메타포(Fusion 센터·Fusion 보관소)로 표현
  • Fan Token: 구매·예치·Donate로 팬 활동에 F2E(Fan to Earn) 경제적 수익을 더하는 WEMIX PLAY 토큰
  • Fan Token은 TWAP 기준 하이워터마크 방식 — 직전 최고가를 넘어야만 추가 민팅되는 '성과형' 토크노믹스
  • 오라클(Oracle) 솔루션: 블록체인이 자동으로 참조할 수 없는 오프체인(현실)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옮겨주는 연결 고리 — 신탁을 전하는 사제에서 유래한 명칭
  • NBA 다이내믹 NFT 'The Association'은 오라클로 실시간 경기 결과를 반영해 우승 트로피·활약 배지 등 NFT 이미지·속성이 자동 변화
  • Otonomi(오토노미)는 오라클로 배송 사고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스마트 컨트랙트가 보험금을 자동 지급 — 청구·지급 프로세스의 오류를 줄이고 신뢰도 제고
  • NILE NFTFi: 보유 NFT를 담보로 WEMIX·WEMIX$·WCD 토큰을 대출받아 잠자는 NFT 자산을 유동화하는 서비스
  • NFTFi 대출 조건은 Borrow 이용자가 최초 설정 후 Lend 이용자들의 경쟁 응찰(역경매)로 대출액은 늘고 수수료율은 낮아지는 방식으로 확정
  • NFTFi 미상환 시 담보 NFT 소유권이 대여자에게 이전 — Lend 이용자의 응찰이 곧 향후 보유하게 될 NFT의 가치를 높이는 행위가 됨
  • 팬토큰(Fan Token): 팬덤 대상(스포츠팀·뮤지션·창작자)이 발행 주체가 되고 팬은 토큰 보유로 콘텐츠·커뮤니티 접근권과 팬 활동 보상을 받는 구조
  • 스포츠 팬토큰 양대 플랫폼: Socios.com(퀴즈·예측 게임·AR 헌팅으로 로열티 토큰·경험치 지급) vs Binance Fan Token(참여 증명 NFT·NFT Powerstation 등 NFT 활용 중심)
  • 개인 창작자 팬토큰 사례: RAC의 $RAC(후원 팬에게만 적립, 구매 불가) · Alex Masmej의 $ALEX(미래 수익 일부 배분 약속 + 일상 의사결정 홀더 투표)
  • 팬토큰이 만드는 'Tokenized Community'는 팬을 소비자에서 커뮤니티 지분 보유자로 전환 — 관계 형성·차별적 콘텐츠·충성도 표현·상호 성과 토크노믹스 네 요소가 핵심
  • NFT 프로퍼티(Property): Traits와 유사한 개념으로 NFT의 카테고리·특성을 설명하고 다른 NFT와 구별시키는 요소
  • NFT 구매자의 68%가 프로퍼티를 확인하고 구매 — 그중 66%는 투자 가치(희귀도·바닥가) 중심으로 프로퍼티를 탐색
  • 프로퍼티의 4대 특성: 희귀성·대중성(투자 가치와 연관) vs 희귀성·독창성(취향 표현과 연관), 활용성(유틸리티)은 별개 축
  • 스포츠 NFT 프로퍼티 설계 3대 쟁점: 결과 vs 변화(시즌 기록) · 스펙트럼 vs 특별한 우수성(전체 능력치 vs 특정 임계 기록) · 정량 vs 정성(수치 기록 vs 감동의 순간)
  • Lamelo Ball NFT는 시즌 득점·어시스트·스틸 기록을 실시간 반영하는 다이내믹 NFT로 '기록의 변화' 관점을 구현
  • The Association NFT는 덩크 3회·5회 등 누적 달성 기록에 따라 POSTERIZER Tier 1~3처럼 계층화된 프로퍼티를 부여 — 선수마다 보유 프로퍼티 개수가 달라 능력치 차이를 시각적으로 비교 가능
  • 블록체인 브랜드 사이트의 4대 공통 요소: 정체성(슬로건) 전달 · 성능 지표 제공 · 참여·활동성 지표 제공 · 신속한 소식 전달
  • 네트워크 슬로건 유형: 성능 강조(Solana) · 구조적 특성 강조(Cosmos) · 목적·개발 편의성 강조(Polygon) · 실제 사용 경험 강조(WEMIX)
  • 성능 지표 신뢰 확보 방식: 경쟁사 비교(Avalanche) · 가격 변동 그래프 병기(TRON) · 매크로+마이크로 지표 동시 제공(WEMIX)
  • 활동성 지표는 수치뿐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 사진(Solana)과 결합될 때 더 생동감 있게 전달됨
  • 신용 증명 수단의 역사적 변화: 전화번호 → 주민등록번호 기반 ID → SNS/이메일 연동 → 블록체인 지갑 주소
  • 블록체인 지갑 2대 유형: 핫 월렛(접근성 高·보안 低) vs 콜드 월렛(보안 高·접근성 低)
  • 지갑 주소는 특정 네트워크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지갑 서비스 간 import 가능
  • 복구키(시드 구문) 분실 시 해당 지갑 주소의 모든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 — AA·MPC 지갑이 해결하려는 원형 문제
  • 지갑 주소가 공개되면 온체인의 모든 행동 이력을 누구나 추적 가능 — 투명성과 프라이버시의 트레이드오프
  • Everett Rogers의 혁신 확산 곡선 관점: 2022년 말 블록체인 산업은 혁신가·얼리어답터 단계
  • PAPYRUS: 토큰·NFT 보유량을 채널 입장 '관문'이 아닌 '프로필'로 전환한 Token Gated 메신저 — 투명한 자산 정보로 밀도 높은 관계 형성을 지원
  • Token-Gated 인증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단순 토큰 보유 여부 확인, 토큰 보유 + 추가 조건(보유량·특정 정보·복수 토큰·보유 기간) 확인
  • Collab.land: 디스코드에 특정 토큰 보유자만 입장 가능한 채널을 만들어주는 챗봇형 서드파티 Token-Gated 툴
  • Mintgate: 특정 NFT 보유자에게만 크리에이터 창작물 접근권을 주는 Gated 콘텐츠 플랫폼
  • FWB(Friends With Benefits)의 FWB Gatekeeper: $FWB 토큰 보유·QR코드 스캔으로 오프라인 Gated 이벤트 입장을 확인하는 플랫폼
  • Grape Access: Solana 기반 커뮤니티용 툴로 Raydium·Ocra 등 Defi 스테이킹 LP(Liquidity Provider) 토큰 보유를 조건으로 요구
  • POAP(Proof of Attendance Protocol) NFT는 Token-Gated 조건으로도 활용되어 이벤트 종료 후 주최자-참석자의 장기적 관계 유지에 기여
  • Token-Gated 기술의 본질은 토큰 보유가 곧 발행 목적·가치에 대한 공감을 나타낸다는 전제 아래, 목적에 맞는 소통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
  • 메인넷(Mainnet): 인프라를 구축하고 독자적 생태계를 구성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 생태계의 '주(main)'가 되어 근간 데이터를 처리
  • 메인넷 선택 기준: 데이터 처리 속도·합의 알고리즘(검증 방식)·재단 정책·기존 프로젝트 생태계
  • 서로 다른 메인넷은 호환이 어려움(디앱·NFT 이식 불가) — 기존 네트워크 메커니즘 직접 개선형 vs 보조 블록체인 연결형, 두 유형의 솔루션으로 보완
  • 레이어(Layer) 구조: 레이어1(메인넷+직접 개선 솔루션) · 레이어2(L1 보안은 유지하며 단점 보완, Titan·Scroll·Kroma 등) · 레이어3(특정 디앱 사용성 중심 앱체인)
  • 레이어2에도 메인넷이 존재하게 되면서 '메인넷 = 레이어1'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음
  • 2022년 크립토 윈터로 NFT 거래량 전 분기 대비 77%, ART NFT 거래량 74.9% 급감 — 평균 가격도 76% 하락
  • Ethernity는 유명 인사 보증 한정판 aNFT(authenticated NFT) + ERN 토큰 75% 2년 자동 스테이킹으로 희소가치 유지
  • SuperRare는 Space Operator(큐레이터)의 엄격한 심사로 민팅 작가를 선별하는 전통적 큐레이션 방식을 웹3로 이식
  • SuperRare의 Space Operator는 'Space Race'라는 커뮤니티 투표·거버넌스 절차를 거쳐 선정됨
  • unagi(우나기): L0 기반 옴니체인 프로젝트 — 서로 다른 체인 간 자산 이동·데이터 교류의 '벽'을 허무는 것이 목표
  • unagi 핵심 구성: unagi 0(L1 간 연결) · unagi 8(L1-L2 연결) · una Chain(트랜잭션 기록) · unagi(x)(연결 실현 기술)

관련 개념

웹의 진화는 세 단계로 구분된다. Web 1.0(1994~2004)은 정보가 담긴 정적 웹사이트의 집합으로 상호작용이 없었다. Web 2.0(현재)은 개방·참여·공유 정신으로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생산하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졌으나, 플랫폼 기업의 서버에 데이터가 집중되면서 "정보 = 돈"이 되는 중앙화 문제가 생겼다. Web 3.0은 사용자가 정보를 '읽고·쓰고·소유하는' 구조로, 블록체인·암호화폐·NFT 기술이 탈중앙화된 소유권을 가능하게 한다. UX 엔지니어는 블록체인 노드와의 인터랙션을 위한 더 직관적인 UX/UI 설계와 진입 장벽 낮추기가 핵심 과제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웹3 생태계의 결제·금융 인프라를 담당한다. 유형은 네 가지다. 법정화폐 연동(USDT·USDC·BUSD): 달러와 1:1 준비금을 보유한다. 실물 자산 연동(Tether Gold·Pax Gold): 금과 연동된다. 암호화폐 담보(DAI·WEMIX$): 스마트 컨트랙트로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한다. 알고리즘 기반(Ampleforth): 자산 담보 없이 공급량 조절로 가치를 유지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용처는 온체인 결제(환율 손실 없음), 국경 간 송금(JP Morgan의 JPM Coin), 금융 소외 지역의 금융 포용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관점의 웹3에서는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중앙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때 일반 웹 서비스와 다른 고려가 필요하다. 이더리움 생태계 진입점인 web3.js 라이브러리와 MetaMask 지갑 연동이 기본이며, 잔액 조회·ETH 전송 같은 기초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UI/UX 측면에서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다국어·다통화 지원, 접근성 준수, 블록체인 인터랙션의 성능 최적화가 핵심 과제다.

wagmi.sh와 커스텀 React 훅 구현: wagmi.sh("We're All Gonna Make It")는 이더리움 개발과 지갑 연동 작업을 단순화한 31개의 React 훅을 제공하는 유틸리티 라이브러리다. 대표 훅은 지갑 계정을 조회하는 useAccount, 스마트 컨트랙트의 잔액을 가져오는 useBalance, 트랜잭션을 전송하는 useSendTransaction 세 가지다. 이 훅들의 내부 동작은 web3.js만으로도 직접 재현할 수 있다. useAccount는 브라우저 확장 지갑이 주입하는 `window.ethereum.request({ method: 'eth_requestAccounts' })`로 계정 접근을 요청한 뒤 `new Web3(window.ethereum)`으로 Web3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web3.eth.getAccounts()`로 연결된 계정 목록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useBalance는 컨트랙트 ABI(Application Binary Interface)—바이너리 형태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어떤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지 알려주는 명세—를 이용해 `new web3.eth.Contract(abi, tokenAddress)`로 인스턴스를 만들고, balanceOf 함수 호출 결과를 `web3.utils.fromWei()`로 Wei 단위에서 Ether 단위로 변환한다(1 ether = 10^18 wei). useSendTransaction은 from·to·value(Wei 단위) 필드를 가진 transaction 객체를 만들어 `web3.eth.sendTransaction()`으로 전송한다. 이러한 학습 경험은 슬라이드·탭·아코디언 같은 UI 컴포넌트를 라이브러리 없이 직접 구현해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훅의 내부 동작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더리움 테스트넷은 실제 자산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와 지갑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다. 기존에 많이 쓰이던 Goerli 테스트넷은 deprecated 되었으며, 현재는 Sepolia(소규모 테스트)와 Holesky(대규모 검증)가 주요 대안이다. 테스트넷 연결은 RPC 엔드포인트(`ethereum-testnet.publicnode` 등)를 통해 지갑에 직접 추가하며, 테스트용 ETH는 각 테스트넷 전용 faucet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로컬 블록체인 개발 도구인 Ganache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을 테스트넷 없이 로컬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Workspace 설정에서 가스 한도·가격, 테스트 지갑 계정 수·잔고, Mnemonic(복구 문구)을 구성하며, Remix IDE와 연동해 솔리디티 컨트랙트를 컴파일·배포·테스트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은 솔리디티 코드를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해 실행하는 가상 머신이다.

블록체인 × AI: 디지털 르네상스. KBW 2024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주제는 블록체인과 AI의 호혜적 관계였다. 비탈릭 부테린(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알렉스 블라니아(월드코인/Tools for Humanity CEO) 등은 "블록체인은 AI의 탈중앙성과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라고 입을 모았다. 0G랩스의 미카엘 하인리히는 중앙화 AI 의존의 위험(자의적 데이터 수정, 딥페이크 학습)을 지적하며 온체인 AI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리추얼(Ritual)은 AI 모델 자체를 블록체인 데이터로 등록해 개발자가 기여한 기술에 보상이 돌아가는 개방형 AI 인프라를 제시했고, 블루웨일(Bluwhale)사용자 소유(User-Owned) AI 개념으로 데이터 제공자에 대한 보상을 구조화했다. 생성형 AI × IP 보호 측면에선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이 n차 창작 수익 분배 인프라를 선보였고, 피터 왕(Anaconda 공동창업자)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오픈소스 AI 수익 모델을 제안했다. 핵심 테제: 블록체인의 투명성·탈중앙성 × AI의 접근성 확장이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끌 두 기둥이다.

팬덤 플랫폼의 연대 구조 변화: 팬덤 플랫폼(위버스 등)은 WEB2에서 엔터테인먼트 핵심 비즈니스가 되었지만, 한국 팬과 글로벌 '멀티스탠' 팬 간 의견 차이 등으로 정제되지 않은 여론이 아티스트에 여과 없이 전달되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WEB3에서는 TripleS의 cosmo 플랫폼이 대안을 제시한다. Como 토큰(실물 포토카드 구매 후 QR 스캔으로 획득)을 활용한 투표로 팬이 유닛 구성·타이틀곡·응원봉 디자인 등을 직접 결정한다. 최근 투표는 평균 16.4만 개의 투표권이 행사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이는 '찐팬 중심 구조' + '선별된 항목에 영향력 행사' + '아티스트 제작 과정에의 공식 참여' 이 세 가지를 결합해 상호발전적 팬↔아티스트 관계를 구축한다. 팬 간 연대에서는 메타비트의 '샤라웃(shout-out)' 기능이 팬의 홍보·지원 활동을 토큰화해 위클리 챌린지 리워드로 보상하고, Avenged Sevenfold의 Season Pass는 음원 스트리밍·NFC 굿즈 구매 등 팬 활동에 따라 포인트→토큰→현금화가 가능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팬의 "지원이 다시 팬 활동에 쓰이는 선순환" 욕구와 잘 맞는 구조다.

비음원 콘텐츠와 NFT 수집 경험: 포토카드는 WEB2에서 팬덤 순환 경제의 핵심—수집·교환(포카마켓)·'예절샷' 인증을 통해 유대감과 소속감을 형성한다. 하이브의 모먼티카는 이 경험을 NFT로 옮긴 플랫폼으로, '테이크(Take)'라는 친숙한 명칭, 오프라인 포카 교환을 재현한 '셔플' 기능, 액자 꾸미기 '탑로더', NFT 용어 대신 인앱 결제 사용 등 WEB3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UX 설계가 돋보인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실물 포토카드의 물성희소성 체감이 디지털에서는 약하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해결 방향: The Association(NBA 선수 퍼포먼스에 따라 실시간 변화하는 다이내믹 NFT)처럼, 앨범 뮤비 조회수나 차트 순위에 따라 포토카드가 시각적으로 변화한다면 팬의 지원 활동을 자극하고 소장 욕구도 증대시킬 수 있다. WEB3 팬 활동이 발전하려면 3가지 관점이 중요하다: ① 아티스트↔팬 관계 설계, ② 창작↔경제 순환 구조, ③ 기존 팬활동 경험 확장(디지털에서 희소성과 물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WEB3 팬덤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케이팝 같은 팬 문화를 어떻게 진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pxd UX 리서치팀이 17개월간 20명 이상의 팬·아티스트를 만난 결과, Cycle 1: 음원·앨범 판매·구매 단계에서 WEB2의 한계(아티스트 실연자 분배 약 6%, 팬 역할은 소비자에 국한)가 WEB3에서 극복되는 가능성이 드러났다. Royal은 팬이 음원·앨범에 투자하면 스트리밍 권한 비율 토큰을 지급하고 로열티 지급일에 수익을 분배한다. Opulous는 팬이 암호화폐·달러로 아티스트 프로젝트 소유권을 구매하면 MFT(Music Fungible Token)를 수령하고 수익 분배 또는 OPUL 토큰 교환이 가능하다. 핵심 변화: 팬의 역할이 소비자 → 투자자로, 지원 방식이 일방향 소비 → 직접 재정 지원으로, 결속 방식이 팬 → 아티스트의 일방향에서 상호 경제적 선순환으로 바뀐다.

블록체인과 음악 산업 — 유통 구조 개선과 팬-아티스트 관계 재편: 음악 산업은 레이블·저작권협회·기획사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제작부터 유통, 팬과의 관계 형성까지 관여하는 구조라 이해관계자가 많을수록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는 로열티 비율이 낮아지는 문제를 오래 안고 있었다. 스트리밍 플랫폼이 노출·플레이리스트 채택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성도 아티스트-팬 관계의 고질적 한계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한 시도들이 늘고 있다. Audius는 웹3 스트리밍 프로토콜로, 기획사·레이블 소속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음악을 올릴 수 있고 팔로우·재생 횟수 조건부 공개나 NFT 판매 등 수익화 방식을 아티스트가 직접 선택한다. Phlote는 'Curate-to-earn' 경제를 내세운 DAO로, 팬들이 음원 선호도를 투표해 큐레이션에 참여하면 선정 음원이 NFT 마켓플레이스에 자동 민팅되고 투표 참여자에게는 토큰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stemsDAO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참여하는 탈중앙화 공동 창작 플랫폼으로, 보컬·기타·베이스 등 트랙 단위(stem)를 개별 NFT로 올려 리믹스·샘플링에 활용하게 하고, 블록체인이 원작자 소유권과 로열티 배분 청구권을 증명한다. 이 흐름은 앞서 살펴본 TripleS의 Cosmo·Royal·Opulous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티스트-팬 관계를 일방적 소비자-생산자 구도에서 공동 창작·경제적 파트너 관계로 전환시키는 웹3 음악 산업의 공통된 방향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월렛 UX 원칙 — 내돈내테 사례: pxd UX 리서치팀이 위믹스 월렛, 플레이 월렛,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 월렛 등 4개 월렛으로 7가지 핵심 기능(지갑 생성, 입금, 보내기/받기, 자산 확인, 가격 탐색, 스왑, 히스토리)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발견한 개선점은 대부분 Web3라서 추가되어야 할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이미 일상 앱들이 제공하는 기본 UX 원칙이었다. ① 효율성 원칙: 보내기·받기 같은 핵심 기능을 홈화면 상위 depth에 명확히 배치 (위믹스 월렛이 잘 구현). ② 사용자 제어권: 통화 단위 변경(코인 단위만 vs 원화 표시), 다크/라이트 모드 등 사용 환경 제어 옵션 — 위믹스·코인베이스만 전송 단위 변경 가능. ③ 액션 피드백: 메타마스크·플레이 월렛은 자산 수령 인지가 어려웠던 반면 코인베이스는 푸시 알림으로 즉각 피드백. ④ 소화 가능한 UI: 히스토리에서 카테고리·검색 필터 부재 → 인지 부하 과중. 결론: 기존 UX 원칙을 Web3에서도 동일하게 지키는 것이 사용성의 출발점이다.

NFT × 책 — 〈춤을 추었어〉 사례: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모티프로 18마디 그림 + 애니메이션 NFT로 구성한 프로젝트. 핵심 통찰은 "NFT는 책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 — 멈춰있는 책과 달리 디지털은 움직임·소리를 결합할 수 있다. 작가가 NFT를 택한 이유: ① 소유권의 명확성 — 전자책은 플랫폼이 사라지면 사라지지만 NFT는 실제 책을 갖는 것과 비슷, ② 2차 거래 로열티 —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작품 이동을 추적하고 창작자가 지속적 수익. NFT 구매자에게는 540권 한정 특별판 그림책도 함께 제공해 NFT 입문자의 디지털-아날로그 간극을 메웠다. 핵심 메시지: 디지털 매체에 필요한 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질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교환 서비스: 기업 포인트 프로그램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사례로 MiL.K(밀크), Mileverse(마일버스), Assemble(어셈블)이 있다. MiL.K는 야놀자·메가박스·CU·L.Point 등 라이프스타일 제휴사 포인트를 MLK 토큰으로 교환한 후 다시 다른 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양방향 스왑(Swap) 방식을 채택했다. DeFi의 풀(Pool) 유동성에 따라 교환 비율이 달라진다. Mileverse·Assemble은 일방향(Point→Token) 방식으로, 토큰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구조다. 포인트 교환의 두 방식: ① 스왑 — 풀의 유동성으로 교환 비율 안정화, ② 오더북(Orderbook) — 시장 원리에 따라 개인 간 거래. 블록체인 포인트 서비스의 3가지 핵심 요소: ① 양방향 교환 지원(일방향은 일반 쇼핑몰과 차별화 어려움), ② 자기만의 특화 — 다양한 프로그램·이벤트 또는 오더북 시장 원리에 집중, ③ 실생활 유용 포인트 — 제휴사 확보가 성공의 핵심. 핵심 교훈: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내세우기보다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DeFi UX 9가지 원칙(2/3): 원칙 4는 결과 예측 가능성—입력값에 따른 결과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아코디언으로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최종 확인(Confirm) 단계를 거쳐 거래 결과를 명확히 예측하게 한다. 원칙 5는 서비스 상태 공유—거래 대기 상태를 모달로 표시하고, 완료 후 토스트 메시지와 거래 내역으로 결과를 확인하게 하며, 자산 변화·위험도·청산 상태를 즉시 알림으로 전달한다. 원칙 6은 의도 있는 정보 제공—Tokens 섹션에서 시세·거래량·변동률을 시간 단위별로 제시하고, Dashboard에서 서비스 간 비교를 용이하게 하며, Portfolio에서 상품 기준·코인 기준 두 가지 관점으로 자산을 표시한다.

DeFi UX 9가지 원칙(3/3): 원칙 7은 변동성 활용—암호화폐 가격이 24시간 변동하기 때문에 모든 서비스 화면에서 예상 결과값을 5초마다 갱신해 표시하고, Swap 화면에서는 교환비율 증감량을 명시해 이용자가 최적 시점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LIQUID Staking과 Swap 간 수익 차이가 발생하면 Swap 이동 알림 배너를 제공해 이용자가 더 나은 결과를 얻도록 유도한다. 원칙 8은 자산 상황의 명확한 전달Account 패널에서 보유 코인을 WEMIX$ 환산값으로 통일해 표시하고 MetaMask 토큰 추가를 원클릭으로 지원한다. Portfolio에서는 서비스별 예치 수량·수익률 모니터링, 거래 내역 분류 조회, 실시간 차트를 통한 코인 흐름 파악이 가능하다. 원칙 9는 복잡한 절차의 간소화—Pool 예치 시 코인 페어·비율 계산을 시스템이 전담하고 이용자는 예치할 코인 양만 입력하는 직접 입력(Manual Input) 기능을 제공한다(전체 Pool 이용 건수의 약 50%가 활용). Lend & Borrow에서도 대출 희망 수량 입력 시 필요 담보를 자동 계산해 예치·대출을 한 화면에서 완결한다.

NFT 티켓과 암표 근절: 공연 예술 문화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암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NFT 티켓이 주목받고 있다. 암표상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티켓을 선점하며, 팬들은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내야 한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에 소유권과 거래 이력이 기록되어 위조·복사가 불가능하며, 이를 통해 암표의 두 가지 주요 원인(매크로 사용, 대리 티켓팅·양도)을 동시에 차단한다.

가수 장범준의 '현대카드 Curated 92' 콘서트에서 블록체인 앱 Konkrit을 통해 NFT 티켓 예매를 전면 도입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Konkrit은 본인 인증이 필수이며 계정당 1매만 예매 가능하고 소유권 이전이 불가하도록 설계해 암표 근절 효과를 냈다. pxd UX 리서치팀의 현장 인터뷰에 따르면, 팬들은 암표 근절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두 가지 UX 문제를 지적했다. ① 결제 후 즉각적 확인 불가 — NFT 민팅 지연(약 2분)으로 예매 성공 여부에 대한 불안감 발생, ② 수집 욕구 미충족 — 기존 지류 티켓·팔찌처럼 공연을 추억할 실물 없이 앱에서만 확인 가능해 아쉬움 표출.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NFT 티켓 구매자에게 공연 당일 하이라이트 영상 NFT를 추가 민팅해 이 문제를 보완하려 했으나, 별도 거래소 접속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남았다. NFT 티켓 UX의 과제: 블록체인 고유의 불편함(민팅 지연, 전용 앱 의존)에 대한 사전 안내 강화, 디지털 환경에서 팬의 감성·수집 욕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방식 고안이 필요하다.

WEMIX.Fi Dogfooding — UX 디자이너들의 직접 사용기: pxd UX 리서처 1명·프로덕트 디자이너 3명이 자비를 들여 WEMIX를 구매하고 WEMIX.Fi를 직접 사용해 본 결과를 정리한 사례다. 이 '내돈내테(내 돈 내가 테스트)' 방식은 단순 UI 검토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 감정과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게 해주었다. 기능별 UX 발견: ① Home — 깔끔한 인상과 3D 모션 그래픽이 생소한 DeFi 개념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고, 예치 참여자 수와 수익률 등 수치 기반 정보 제공이 신뢰감을 형성했다. ② Swap — 어려운 '슬리피지'를 '거래 허용치'로 의역하고 버튼식 범위 선택을 제공한 점이 긍정적이었다. 다만 수령할 코인 수량을 입력하면 필요한 발송 수량이 자동 계산되는 양방향 입력이 없어 번거로움이 있었다(Uniswap은 지원). ③ Pool — 수익 정보는 접근이 쉬웠으나 투자 전 필수 이해 개념인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았다. Binance처럼 예치 화면 진입 시 위험 경고 팝업과 손실 계산기를 제공하는 방식이 참고할 만하다. ④ Staking — 현재 화면보다 Swap이 더 저렴하다는 알림 배너가 세심하다고 평가받았으나, 상품별 특징을 SaaS Pricing 비교 표처럼 한눈에 볼 수 있는 형식이 부족했다. ⑤ Dashboard/Portfolio — '총 자산'이 예치 자산만을 지칭해 초기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었으며, '리워드'라는 용어가 블록체인 고유 용어보다 일반 금융 용어로 이해되었다. 핵심 통찰: 직무별(리서처 vs 디자이너)로 화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제작자 시각에서 벗어나 사용자 입장이 되어보는 과정 자체가 서비스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신규 유저의 NFT 티켓 구매 경험: pxd UX 리서치팀이 블록체인·웹3 경험이 전혀 없는 신규 유저 6명과 함께 NILE(나일) 플랫폼에서 G-star·WEMIX Championship 티켓 NFT를 실제 구매해보는 유저빌리티 테스팅(UT)을 진행했다. 6명 중 단 1명만 독립적으로 구매에 성공했다. 세 가지 핵심 페인포인트가 도출되었다. 첫째, 기존 경험과의 충돌 — QR 코드 스캔 시 월렛 앱이 아닌 일반 카메라 앱을 사용하거나, 현장 티켓 인증 시 월렛 앱 대신 이메일·전화번호 인증을 시도하는 등 일상적 습관이 신규 유저의 진입을 방해했다. 둘째, 거래소 출금 대기 정책 — 첫 원화 입금 후 72시간, 이후 건별 24시간 출금 대기가 즉각적인 NFT 구매를 불가능하게 했다. 셋째, 생소한 용어와 개념 — WEMIX와 WEMIX$의 차이, 스왑 과정, 가스비(NFT 구매 가격과 다른 통화로 결제)가 초심자에게 높은 인지 부하를 유발했다. 핵심 통찰: 블록체인 진입 장벽은 기술 자체보다 기존 사용 경험 패턴과의 괴리에서 더 크게 발생한다.

NILE 내돈내테 — 신규 사용자 관점의 NFT 이해·탐색·거래 UX: pxd 리서처·디자이너가 신규 사용자 입장에서 NILE의 NEITH NFT 이해, Marketplace 탐색, NFT.Fi Lend & Borrow 거래까지 직접 체험한 두 번째 '내돈내테' 사례다. 세 가지 문제 영역이 도출됐다. ① NEITH NFT 개념 이해 — NEITH Station 메뉴에서 NEITH NFT(약속한 미래 시점인 Covenant Date까지 보유하다 소각하면 정해진 수량의 WEMIX를 받는 NILE 전용 NFT)를 소개하지만, 신규 사용자는 백서까지 읽어도 WEMIX와 WEMIX$의 차이, 구매 시 발생하는 가격 차익을 이해하지 못했다. 개선 방향으로 NEITH NFT 구매 가격과 현재 Covenant 가치를 비교 제시하고, 콘셉트를 전달하는 영역과 혜택을 전달하는 영역의 정보 위계를 분리할 것을 제안했다(애플 제품 설명 방식 참고). ② Marketplace 탭 분류 혼란 — 최초 판매·티켓·거래·컬렉션 4개 탭이 판매 방식별로 나뉘어 있으나 분류 기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사용자가 탭을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판매 방식을 새로 학습해야 했다. 탭 하단에 판매 방식 설명과 이용 가이드 링크를 제공하거나 최초 진입자 전용 튜토리얼 도입을 제안했다. ③ NFT.Fi 응찰 철회 불가 고지 부족 — Lend & Borrow의 P2P 응찰 구조에서 최고가 응찰자는 응찰을 철회할 수 없는데, 이 규칙에 대한 사전 고지가 소극적이어서 사용자 불만이 발생했다.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강조 표기·컬러를 활용하고, 의사결정 전 팝업 등으로 중요 정보를 미리 전달할 것을 제안했다.

블록체인 트렌드 2024 — BaaS, DeFi Insurance, ReFi: 2024년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할 세 가지 트렌드가 있다. BaaS(Blockchain as a Service)는 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JP Morgan은 Microsoft BaaS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구축했고, Walmart는 IBM 블록체인으로 식품 공급망을 관리한다. 2027년까지 글로벌 BaaS 시장은 연평균 39.5% 성장해 24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DeFi Insurance(탈중앙화 보험)는 스마트 컨트랙트 결함·해킹 위험에 대응하는 DeFi 생태계의 안전장치다. Nexus Mutual(넥서스 뮤추얼)은 사용자들이 직접 보험 풀을 구성하고 보험금 지급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는 구조로, 운영 비용을 낮추고 투명성을 높인다. ReFi(Regenerative Finance)는 블록체인으로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다. Cardano의 Climate Neutral Cardano(CNC)는 재생 에너지 스테이크 풀 운영과 탄소 상쇄에 집중하며, Celo는 블록 보상에 탄소 상쇄 기금을 포함해 산림 조성에 사용한다.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중개자 없이 계약 조건을 코드로 구현하고 블록체인에서 자동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994년 닉 자보(Nick Szabo)가 제안한 개념으로, 이더리움이 이를 실용화하며 웹3의 핵심 기술이 되었다.

동작 원리: 스마트 콘트랙트는 솔리디티(Solidity) 같은 언어로 작성된 후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이 읽을 수 있는 바이트코드로 컴파일되어 블록체인에 배포된다. 배포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며(불변성),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실행에는 가스비가 소요된다. 트랜잭션 로그를 저장하는 블록체인 DB와 스마트 콘트랙트 상태를 저장하는 DB 두 가지로 구성된다. 대표 활용 사례는 세 가지다. ① DeFi(탈중앙화 금융) — 은행 없이 예치·대출·스왑 거래를 자동화한다(Uniswap, Aave 등). ② NFT —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③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 — 투표와 거버넌스를 코드로 구현해 중앙 관리자 없이 조직을 운영한다.

가치: 계약 이행이 코드에 의해 자동화되므로 중개 기관이 필요 없고,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모든 조건과 실행 결과가 공개된다. 전통 계약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리스크: 코드에 오류(버그)가 있으면 배포 후 수정이 불가능하고, 해킹 취약점이 될 수 있다. 2016년 The DAO 해킹 사건은 스마트 콘트랙트 취약점을 악용해 6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탈취된 대표 사례다. 또한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전달하는 오라클(Oracle) 문제—블록체인은 외부 세계 데이터를 직접 참조할 수 없다—도 중요한 한계다. UX 관점에서는 트랜잭션 실행 전 스마트 콘트랙트 내용을 사용자에게 명확히 이해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다.

오라클(Oracle) 솔루션 — 현실 세계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산업의 비효율·정보 비대칭·보안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그 혜택이 실제로 발휘되려면 현실의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문제는 블록체인이 기술 특성상 오프체인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져오거나 내보낼 수 없다는 점이며, 이를 '오라클의 문제'라 부른다. '오라클'이라는 이름은 신들의 대답을 전달하는 사제를 뜻하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현실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상으로 옮겨 신탁처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NBA가 발행한 다이내믹 NFT 컬렉션 The Association은 오라클 솔루션을 통해 실제 경기 결과를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특정 팀이 우승하면 소속 선수들의 NFT에 트로피가 생기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의 NFT에는 배지가 추가되는 식으로 이미지·속성·경기 정보가 계속 바뀐다. 누적된 배지는 선수의 경기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어 NFT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오라클 없이도 사람이 경기 기록을 일일이 블록체인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비슷한 결과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기 쉽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화물 운송 보험 플랫폼 Otonomi(오토노미)는 오라클 솔루션으로 배송 지연·사고 같은 보험금 지급 관련 기록을 블록체인상으로 전송하고, 이를 수신한 스마트 컨트랙트가 계약 조건에 맞춰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도록 설계했다. 사람이 사고 데이터를 하나하나 입력·검토해 지급 여부를 판단하던 기존 방식보다 오류나 지급액 오차 발생 확률이 낮아지고, 청구·지급 프로세스의 속도와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다. NFT·보험 두 사례 모두 오라클 솔루션이 아직은 적용 범위가 넓지 않지만,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많은 현실 데이터가 블록체인과 연결되어 접목 가능한 서비스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UX 디자이너의 데이터 기반 이용자 파악: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UX 디자이너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웹 2.0과 다르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모든 트랜잭션이 온체인에 기록되어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이용자 행동 패턴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유리하다. 데이터 분석의 세 가지 목적은 ① 이용자 이해, ②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방식 파악 및 유형 구분, ③ 서비스 개선 및 디자인 의사 결정이다. UX 디자이너는 서비스의 설계 의도를 가장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의도대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데이터로 검증하고 개선안을 빠르게 제시할 수 있다.

UX 디자이너의 데이터 탐험기(2) — 서비스 이용 유형과 행동 패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로그 데이터만으로 이용자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프로덕트팀은 세 종류의 데이터를 종합해 이용 유형과 행동 패턴을 정의한다. ① 플랫폼 데이터 모니터링 — DAU·신규 방문자 수 같은 기본 지표에 TVL(Total Value Locked), 거래량, 상품별 예치 수량, 암호화폐 가격 등 외부 요인을 더해 이용 방식의 변화와 패턴을 확인한다. 예컨대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스테이킹·풀 같은 예치 서비스보다 시세 차익을 노린 스왑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식이다. ② 거래 전후 페이지 이동 경로 추적 — 스왑 거래 전에는 스테이킹·대시보드·토큰 페이지를, 거래 후에는 스테이킹·토큰 페이지를 주로 방문하는 패턴이 확인되면, 거래 전에는 상품 정보와 코인 가치를, 거래 후에는 다른 서비스 이용 가능성을 탐색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③ 블록체인 익스플로러 거래 내역 조회 — 스왑 거래 이후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여부로 '스왑만 이용'과 '스왑 후 상품 예치'처럼 이용 방식을 유형화한다. 이 세 데이터를 종합하면 스왑 서비스 이용자를 코인 트렌드 확인 후 거래하는 시세 차익형과, 예치 수익률을 비교한 뒤 목적에 맞는 상품에 예치하는 상품 예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비스 내부 데이터만으로는 이용 현상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고 외부 요인(암호화폐 가격 변동 등)을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UX 디자이너의 데이터 탐험기(3) —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선 사례: 앞선 이용자 유형 구분에 이어, 스왑(swap) 서비스 이용자의 실제 이용 방식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① 토큰즈 페이지 반복 방문형 — 코인 시세를 여러 차례 확인한 뒤 스왑 페이지로 이동해 거래, ② Exchange 버튼 반복 클릭형 — 지불·수령 코인을 바꿔가며 5초마다 갱신되는 실시간 교환비를 관찰해 거래 타이밍을 포착, ③ 분할 거래형 — 시세 변화에 맞춰 보유 코인을 나누어 거래. 각 유형의 행동 배경을 가설로 세운 뒤 기능 개선으로 연결했다: 토큰즈 테이블에 '스왑' 버튼을 추가해 페이지 이동 단계를 줄이고, 5초 전 대비 교환비 등락을 색상으로 표시해 실시간 변동을 한눈에 인지하게 했으며, 분할 거래자를 위해 보유 코인의 25%·50%·75%를 자동 계산하는 '수량 자동 계산' 버튼을 추가했다. 개선 후에는 히트맵·퍼널 분석으로 효과를 검증했다 — 토큰즈 페이지에서 '스왑' 버튼을 통한 이동 비율 증가, 방문 후 별다른 탐색 없이 곧바로 거래하는 패턴 증가, '수량 자동 계산' 버튼이 '코인 선택' 다음으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는 가설 수립 → 기능 개선 → 데이터 검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UX 개선 사이클의 완결된 사례다.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탈중앙화 장부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기존 금융 거래의 중앙화 방식은 은행 등 중계기관이 모든 장부를 관리하며 신뢰성을 확보하는 대신, 중계기관 비용 발생·업무시간 제약·거래 지연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블록체인은 중계기관 없이 모든 참여자가 거래 내역을 공유·저장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통해 거래 시간 단축, 중계 비용 절감, 수수료 절감이 가능해진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여전히 비트코인·코인과 동일시되는 인식의 간극이 존재한다.

una Wallet — 멀티체인 통합 지갑 UX: 블록체인 사용자가 여러 네트워크마다 별도 지갑을 써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una Wallet(우나 월렛)은 Arbitrum, Avalanche, Binance, Ethereum, Optimism, Polygon, Klaytn, WEMIX 3.0 등 8개 이상의 네트워크 자산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다. Balance 화면에서 총자산과 네트워크별 자산을 원화·달러 등 원하는 화폐 단위로 확인하고, 토큰별 거래('보내기', '채우기', '교환하기', '구매하기')를 앱 내에서 바로 실행한다. una Swap은 토큰 교환 시 수수료·시간·최종 수령액을 계산해 다양한 교환 경로를 추천하고, Discover 기능은 DeFi·GameFi 등 분야별 디앱 목록을 탐색하고 앱 내 브라우저로 방문할 수 있게 한다.

가장 주목할 UX 혁신은 MPC(Multi-Party Computation, 다자간 연산) 기술 기반의 비밀문구 없는 지갑 생성이다. 기존 블록체인 지갑은 12개 단어로 이루어진 니모닉(시드 구문)을 사용자가 직접 보관해야 했다—분실 위험, 해킹 위험, 관리 부담이 모두 사용자 몫이었다. una Wallet은 이 정보를 '개인 기기, 소셜 계정, 클라우드' 세 곳에 나눠 저장함으로써, 이메일이나 클라우드 계정만으로 간편하게 지갑을 생성하고 복구할 수 있게 했다. 각 저장소가 독립적으로 암호화되어 있어 플랫폼이 개인정보를 단독으로 취득할 수 없다. 이는 블록체인의 보안 수준은 유지하면서 Web2 수준의 사용 편의성을 실현한 사례로, 진입 장벽 제거라는 웹3 UX의 핵심 과제에 직접 응답한 설계다.

METACON 2024 — AI × Blockchain/Web3 융합 트렌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AI·웹3·메타버스 컨퍼런스 METACON 2024에서 구글 클라우드, SKT, 인텔, 엔비디아, The Sandbox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방향을 제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는 영상·음성을 이해하고 사용자 맥락을 파악하는 온디바이스 범용 AI 에이전트로, 누구나 자신만의 고도화된 AI 비서를 가질 수 있는 미래를 시연했다. 핵심 메시지는 "Making AI helpful for everyone"—기술이 개인 삶의 질 향상을 넘어 사회 전체에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SKT는 Life Companion AI 개념을 제시하며, '사람이 기계를 배우던 시대'에서 '기계가 사람에게 배우는 시대'로의 전환을 설명했다. 자체 LLM 모델 Telco 기반의 Global Intelligence Platform 프로젝트가 이 방향을 실현하는 사례다.

NFT.NYC 2024 — Call for Speaker로 본 산업 트렌드: 뉴욕에서 열리는 대형 NFT 행사 NFT.NYC는 매년 'Call for Speaker' 제도로 연사를 공개 모집한다. pxd UX 디자이너 Seungyoon Lee는 위믹스 챔피언십 등 스포츠 NFT 프로젝트에서 얻은 IRL(In Real World) 환경의 NFT UX 인사이트를 주제로 지원해 채택되었고, "NFTs, on green: IRL user experience in golf"라는 제목으로 골프 대회 현장에 NFT를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UX 요소를 발표했다. 행사에서 확인된 주요 트렌드는 두 가지다. 하나는 AI × NFT 결합으로, NFT.NYC 대표 Jodee Rich와 오픈씨 창립자 Alex Atallah는 향후 늘어날 AI 모델과 NFT의 결합 가능성을 논의하며 NFT가 특정 AI 기능 접근을 제한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른 하나는 NFT 기반 로열티·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라트비아 항공사 airBaltic은 "World's First NFT Airline Loyalty Program"을 통해 항공권 구매 없이도 NFT 멤버십으로 할인·적립·특별 이벤트 초대 등 소속감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AI × XR 융합과 웹3 게임 경제: AI와 확장현실(XR)의 결합은 디지털 콘텐츠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웹3 게임 플랫폼은 단순한 게임 경험을 넘어 복합적인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P2E(Play-to-Earn) 패러다임이 진화하여, 제프월드(JEFF's World)는 CU와 협력해 메타버스 내 가상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을 마켓에 팔아 $JEFF 토큰으로 수익화하는 메타커머스 모델을 구현했다. The Sandbox는 플레이어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거래하는 창작·소유의 자유를 보장하며 웹3 온보딩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기존 웹2 게임이 가상공간의 생태계에 국한됐다면, 웹3 게임은 현실 경제와 밀접히 연결된 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Blockchain Explorer):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검색하고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는 도구다. 기존 파일 시스템의 Finder에 해당하는 역할을 블록체인 환경에서 수행한다. 확인 가능한 주요 데이터는 Block(블록 생성 정보), Transaction(거래 상세), Address(지갑·컨트랙트 어드레스), Token·NFT(토큰 목록) 네 종류다. 트랜잭션 상세에는 Signature/Hash, Timestamp, Status, Signer, Recipient, Amount, 가스비, 데이터 Size 등이 포함된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지만 모두가 이해하기 어렵다. DIKW 모델 관점에서 보면 원시 블록체인 데이터는 목적 없이 나열된 상태이며, 이를 사용자가 추론·판단에 활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것이 익스플로러의 핵심 역할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섯 가지 기능이 요구된다. 1) 블록·트랜잭션·어드레스·토큰별 세부 정보 정확 제공, 2) 어드레스·블록 하위 트랜잭션 내역 포함 상세 검색, 3) 네트워크 전반의 통계 정보 집계, 4) 해시값 같은 난해한 고윳값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라벨로 변환, 5) 자산 거래 흐름이나 체인 연결의 시각화. 원본 데이터의 정확성을 훼손하거나 사용자 판단을 왜곡하지 않도록 정보의 정확도와 원본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 서비스인 Etherscan(이더리움)과 WEMIX Explorer는 홈 화면 검색창에서 어드레스·블록·트랜잭션 고윳값·토큰명·도메인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일부 익스플로러는 토큰·지갑 어드레스의 거래 활성도를 분석해 위험도(Risk Score)를 점수화하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pxd 사내 WEB3 지갑 — pxd Wallet 개발기: pxd UX 엔지니어 taeyong.kim이 사내 WEB3 서비스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pxd Wallet을 개발한 사례다. 개발 목표는 토큰·NFT 보유·전송·수신, 자산 히스토리 조회 등 기본적인 지갑 기능을 사내 직원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었다. 별점·버디피 등 사내 WEB3 서비스의 토큰 관리, 사원증·재직증명서 같은 문서의 지갑 내 보관도 목표로 했다.

개발 과정의 학습: 개발자는 블록체인 UI/UX 경험은 있었지만 실제 블록체인 위 프론트엔드 개발은 처음이었다. 이더리움 테스트넷으로 실제 자산 없이 기능을 검증하고, ERC-20(대체 가능 토큰)·ERC-721(NFT) 표준을 익혔으며, Solidity로 간단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해 테스트넷에 배포하는 경험을 거쳐 지식을 쌓았다. 업무와 병행하며 우선순위에 밀려 중단된 적도 있었으나 꾸준히 완성했다.

사용자 친화적 설계 핵심: ① WEB3 전문 용어를 일반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대체하되, 숙련 사용자는 원래 용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옵션 제공, ② 사내 SSO(Single Sign-On)를 통한 인증으로 별도 계정 생성 없이 지갑 접근, ③ 기존 WEB3 지갑에서 요구되는 시드 구문(Seed Phrase) 기억 부담을 제거하고 SSO만으로 지갑 복구 가능하도록 설계. 이 '가디언 지갑'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갑 분실·복구 문제를 기업 내부 인증 체계로 해결했다.

간편 자산 전송: 사내 SSO로 인원 정보가 이미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WEB3 지갑처럼 수신자의 지갑 주소나 QR 코드를 알 필요 없이 이름 검색만으로 토큰·NFT를 전송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거래 기록 리스트에서도 자산 종류·상대방·시각·성공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설계해 상세 페이지 진입 없이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 완성된 지갑은 ERC-20 토큰 관리까지 지원하며, NFT 자산 관리는 미완성으로 남았다.

사내 WEB3 서비스 중단의 현실: 개발 도중 함께 진행되던 사내 WEB3 서비스들이 하나둘 중단되면서 pxd Wallet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잃었다. 그럼에도 진행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팀원들과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경험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파악하는 데 기여했고, 사내 WEB3 서비스가 재개된다면 pxd Wallet도 함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전송 감지 — Ethers.js Filter 활용: pxd Wallet을 만들던 taeyong.kim이 그 다음으로 부딪힌 문제는 지갑의 토큰 보유 수량을 어떻게 실시간으로 갱신할지였다. 최초 발상이었던 "주기적으로 잔액을 재조회"하는 폴링 방식은 비효율적이라 판단해, Ethers.js필터(Filter) 기능으로 방향을 바꿨다. 필터는 주소(Address)·토픽(Topics)·블록 범위(Block Range) 조건으로 블록·트랜잭션·이벤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능이며, 그중 특정 주소에서 발생하는 토큰 전송(Transfer 이벤트)을 추적하는 트랜잭션 필터가 목표에 부합했다.

실제 적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은 토큰마다 ABI의 Transfer 이벤트 정의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어떤 토큰은 `Transfer(address,uint256)`처럼 `to` 파라미터에 indexed가 붙어있었고, 다른 토큰은 `Transfer(address,address,uint256)`처럼 indexed 위치가 달랐다. indexed 여부에 따라 이벤트 시그니처와 `topics` 필터 조건 구성이 달라지므로, 토큰 심볼별로 이벤트 시그니처와 필터 조건(주소를 32바이트로 패딩한 `topics` 배열)을 분기 처리해야 했다. 최종적으로 `provider.on(filter, handleEvent)`로 송신·수신 필터를 각각 등록하고, 이벤트가 감지되면 잔액을 재조회하거나 트랜잭션 해시로 영수증을 조회해 전송 로그를 쌓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 필터 기능은 실시간 잔액 업데이트뿐 아니라 전송 알림, 거래 기록 자동 분석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는 앞서 살펴본 암호화폐 월렛 UX 원칙에서 지적된 "자산 수령 인지가 어려운" 문제—메타마스크·플레이 월렛이 겪던 피드백 부재—를 개발 단계에서 해결하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

pxd talks —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활용: 2022년 6월, pxd talks 세션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기초 개념과 실제 활용 사례를 다루었다. 비트코인 논문에서 시작된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원리, 채굴(Mining)과 합의 알고리즘, 암호화폐전자화폐의 차이, NFT(대체불가능토큰)의 개념과 소유권 증명 방식이 주요 내용이다. 블록체인이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분산 신뢰 인프라로서 금융·공급망·콘텐츠 소유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UX 관점에서 이러한 기술을 일반 사용자에게 어떻게 이해시키고 경험시킬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다.

피지털(Physital) — NFT와 현실 공간의 교점: 현실 공간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새로운 경험이 발생하는 현상을 피지털(Physital)이라 한다. 물리적 공간(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다.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춤을 추었어 Danced Away' 전시(현대어린이책미술관, 2024)는 이 개념을 실감하게 해준 사례다. 전시 공간에는 원화가 놓이고, NFT 속 애니메이션은 빔 프로젝터로 벽에 영사되며, 볼레로 선율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아날로그 그림책과 디지털 NFT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며 관람객은 아이와 함께 춤추는 듯한 몰입 경험을 했다.

이 전시에서 NFT는 황금 티켓 역할을 했다. NFT 구매자에게는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프라이빗 도슨트 참여 기회와 540권 한정 특별판 그림책이 주어졌다. "작가님의 작품이라 일단 구매하고 봤어요. 저질러놓고 본 거죠."라는 관람객의 말처럼, 신기술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이 작가에 대한 신뢰와 작품 자체의 힘으로 극복된 사례다. 방명록에는 "NFT를 잘 모르지만 에너지 넘치는 작품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라는 감상도 담겼다. 기술의 낯설음은 익숙한 물리 세계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 피지털 경험이 주는 핵심 시사점이다.

WEMIX.Fi BX 디자인 — 블록체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WEMIX.Fi는 가상화폐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으로, 브랜드의 세 가지 핵심 가치인 유연성, 안전성, 확장성을 시각 언어로 표현한 BX 디자인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파이 그래프·헥사곤 같은 전통 금융 메타포를 사용했으나, 기존 금융 기관을 모방한 형태로는 WEMIX.Fi의 혁신적 가치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팀은 참고 자료를 전면 재고하고 세포 분열이라는 유기적 형태에서 로고의 영감을 찾았다.

세포 분열은 세 가지 이유에서 WEMIX.Fi와 맞았다. 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에너지, ② 현미경 속 평면이지만 실제로는 3차원 공간에 존재하는 이중성, ③ 분열·융합·확장의 역동성. 완성된 3D 로고 심벌은 세 구체가 황금비율로 배치되어 시각적 균형을 이루며, 형태(유연성)·색상(안전성)·모션(확장성)이 각각 하나의 브랜드 가치를 상징한다. 파란색은 금융권의 신뢰를 나타내고, 색상 스펙트럼의 변화는 다양한 트랜잭션과 서비스 활동을 표현한다.

브랜드 명칭 설계에서도 디자인적 사고가 적용됐다. 원래 명칭인 'WEMIX DeFi'에서 'De'를 제거하고 WEMIX.Fi로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다. 'WEMIX'와 'DeFi'가 각각 독립 고유명사로 인식되어 단일 브랜드 명칭으로 인지되지 않았고, 'de-'라는 접두사의 부정적 어감도 문제였다. Finance의 핵심만 남긴 '.fi'는 홈페이지 도메인(wemix.fi)과의 일관성도 확보했다.

Web 3.0의 개념과 생태계 구조: Web 3.0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탈중앙화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 차세대 웹 패러다임이다. Web 1.0이 프로바이더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정적 웹이었다면, Web 2.0은 플랫폼 위에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구조였다. Web 3.0에서는 누구나 콘텐츠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플랫폼 기업의 서버에 데이터가 집중되던 Web 2.0의 중앙화 문제를 블록체인의 분산 저장 방식으로 해결하며, 프로바이더와 사용자가 동등한 위치에 놓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지향한다.

Web 3.0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네 가지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장부를 구현하는 기반 기술로 모든 데이터를 분산 저장한다. DeFi(탈중앙화 금융)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중앙 조직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는 블록체인 기반의 제안·투표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조직 형태로 회사·커뮤니티·투자 조직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에서 콘텐츠의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보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이며, 암호화폐는 이 생태계 내에서 인센티브 역할을 하는 토큰 경제(Token Economy)의 수단이다.

Web 3.0이 가져오는 변화는 기술·조직·비즈니스 세 차원에서 일어난다. 사용자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소비하는 시간과 노력, 생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공유받는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Brave 브라우저는 광고를 클릭한 사용자에게 직접 토큰을 지급하고, WEMADE는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게임에 투자한 시간을 보상으로 돌려받는 구조를 제공한다. 디자이너와 구성원의 투표로 제품을 출시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메타 팩토리 같은 사례도 Web 3.0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핵심 시사점은 기술 도입 자체보다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명된 기술을 활용하거나, 기존 서비스에 기술을 적용해 발생하는 새로운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지갑의 기초 개념 — 신용 증명 수단의 변화: 블록체인 서비스에 처음 접속할 때 마주치는 낯섦은 'Sign up'이 아니라 'Connect a wallet'이라는 문구다. 저자 김민우는 이를 신용 증명 수단의 역사적 변화로 설명한다. 삐삐·모바일폰 시대에는 전화번호가, 인터넷 초기에는 집 전화번호 기반 모뎀 접속이, 이후에는 주민등록번호 기반 ID가, 최근에는 SNS·이메일 연동이 각각 개인을 증명하는 수단이었다. 완전히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는 회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중앙 서버가 없기 때문에, 지갑(Wallet)과 그 식별자인 지갑 주소(Wallet Address)가 새로운 신원 증명 수단이 된다. Everett Rogers의 혁신 확산 곡선(Diffusion of Innovation Curve) 관점에서 보면 2022년 말 시점의 블록체인 산업은 혁신가(2.5%)·얼리어답터(13.5%)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지갑이라는 개념 자체가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설다.

블록체인 지갑은 크게 핫 월렛(Hot Wallet)콜드 월렛(Cold Wallet)으로 구분된다. 핫 월렛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상시 연결되어 접근성이 높지만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콜드 월렛은 하드웨어 장치에 개인키를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보안성은 높지만 접근성이 낮다. 지갑 서비스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지갑 주소다 — 지갑 주소는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종속되지 않아 여러 지갑 서비스에 동일하게 import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이 주소를 기준으로 네트워크상의 기록을 조회해 화면에 보여주는 구조다.

서비스 설계 관점에서 블록체인 지갑을 다룰 때 특히 고려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① 지갑 이해를 돕는 온보딩 — 지갑 생성부터 서비스 연결까지의 과정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처음 겪는 경험이므로 쉽고 오해 없이 전달하는 설계가 필요하다. ② 복구키(Recovery Key)의 중요성 — 기존 웹 서비스는 ID·비밀번호를 잃어버려도 주민등록번호·이메일·SNS로 복구할 수 있었지만, 블록체인 지갑은 복구키를 잃어버리면 해당 지갑 주소로 어떤 서비스도 다시 이용할 수 없다. 이는 뒤에서 다룰 AA(Account Abstraction)una Wallet의 MPC 기반 지갑 생성이 해결하려는 문제의 원형이다. ③ 지갑 주소의 투명성 —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행동 기록이 지갑 주소를 주체로 남기 때문에, 주소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해당 주소의 모든 온체인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블록체인이 표방하는 정보의 투명성·신뢰성의 원천이자 동시에 프라이버시 측면의 트레이드오프이기도 하다.

AA(Account Abstraction, 계정 추상화) — 블록체인 지갑의 진입 장벽 해소: AA는 블록체인 지갑의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단순화해 '계정'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추상화'란 복잡한 구조에서 핵심만 남기는 것을 의미한다. AA가 가능하게 해주는 것들은 다양하다. 지갑 최대 송금액을 미리 설정해 거액 도난을 방지하고, 시드 구문(Seed Phrase)이나 개인 키 없이도 지갑을 복구할 수 있다. 특정 토큰 외 다른 결제 수단으로 가스비를 지불하거나, 디앱이 이용자 대신 가스비를 부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VISA는 AA 기반으로 블록체인 지갑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자동 결제 기능을 제안하기도 했다. AA가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기존 웹 서비스에서 누리던 편리함을 포기하지 않고 블록체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ConsenSys의 Laura Shi는 "AA의 발전이 수십억 아시아-태평양 이용자들을 웹3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MiCA(Markets in Crypto-Assets) — EU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MiCA는 EU 27개 회원국에 순차 도입되는 세계 최초 암호화폐 종합 규제법이다. 2024년 6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정, 12월 거래소·지갑 규정이 시행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EMI(디지털 화폐 기관) 자격 취득, 현금화 대응 준비금 보유, MiCA 필수 정보가 포함된 백서 작성 등 조건을 충족해야 EU 내 거래가 가능하다. Binance는 자격 없는 스테이블코인 상장폐지 위험을 경고했고, Circle의 EU 규제 총괄은 "규제의 명확성이 전 세계 자본과 기업가를 끌어모은다"며 환영했다. 실제로 2023년 1분기 VC 암호화폐 투자 중 유럽 프로젝트 비중은 47.6%로, 1년 전 5.9%에서 급증해 미국·싱가포르를 앞질렀다. 슬로바키아는 암호화폐 수익 세율을 낮추고, 프랑스는 EMI 자격 취득 간소화를 추진하는 등 EU 각국도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MiCA는 EU 외 국가들의 규제 입법에도 영향을 주는 선례가 되고 있다.

블록체인 × AI 실용 사례: AI와 블록체인의 협력은 다양한 도메인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무역 스타트업 Bext 360은 커피·목재 작물의 성장 패턴을 학습한 AI가 분석·예측해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이후 제품 공급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SingularityNET(싱귤래리티넷)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누구나 AI를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AI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AI의 탈중앙화를 추진한다. Fetch.ai(페치에이아이)는 자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기업과 개발자에게 제공해 탈중앙화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두 기술의 결합이 가진 잠재력은 크지만, 빠른 발전 속도와 함께 올바른 활용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필요하다.

블록체인이 AI에 신뢰성을 더하는 사례: AI는 인지·학습·추론 등 인간의 지능적 정보처리를 모방하는 기술로, 데이터가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데이터와 결과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생성형 AI(ChatGPT, Midjourney, Karlo 등)는 학습 자료의 출처를 이용자가 알기 어렵고 원본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저작권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미지 생성 AI 도구 Waterlily는 원본과 저작권자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이용자가 온체인 데이터로 원본을 확인하고, 이미지 생성 비용의 일부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저작권자에게 로열티로 자동 지급되도록 설계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BurstIQ의 'LifeGraph' 서비스가 의료 기록·검진 결과 등 EHR을 블록체인 지갑에 담아, 탈중앙화·암호화된 온체인 데이터를 이용자가 원하는 의료기관에 안전하게 공유하거나 AI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자율주행차·AI 금융투자·AI 비서 같은 자율 AI 에이전트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록 덕분에 데이터 왜곡·조작 위험을 줄이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AI가 블록체인의 활용성을 높이는 사례: 반대로 AI는 블록체인 기술만으로는 아쉬웠던 한계를 보완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미리 정해진 규칙과 온체인 데이터에만 의거해 작동하기 때문에 날씨·경제·교통처럼 변수가 많은 분야에는 한계가 있는데, Cortex Labs는 자체 가상머신 CVM으로 AI 모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결합한 'AI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해, 예컨대 날씨 데이터로 자연재해 피해 규모를 판정하고 보험금 지급까지 자동 실행하는 dApp처럼 가변적인 상황에도 대응하는 유연한 자동화를 가능하게 한다. 트랜잭션 수수료 예측에도 AI가 활용되는데, 노르웨이 북극대학 연구팀이 5개월간 3천만 건이 넘는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학습시킨 결과 수수료 변동성 예측 정확도가 최대 91%에 달했으며, 이런 기술이 발전하면 이용자가 가장 저렴한 시점을 알아서 찾아 실행하는 dApp도 가능해진다. MazzumaGPT처럼 자연어를 Solidity·Plutus 등 스마트 컨트랙트 코딩 언어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는 코딩 경험이 없는 사람도 블록체인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게 진입 장벽을 낮춘다.

WEMIX PLAY — P&E 게임 플랫폼과 블록체인 게임의 패러다임 전환: WEMIX PLAY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P&E(Play & Earn) 플랫폼으로, 기존 게임의 경험을 게임 밖 현실 경제로 확장한다. 기존 P2E(Play-to-Earn)가 수익 창출 수단으로서 게임을 도구화했다면, P&E는 게임 자체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이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 미르4·미르M 같은 MMORPG부터 퍼즐·농장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이 WEMIX PLAY에 온보딩되어 있으며, 각 게임에서 획득한 토큰·NFT는 플랫폼 전체에서 교환·투자·거래가 가능하다.

WEMIX PLAY가 제시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세 가지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토크노믹스(Tokenomics) 참여 —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큰 생태계에 진입하고, GameFi에서 토큰 교환·합성·예치로 실질적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NFT를 통한 진입 장벽 해소 — 마켓플레이스에서 NFT 아이템을 구매해 게임 초반 실력 격차를 줄이고, 기존 유저풀 유지 및 신규 유저 유입이 모두 촉진된다. 셋째, 글로벌 소셜 연결 — 언어·문화권이 다른 플레이어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PAPYRUS 같은 소셜 기능으로 전략·정보를 공유하며 사회적 활동으로서의 게임 경험이 강화된다.

WEMIX PLAY는 게임의 본질적 과제도 직시한다. "게임이 재밌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섭종 시 사라지는 투자 자산, 아이템 소유권 미보장, 신규 유저 진입 어려움이라는 기존 게임의 구조적 한계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려 한다. "Life is Game"을 슬로건으로, 게임이 삶의 별개 여가가 아닌 현실 경제와 경계 없이 공존하는 통합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PAPYRUS — Token Gated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PAPYRUS는 특정 토큰·NFT를 매개로 WEMIX 생태계 구성원을 서로 이어주는 세계 최초의 Token Gated 메신저다. 사회학자 토니 블랙쇼(Tony Blackshaw)의 논의처럼 사람들은 '자유'와 '안전'이라는 모순적 욕구를 함께 충족하기 위해 관계를 맺는데, 탈중앙성·익명성이 특징인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는 이런 관계 형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용자는 WEMIX Wallet·PLAY Wallet·MetaMask 지갑 연결만으로 현실 신상 정보 노출 없이 계정을 만들 수 있고, 코인 보유량·NFT 소유 여부 등 조건에 따라 개설된 채널에 입장해 홀더·Fan Token 크리에이터·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직접 조건을 정해 채널을 열 수 있다.

기존 Token Gated 서비스가 토큰·NFT 보유량을 채널 입장을 위한 단순한 '관문(gate)'으로만 다뤘다면, PAPYRUS는 이를 프로필의 역할로 확장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같은 채널의 이용자는 말풍선 상단에 표시되는 자산 정보를 통해 서로의 투자 성향·선호 콘텐츠·활동 이력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이렇게 지표로 서로를 이해하는 상태에서 형성된 관계는 익명 상태의 관계보다 밀도 높고 신뢰도 판단에도 도움을 준다. 인류 문명 개척에 기여한 종이(paper)의 어원이기도 한 '파피루스'라는 이름처럼,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투자 이상의 다채로운 활동과 관계를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oken-Gated 기술의 두 가지 인증 방식: 사람은 친구·동호회·회사·종교 단체 등 공통의 관심사나 가치관을 가진 집단에 소속되어 관계를 맺으며, 이때 회원 가입·시험·면접 등으로 구성원 자격을 제한하면 그 집단만의 목적에 맞는 소통과 활동에 집중해 더 차별화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Token-Gated 기술은 이 자격 확인 절차를 블록체인 토큰으로 구현한 것으로, 특정 토큰을 보유한 사람에게만 커뮤니티·콘텐츠·이벤트·혜택 서비스 접근 권한을 준다. 인증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단순 토큰 보유 여부 확인으로, 챗봇형 서드파티 툴 Collab.land는 디스코드 서버에 지갑을 연결해 토큰 보유를 인증하면 전용 채널 입장 권한을 자동으로 부여하고, Gated 콘텐츠 플랫폼 Mintgate는 특정 NFT 보유자에게만 크리에이터 창작물 접근권을 주며, 토큰($FWB) 기반 커뮤니티 FWB(Friends With Benefits)FWB Gatekeeper는 사전 토큰 인증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에서 스캔해 입장 자격을 확인한다.

둘째는 토큰 보유 + 추가 조건 확인으로, 구성원을 더 촘촘하게 선정하기 위해 보유량 설정(대부분의 Token-Gated 툴이 지원), 토큰이 담은 특정 정보 요구(Solana 기반 커뮤니티 툴 Grape Access는 Raydium·Ocra 등 Defi 서비스에 스테이킹해 유동성을 제공했다는 LP(Liquidity Provider) 토큰 보유를 요구), 특정 이벤트·활동 참여를 증명하는 POAP(Proof of Attendance Protocol) NFT 보유, N가지 토큰 동시 보유·N개월 이상 보유 기간 등의 조건이 추가로 붙는다. POAP는 발행 플랫폼이 제공하는 Event ID·API로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어 이벤트 종료 후에도 주최자와 참석자가 장기적 관계를 이어가게 해준다. 이처럼 토큰 보유가 곧 해당 토큰이 발행된 목적·가치에 대한 공감을 나타낸다는 전제 위에서, Token-Gated 기술은 홀더 간 소통·활동을 촉진하고 제공자에게는 소속감·참여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서비스 설계 수단이 된다.

GameFi User Diary Study — 위믹스 플레이 '내돈내테' 사례: pxd 디자이너 3명·UX리서처 1명·블록체인 유경험자 1명이 5일간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의 게임 '애니팡 매치'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직접 체험한 User Diary Study다. 위믹스 플레이 접속 기기의 약 62~66%가 모바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테스트도 모바일 환경으로 한정했다. 5일간 드러난 핵심 문제는 크게 세 가지다. ① 정보 접근성 부재 — 토큰 획득·활용 방법에 대한 설명이 게임 내에 없고 공식 사이트에만 있는데, 그마저 링크가 작아 찾기 어려웠다. GameFi를 표방하는 게임이라면 토큰의 획득·사용 방법에 대한 최소 정보를 게임 소개란에 제공하는 공통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② 용어 혼란 — 게임 재화(Red Paw)를 지갑으로 보내거나 교환하는 기능이 한 화면에 뭉쳐 있고 'Airdrop'·'Import' 같은 블록체인 특유의 용어를 사용해, 게임 유저에게는 익숙한 'Send/Receive'·우편함 수령 같은 게임 관용구로 대체하는 편이 낫다. ③ GameFi 진입 동선 단절 — 월렛에서 Pool(예치처)로 가는 진입점을 찾기 어렵고, 진입해도 앱이 아닌 모바일 웹으로 전환되며 로그인 여부가 명확히 안내되지 않아 예치 실패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예치 시 기본값이 50:50 비율로 고정돼 있어 게임에서 얻은 토큰 하나만 보유한 유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했다. 이 사례는 GameFi UX 문제의 상당수가 새로운 기능 부재가 아니라 기획 시점에는 검증할 수 없었던(온보딩된 외부 게임이라 개입이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며, 플랫폼과 온보딩 게임 양쪽에 걸친 일관된 GameFi UX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Token Bound Account(TBA) — NFT에 지갑 기능을 부여하는 ERC-6551 표준: TBA는 이더리움 ERC-6551 표준으로, NFT 자체가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백팩 지갑')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NFT는 다른 토큰을 보관하고, 컨트랙트와 상호작용하며, 트랜잭션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기존 NFT가 단순 소유권 증명에 머물렀다면, TBA는 NFT에 경제적 주체성을 부여한다.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TBA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준다. 게임·메타버스에서 캐릭터 NFT가 아이템을 독립적으로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각 NFT마다 다른 퍼소나(회사원, 취미 활동가 등)와 관련 디지털 자산(티켓, 쿠폰, 멤버십)을 분리해 저장할 수 있다. 번들 판매도 용이해져, PFP NFT 구매 시 콘서트 티켓·팬 이벤트 참여 기록이 자동으로 묶여 2차 시장 판매가 촉진된다.

더 나아가 TBA는 AI와 로봇 간 자율 경제 상호작용의 기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금융 시스템이 사람 간 거래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어 사람 외 주체와의 거래에 한계가 있는 반면, TBA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특정 조건 충족 시 자산을 자율적으로 처분·거래하거나 투표에 참여하는 등의 자동화된 경제 행위를 지원한다. 단, 이 가능성이 실현되려면 NFT 활성화와 TBA의 광범위한 적용이 선행되어야 한다.

NFT 프로퍼티란 무엇인가 — 정의와 사용자 활용 패턴: NFT 프로퍼티(Property)는 Traits와 유사한 개념으로, NFT의 카테고리·특성을 설명해 다른 NFT와 구별시켜주는 요소다. pxd UX 디자이너 Seungyoon Lee는 스포츠 NFT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퍼티가 ① 형태를 구성하는 요소(BAYC의 배경색·표정처럼 이미지 자체를 설명하는 요소)와 ② 제작자가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농구 NFT 'The Association'이 임계 기록을 넘긴 선수에게만 배지형 프로퍼티를 부여해 우수성을 드러내는 방식)라는 두 층위로 작동한다고 정리한다. BAYC·Azuki·Nakamigos처럼 형태적으로 유사한 PFP 컬렉션도 프로퍼티 항목의 세분화 정도가 서로 달라, 프로퍼티는 각 컬렉션이 강조하려는 콘셉트를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프로퍼티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희귀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City of Nile의 'City of SHU' 컬렉션처럼 등급별 수량을 피라미드 구조로 설계하면 희귀한 프로퍼티일수록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오픈씨(Opensea)는 프로퍼티별 희귀도와 바닥가를 함께 노출해 이 가치를 시장 정보로 구체화한다. 둘째, 프로퍼티 구성은 제작자가 어떤 철학으로 NFT를 만들었는지를 드러낸다 — 'The Association'이 우승 여부·시즌 평균과 무관하게 한 번이라도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에게 프로퍼티를 부여하는 방식은 개별 선수의 우수성을 존중하려는 제작 의도를 반영한다.

pxd의 블록체인 리서치 패널 조사에 따르면 NFT 구매자의 68%가 프로퍼티를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며, 확인 방식은 세 유형으로 나뉜다. ① 디자인·소장 욕구만으로 구매를 결정해 프로퍼티를 딱히 확인하지 않는 유형, ② 원하는 속성(취향)을 필터링해 탐색하는 유형, ③ 응답자의 66%를 차지하는 최다 유형으로 희귀도·바닥가 등 투자 가치 중심으로 프로퍼티를 확인하는 유형이다. 이는 NFT가 아직 소비재가 아닌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퍼티의 특성은 희귀성·대중성·독창성·활용성(유틸리티)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희귀성·대중성은 투자 가치와, 희귀성·독창성은 취향 표현과 더 밀접하게 연관된다. 다만 설문 응답자들은 "그냥 희귀해서 비싸다는 것만 알려준다", "수요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다"처럼 현재 NFT 플랫폼이 제공하는 프로퍼티 정보의 양과 질에 아쉬움을 표했다.

NFT 프로퍼티 설계 사고 실험 — 스포츠 NFT의 프로퍼티: WEMIX CHAMPIONSHIP 출시 이전, pxd UX 디자이너 Seungyoon Lee는 KLPGA 투어 상금을 NFT로 지급하는 골프 NFT를 설계하며 선수의 우수성을 어떻게 진심 있게 담을지 고민한 과정을 공유했다. 순위(1~60위)가 이미 정해져 있어 희귀성은 자연스럽게 확보되지만, 선수의 기량을 표현하는 프로퍼티 설계에는 세 가지 관점의 선택이 필요했다. 첫째, 결과 vs 변화 — 시즌 평균 기록만 담을지, 경기마다의 기복까지 살려 담을지의 문제로, 농구 선수 Lamelo Ball의 NFT처럼 시즌 중 득점·어시스트·스틸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다이내믹 NFT가 후자의 사례다. 둘째, 기록의 스펙트럼 vs 특별한 우수성 — 선수의 전반적 능력치를 두루 보여줄지, 특정 임계치를 넘긴 특출난 기록만 부각할지의 문제로, NBA 플레이오프 NFT 'The Association'은 3회 이상 덩크 시 'POSTERIZER Tier 1', 누적 달성 횟수에 따라 Tier 2·3까지 부여해 선수마다 보유 프로퍼티 개수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능력치 차이를 정량적으로 드러냈다. 셋째, 정량적 기록 vs 정성적 평가 — 숫자로 환원되지 않는 감동의 순간(부상 복귀 후 활약 등)을 어떻게 담을지의 문제로, NBA Topshot의 '모먼트' NFT가 이런 스토리 중심 접근의 예시로 제시됐다. 이 사고 과정은 이후 실제로 출시된 WEMIX CHAMPIONSHIP NFT의 프로퍼티 설계('Advance to WEMIX CHAMPIONSHIP 2023', 'Driving Distance' 등 희소성 기준 조정)로 이어지는 초기 탐색 단계였다.

WEMIX CHAMPIONSHIP NFT — 브랜드 아이덴티티 기반의 스포츠 NFT 설계: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골프 프로젝트 WEMIX CHAMPIONSHIP은 시즌 전반에 걸쳐 선수 순위를 실시간 반영하고 시즌 종료 후 업적이 담겨 완성되는 RWC(Race to WEMIX CHAMPIONSHIP) NFT를 제작했다. NFT 설계에 앞서 BI(Brand Identity)를 먼저 구축한 것이 핵심 접근이었다. 기존 골프 대회 로고의 클래식한 인상 대신,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낸 타이포그래피와 골프공 형태, 스윙 궤적을 반영한 역동적인 BI를 개발했으며 WEMIX Gradient를 적용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의 정체성을 녹여냈다.

NFT의 색상 계층은 순위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1위 NFT에는 WEMIX Gradient 전체 스펙트럼을, 낮은 순위로 내려갈수록 그라디언트의 구성 색상(퍼플·레드·블루)을 분리 적용하거나 골프 고유의 그린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높은 순위 = 더 큰 가치'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프로퍼티(Property) 설계는 단순 기록을 넘어 희소성과 의미를 부여하는 장치였다. 24인의 WEMIX CHAMPIONSHIP 본선 진출자에게 부여되는 'Advance to WEMIX CHAMPIONSHIP 2023', 평균 비거리 244야드 이상 선수의 'Driving Distance' 프로퍼티 등 지난 3년 선수 기록을 분석해 '달성 가능하지만 희소한' 기준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너무 높은 기준은 달성 즐거움을, 너무 낮은 기준은 희소성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 후 RWC NFT는 다이내믹 NFT로 전환되어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바뀐다. 영상에는 선수 순위, 경기 장면, 사인, 획득 프로퍼티, 상금이 담겨 긴 레이스의 마침표 역할을 한다. 이 NFT 제작기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원칙 아래, 디자인 결정이 어떻게 브랜드 의도와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WEMIX CHAMPIONSHIP NFT 제작기(2) — 대회 현장을 채우는 티켓·상금·경품 NFT: RWC NFT에 이어, WC 2023 대회 현장에서는 티켓·상금·경품 세 가지 NFT가 추가로 제작됐다. 티켓 NFT는 VIP석인 NILE Suite와 일반석인 Ground로 나뉘며, 종이 티켓이 주는 경험(설렘, 입장 확인)을 재현하기 위해 대회 개최지인 부산·해운대 리조트 풍경을 담았다. 시간과 사용 여부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다이내믹 NFT로 설계되어, 대회 당일에는 'GAME DAY' 문구가 추가되고 입장 시 티켓 이미지 일부가 찢어지는 효과를 적용했으며, 입장 전후 배경 색상을 달리해 티켓 검수자의 확인 편의도 고려했다. 상금 NFT는 순위·상금액을 강조하는 대신 선수의 대회 현장 사진에 빛바랜 효과를 더해 기념 앨범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해, 상금의 기쁨을 넘어 대회의 기억을 전달하고자 했다. 경품 NFT(Lucky Draw)는 추첨으로 받은 갤러리의 지갑에 이미 자리한 티켓 NFT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동일한 대회 장소 전경을 배경으로 활용했고, 기프트 카드 형태의 메타포를 더해 선물처럼 느껴지도록 설계했다. 이 사례는 NFT 제작 시 기능·소유 증명을 넘어 실물 경험(티켓·기념품·경품)이 주는 감정적 가치를 디지털로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pxd의 답을 보여준다.

Race to WEMIX CHAMPIONSHIP — KLPGA 2023시즌과 결합한 블록체인 골프 프로젝트: WEMIX CHAMPIONSHIP은 골프 경기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새로운 참여형 스포츠 문화를 제안한 WEMIX3.0의 첫 리얼 월드 이벤트다. KLPGA 2023시즌 정규투어에 WEMIX 포인트 시스템을 적용해 대회 결과에 따라 선수에게 점수·순위를 부여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기록했으며, 이 과정을 'Race to WEMIX CHAMPIONSHIP(RWC)'로, 시즌 왕중왕전을 'WEMIX CHAMPIONSHIP 2023'으로 명명했다. RWC NFT 컬렉션은 매주 갱신되는 WEMIX 포인트 랭킹을 순위별 선수 이미지로 시각화해 팬들이 선수의 활약과 순위 변동을 지켜보는 재미를 더했고, 모든 대회가 끝나 최종 랭킹이 확정되면 스윙 모습과 사인이 담긴 선수 NFT로 전환되어 랭킹·업적이 영구히 새겨졌다. 이는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활용해 선수의 성과를 왜곡 없이 기록하고, 팬에게는 선수의 시즌 여정에 동행한 증표를 남기는 방식으로 대회와 팬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든 사례다.

블록체인 리서치와 사용자 이야기: pxd UX 리서처 권기태는 2022년부터 약 2년간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DeFi, NFT 서비스를 조사하며 국내외 사용자들을 직접 만났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사용자와의 만남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설계에 필요한 통찰을 정리한다.

블록체인 게임 사용자들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달리 수백만 원의 초기 투자금이 일반적이었고, 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수익률을 먼저 계산하고 기록하며 플레이했다. "게임 재화와 암호화폐의 교환 수익률이 떨어지면 MIR4를 중단할 겁니다"라는 필리핀 사용자의 말처럼, 수익이 줄면 게임을 그만두는 패턴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게임 검색 과정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게임 토큰 정보와 DeFi 상품 진입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개편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갑·거래소·에어드롭 등 복잡한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전체 자산 현황, 지갑 주소, 가치 변동을 매일 기록하거나 유튜브·텔레그램 채널을 직접 운영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분산된 다중 지갑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서비스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정보 대부분이 영문 백서와 커뮤니티에 의존하고, 플랫폼마다 에어드롭 방법이 달라 새롭게 익혀야 한다는 점이 진입 장벽의 핵심이었다.

약 2년간의 리서치를 통해 도달한 결론은, 블록체인 서비스도 결국 사용자 경험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니모닉(복구 구문) 보관이 필수였지만 최근에는 소셜 로그인 기반 지갑 생성, 카드 결제 암호화폐 구매 등 UX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매번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통찰은, 블록체인이 기술의 복잡성을 숨기고 투명한 기록과 신뢰라는 긍정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때 더 많은 사용자에게 가닿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

WONDER Staking — 지분 경쟁을 통한 생태계 성장 유도: WONDER Staking은 WEMIX 3.0 메인넷의 40개 노드 카운슬 파트너(Node Council Partner, NCP)인 40 WONDERS에 대한 지지를 이용자가 WEMIX 예치로 표현하는 확장된 거버넌스(Extended Governance) 상품이다. 각 WONDER는 코어 거버넌스에 최소 150만 WEMIX를 직접 스테이킹해 노드 운영권과 온체인 투표권을 얻는데, WONDER Staking은 여기에 커뮤니티 멤버가 위임하는 지분을 더해 40 WONDERS가 나눠 갖는 PMR(Permanent Minting Reward, 블록민팅보상)의 50%를 지분율에 비례해 분배한다. 이용자가 언제든 예치를 철회하거나 위임 대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40 WONDERS는 안정적 운영·브랜드 신뢰·높은 분배율 등으로 이용자를 계속 설득해야 하는 지분 경쟁 구조에 놓인다. 단일 프로그램에 예치하던 이전의 GRAND Staking과 달리, 이용자가 수익률·지분율·이용자 수 등 지표를 비교하며 스스로 위임처를 선택하는 구조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WEMIX.Fi WONDER Staking — 선택 지원 UX 설계: WEMIX.Fi의 WONDER Staking은 이용자가 40개의 NCP(Node Council Partner) WONDER 중 어디에 WEMIX를 스테이킹할지, 리워드를 어떻게 운용할지, 언제 출금할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선택 중심의 DeFi 상품이다. pxd는 이 다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UX를 다음과 같이 설계했다.

WONDER 선택 지원: 모든 Staking 페이지 상단에 연수익률·지분율·예치자 수 세 지표의 상위 3개 WONDER를 랭킹 형식으로 강조해, 이용자가 경쟁력 있는 WONDER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하단의 전체 비교 표에서는 이용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를 기준으로 오름·내림차순 정렬이 가능하다. 스테이킹 후 수익률·분배율 변동이 생기면 7일 전 미리 알림을 제공해 출금·이동에 필요한 유예 기간을 확보하도록 배려했다. 기존 예치 수량을 더 좋은 조건의 WONDER로 바꿀 수 있는 WONDER 변경하기 기능도 제공한다.

리워드 운용 선택 지원: 실시간으로 누적되는 리워드를 지갑으로 출금하거나 재예치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WEMIX.Fi는 재예치 시 예치 기간별 예상 리워드를 사전에 표시해 의사결정 근거를 제공한다. WONDER 변경하기 화면의 리워드 포함 스위치는 리워드 포함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값을 즉시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언스테이킹(출금) 단계 UX: WONDER Staking은 언제든 언스테이킹이 가능하지만, 블록체인 안정성을 위한 약 7일의 언본딩(Unbonding)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WEMIX.Fi는 이용자에게 기술 용어인 '언본딩' 대신 사용자가 경험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춘 용어를 사용했다—영문 기준 스테이킹 해지는 'Unstaking', 언본딩 완료 후 지갑 전송은 'Withdraw', 리워드 즉시 출금은 'Claim'으로 구분해 같은 '출금'이라도 자산 상태에 따라 다른 액션임을 직관적으로 안내했다. 언본딩 완료 시점에는 우측 상단 알림으로 이용자가 공백 없이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pxd talks — WEB3의 의미와 탈중앙화 논쟁: WEB3는 정보를 읽던 WEB1, 정보를 창조·소통하던 WEB2를 넘어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소유'를 입증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개념으로 진화했다. 이 소유 개념 덕분에 크리에이터 경제, 로열티 중심 팬덤, 토크노믹스 기반 비즈니스가 가능해졌다. 블록체인이 곧 WEB3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DSRV 김지윤 대표는 '사람들이 영속적으로 쓸 수 있는 신뢰 플랫폼'이 WEB3의 본질이며, 그 기술이 꼭 블록체인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WEB3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는 거대 IT 기업 중심의 광고·수수료 인터넷 비즈니스에 저항하는 사이퍼펑크(Cypherpunk) 세계관에서 비롯됐지만, 중앙성·확장성·보안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블록체인 트릴레마(Blockchain Trilemma) 때문에 완전한 탈중앙화 구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야의 WEB3 사례로는 소셜 미디어에 암호화 메시징·NFT 거래 기능을 더하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Mask Network, 구독료·광고 대신 후원자가 ACS 코인을 크리에이터의 Pool에 예치해 콘텐츠에 접근하게 하는 Access Protocol이 있다. 두 사례 모두 트래픽·클릭 유도형 수익 구조 대신 토큰 기반의 대안적 수익원을 제시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NFT 구매 동기의 심리적 단계: 사람들이 NFT에 지갑을 여는 이유는 거래 차익 기대만이 아니라, 네 단계의 심리적 욕구로 설명된다. ① 자기표현의 수단—희소한 디지털 자산의 고유성을 블록체인으로 증명해 지위·취향·재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PFP(Profile Picture) NFT가 대표적이다(트위터의 '육각형 프로필' 기능은 정품 PFP 보유자를 시각적으로 구분해준 사례). ② 팬심의 증명과 보상—스마트 컨트랙트로 판매자·구매자가 명확히 증명되는 특성을 살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애착을 증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특별 혜택을 받는 수단이 된다. 현대카드 'UNDERSTAGE NFT Ticket'(MINTS)이 1열 관람권·한정판 굿즈·뮤지션과의 밋앤그릿 등을 NFT 티켓 보유자에게 제공한 사례가 있다. ③ 소속감과 결속력—구매자들끼리 모여 소속감을 느끼는 커뮤니티 형성 욕구로, BAYC(Bored Ape Yacht Club)가 홀더 전용 온오프라인 공간과 로드맵 공동 결정 구조로 강한 IP 커뮤니티를 키운 사례, Peaches×SK텔레콤이 오프라인 공간 LiFT의 운영 방식을 NFT 보유자 투표(DAO 모델)로 결정하게 한 사례가 있다. ④ 가치소비와 사회적 책임 대변—본인이 지지하는 사회·환경 가치를 투명하게 확인하며 소비하려는 욕구로, "Ukraine DAO"가 국기 모티프 NFT 경매로 약 800만 달러를 모금해 실시간으로 사용처를 공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비즈니스 전략을 세울 때는 이 네 단계 중 어느 심리에 대응할지, 기존 VIP 멤버십·SNS 채널과 차별화되는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NFT 트렌드 — PFP·NFT.Fi·Utility: 2021년 정점을 찍었던 NFT 시장은 2022년 크립토 겨울을 거치며 마켓캡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활용 방안은 오히려 확장됐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DeFi·DAO·메타버스 연계)과 홀더의 기대 상승이 맞물리며, 단순 시세차익 수단을 넘어 스마트 컨트랙트로 고유성과 부가 기능을 결합하는 NFT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 트렌드는 PFP(Profile Picture) NFT의 지속적 강세다. Cryptopunk·BAYC 등이 대표적이며, 마켓캡 상위 프로젝트와 큰손 투자자 선호도 모두에서 최상위를 유지한다. '나'를 표현하는 프로필 사진 특성상 홀더 간 커뮤니티 교류를 촉진하고 소속감을 형성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며, 최근에는 소셜 서비스의 NFT 프로필 지원, AI 기반 영상 합성으로 화상통화에서 PFP를 착용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상호운용성이 개선되면 하나의 PFP를 여러 체인·메타버스에서 아바타로 호환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트렌드는 NFT.Fi—DeFi 개념을 NFT에 적용한 유동화 거래방식이다. 매각 없이도 대여(Renting)·담보대출(Lend/Borrow)·지분 판매(Fractionalization)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reNFT'는 게임 아이템·이벤트 입장권 등을 대여해주는 플랫폼이고, 'Tessera'는 고가 NFT 한 점을 다수가 지분으로 나눠 소유하게 한다. 솔라나 체인의 'y00t' 프로젝트는 NFT 메타데이터의 개별 Trait(모자·옷 등)을 등록·판매하며 수익 창출과 자기표현을 결합한 사례다.

세 번째 트렌드는 Utility(유틸리티)—홀더가 누리는 부가 기능이다. 멤버 한정 커뮤니티·이벤트 입장권 역할을 하는 'PASS' 유형(Moonbirds, BAYC), 실물 상품 교환이 가능한 'Redeemable' 유형(나이키 CloneX), 멤버십 할인·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유형(롯데 벨리곰, 신세계 푸빌라)이 대표적이다. 유틸리티 없이 이미지만 제공한 프로젝트는 반응이 저조했던 반면, 실질적 혜택을 담은 프로젝트는 빠르게 완판되는 등 유틸리티 유무가 프로젝트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 조직)는 중앙 관리자 없이 전체 구성원의 투표와 합의로 운영되는 조직 형태다. 위믹스(WEMIX3.0) 생태계의 커뮤니티 플랫폼 나일(NILE)은 프랑스 아비뇽의 생 베네제 다리 건설 일화—권력층이 아닌 한 청년의 제안과 시민들의 자발적 연대로 완성된 사례—를 다오의 원형으로 든다. 다오의 세 가지 핵심 가치는 투명한 룰(모든 의사결정이 온체인 거버넌스로 기록·공개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 체결), 협력하는 관계(시공간 제약 없이 공통 관심사로 협업), 지속 가능한 성장(활동·수익화 측면에서 장기적 지속성 추구)이다. 나일은 2023년부터 WEMIX3.0 메인넷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WONDER DAO(40개 NCP로 구성된 원더스), 예술품을 공동 수집·전시하는 ARTEUM DAO, DeFi 자산 운용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프로토콜 다오 DELTA DAO, 현실 데이터를 온체인에 연결하는 ORACLE DAO 네 개를 순차적으로 열었다. 각 다오는 색이 다른 엠블럼으로 정체성을 표현하며, 투표권이 있는 거버넌스 토큰은 기본 토큰과 구분되는 테두리(Governance의 'G')로 디자인된다.

블록체인 거버넌스의 의사 결정 구조: 블록체인 거버넌스는 네트워크 구성원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합의하는 체제로, 채굴·보상, 합의 알고리즘, 크립토이코노미, 개발 방향 등 블록체인의 발전과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대부분의 거버넌스는 ① 이슈 제기(포럼·커뮤니티에서 논의가 필요한 안건 채택) → ② 논의(의견 교환·대안 모색, 필요 시 여론조사인 온도 체크 진행) → ③ 투표(합의·결의 2단계로 진행되나 경중에 따라 1회로 축약 가능) → ④ 결정 실행(스마트 컨트랙트 자동 반영)의 네 단계를 거친다.

거버넌스는 결정이 이뤄지는 위치에 따라 온체인 거버넌스오프체인 거버넌스로 나뉜다. 온체인 거버넌스는 투표와 결정이 블록체인상에서 이뤄지고 결과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자동 반영되는 방식으로, 정보 분산화 특성 덕분에 신뢰성과 투명성이 보장된다. 주로 프로젝트 운영(Uniswap의 재단 설립·거버넌스 프로세스 변경, ENS의 예산 편성 등)과 자금 사용(비용 승인·기부·후원금·세금 납부 등 스마트 컨트랙트 자금 집행)에 관한 안건이 온체인으로 결정된다. 오프체인 거버넌스는 블록체인 외부에서 결정이 이뤄지며, 의사 결정 전 과정이 자동 기록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제약 때문에 온체인에서 다루기 어려운 안건—체인 확장 여부(Uniswap의 BNB Chain 배포, PancakeSwap의 신규 체인 추가), 프로젝트 비전·방향 설정, NFT 디자인안 결정(Moon DAO), 기부금 운용사 선정(ENS)처럼 복잡하거나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록할 만큼 중요도가 높지 않은 사안—에 주로 활용된다.

DeFi(Decentralis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는 블록체인의 시초인 비트코인 백서(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가 겨냥한 중앙화 금융의 한계—중계기관 비용, 업무시간 제약, 거래 지연—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원장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자들이 직접 공유·기록하는 금융 서비스다. DeFi 플랫폼이 화폐를 예치받는 대표 방식은 스테이킹(Staking)—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지분(Stake)으로 묶어 이자·보상 토큰을 받는 적금형 구조—과 풀(Pool)—높은 이자율로 유동성을 모으되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한 유동성 풀—두 가지다. 이렇게 예치된 자산을 기반으로 스왑(Swap)(화폐 교환, 수수료 일부를 유동성 제공자에게 분배)과 렌딩(Lending)(암호화폐를 담보로 다른 화폐를 대출하거나 상응 토큰을 발급받는 담보대출형 서비스)이 제공된다. 이 밖에 코인(메인넷 기반의 독립 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등)과 토큰(기존 메인넷 위 스마트 컨트랙트로 ICO를 통해 발행되는 화폐), 스테이블 코인(달러와 1:1 가치 연동으로 변동성을 낮춘 화폐)이 DeFi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본 개념이다. 테라·루나 사태가 보여주듯 탈중앙화가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책임과 신뢰의 공백이라는 과제도 남긴다.

POAP와 SBT — 블록체인으로 '나의 활동'을 증명하는 토큰: NFT가 소유권·이용권을 증명하는 범용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오직 증서 용도로만 발행되는 토큰들도 늘고 있다. POAP(Proof of Attendance Protocol)는 특정 행사·활동 참여를 증명하는 프로토콜이자 토큰으로, ERC-721 표준의 NFT로 발행되며 행사 현장에서 QR코드·NFC 스캔을 통해 지갑당 하나씩만 자동 배포된다. 이더리움 파운데이션의 〈2022 Devcon 6〉에서는 ENS(도메인 서비스)·IYK(NFC 굿즈)·POAP 세 회사가 협업해, 참가자끼리 서로의 IYK 카드를 스캔하면 '나는 OO를 만났다'는 POAP가 발급되는 방식으로 참여 증명을 넘어 소셜 활동 증명까지 확장한 사례를 만들었다(IYK 카드 5,941개 발급, POAP 1만 8,743개 발행). SBT(Soulbound Token)는 2022년 5월 비탈릭 부테린 등의 논문에서 제안된 개념으로, 최초 발행된 지갑에 영구 귀속되어 거래·양도가 불가능하다(제거하려면 발행 취소인 Revoke 절차가 필요). PFP 프로젝트 Pudgy Penguin은 1주년 기념 truePengu, 소더비 경매 연계 penguPins 등 SBT를 발행해 홀더의 참여 이력을 증명했고, Binance는 계정당 하나만 발급되는 BAB(Binance Account Bound Token)로 KYC 인증을 거친 단일 계정을 증명해 다중 지갑을 이용한 부정 투표를 방지하는 용도로 활용했다.

두 토큰 모두 완전하지는 않다. POAP는 본질적으로 NFT이므로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양도가 가능해, 현재 보유자가 실제 참여자인지 보장할 수 없다. SBT는 토큰 자체는 양도 불가능하지만 토큰이 담긴 지갑 주소 자체를 넘기거나 Revoke할 수 있어 허위 증명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두 토큰이 계속 실험적으로 발행되는 이유는 발행 방식과 주체를 프로젝트 목적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POAP는 참여 증명에서 소셜 활동 증명으로 범위를 넓혔고, SBT는 지갑 귀속 특성을 살려 발행처가 증명하고 싶은 대상·사실을 정밀하게 특정하는 데 쓰인다.

[pxd talks] 웹3 시대의 정체성 통합과 새로운 소통 방식: 2023년 5월 pxd talks 강연 내용을 정리한 글로, 웹3에서 분산화된 개인의 정체성 표현과 소통 방식이 어떻게 '통합'되는지를 여러 사례로 조명한다. 두들스(Doodles)의 파생 프로젝트 스페이스 두들스(Space Doodles)는 보유한 PFP NFT를 스마트 컨트랙트로 wrap해 우주선 탑승 모드로 전환하면 무기·공격력 등 게임 능력치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예술(PFP)과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다. 링크트리(Linktree)는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개인 정체성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웹2 단계의 니즈를 보여주며, 웹3에서는 지갑이 이 역할을 대신해 사용자의 NFT·토큰 보유 이력이 곧 신원(Passport)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관점이 제시된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불변성'을 지녀 흐려지지 않는 기억처럼 작동하며, 온라인 활동 이력 자체가 정체성을 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통 방식의 변화 사례로는 포토카드 NFT '오브젝트(Objekt)' 구매로 얻은 COMO 토큰으로 팬이 타이틀곡을 직접 투표 선정하는 트리플S(TripleS)의 팬 참여형 구조와, 아즈키(Azuki)의 캐릭터별 포트폴리오 페이지(배지로 활동·업적 증명) 및 PBT(Physical Backed Token)—실물 굿즈에 내장된 'BEAN Chip'을 스캔하면 온라인 프로필도 함께 '착용'되는 Scan-to-own 기능—가 제시된다. 이는 오프라인 정체성과 온라인 정체성을 하나로 잇는 웹3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거버넌스는 왜 이렇게 다를까(2/2) — 소프트/하드 거버넌스와 프로젝트별 사례: 블록체인 거버넌스는 이론적으로 구성원이 직접 안건을 제안·투표하고 그 결과가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 반영되는 직접 민주주의에 가깝다고 여겨지지만, 실제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안건의 성격에 따라 절차가 상당히 다르게 운영된다. 탈중앙화·자동화·투명성·불변성 네 가지 특성 중 투명성은 대부분의 거버넌스에서 잘 지켜지는 반면, 탈중앙화자동화는 프로젝트 보호와 비전·목표 유지라는 두 가지 이유로 사람의 개입이 필요해지면서 통념과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사람의 개입을 허용하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소프트 거버넌스, 완전히 자동화된 기존 온체인 거버넌스를 하드 거버넌스로 구분해 부르기도 하며, 두 방식과 오프체인 거버넌스를 역할별로 나눠 모두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절차 차이가 발생하는 패턴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① 온/오프체인 거버넌스를 다르게 구성하는 방식—Uniswap은 온체인 거버넌스에서 논의·합의·결의·반영 4단계를, 오프체인에서는 결의를 제외한 3단계를 거치며(오프체인 결과는 강제성 없이 여론 확인용), Pancake Swap은 온체인(Core)에서 운영자만 안건을 게시하고 구성원은 가부만 결정하는 반면 오프체인(Community)은 누구나 안건을 게시할 수 있으나 반영 여부가 불확실하다. ② 안건 검증을 위한 운영진 권한 강화—Aave는 안건 중요도에 따라 투표 기간·정족수·투표차를 다르게 설정하고 프로토콜 위협 안건을 삭제할 수 있는 Aave Guardians를 운영하며, APE Coin DAO는 이슈 제기·논의·분석 및 검토·1차 투표·2차 투표·결정 및 실행의 6단계마다 운영진 승인이 필요하고, MoonDAO는 모든 안건이 DAO 목적·방향성 부합 여부를 검토하는 MoonDAO Senate와 요건 충족을 돕는 Sponsor 조직의 심사를 통과해야 상정된다. ③ 온체인 거버넌스를 세분화해 운영하는 방식—Maker DAO는 안건 중요도별로 논의 기간을 달리하고 MIP Editor·Governance Facilitator·Engineering Core 등 역할을 나눠, 단순한 매개변수 변경은 1차 투표와 소프트 거버넌스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영구적 절차 변경은 검증된 코드가 자동 실행되는 하드 거버넌스로 처리하며, ENS는 안건을 Executable·Social·Constitutional 세 유형으로 나눠 Executable만 하드 거버넌스로 결정하고 초안 작성·논의·결의 3단계마다 운영진 승인을 요구한다.

결국 블록체인 거버넌스가 이상적인 직접 민주주의 모습과 다르게 운영되는 것은,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유지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공동체·네트워크를 방어하기 위한 구조적 노력의 결과다.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려면 ① 자유로운 토론 채널 제공, ② 의사 결정 과정의 완전한 투명성 확보, ③ 안건 반영 여부와 결과 공유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며, 이를 구성원이 쉽고 수월하게 이해·접근할 수 있게 하는 사용자 경험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WEMIX PLAY] INSERT COIN to Play GameFi! — 고전 게임 메타포로 설계한 GameFi 홈 화면: GameFi는 게임(Game)과 DeFi(Decentralized Finance)의 합성어로,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쌓이는 게임 내 자산으로 다양한 DeFi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이미 DeFi를 경험해본 사람에게는 낯설지 않지만, 게임을 통해 WEMIX PLAY를 처음 접한 블록체인 비경험자 게임 플레이어에게 GameFi는 '미지의 세계'와 같다. 이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이 pxd 팀에 주어진 과제였다. GameFi의 UX/UI는 서비스 기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스스로 재미를 찾아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도록 돕는 일종의 튜토리얼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WEMIX PLAY의 GameFi Home 화면은 갤러그·테트리스·퐁 같은 세대를 아우르는 고전 게임의 메타포로 구성됐으며, 각 서비스의 그래픽 작업에만 두 달 가까이 소요됐다. 토큰 시세를 확인해 사고파는 DEX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갤러그로 표현했다(시세 차트가 갤러그 플레이 화면과 닮았고, 이용자가 언제 어떻게 거래하느냐에 따라 시세가 형성되는 점도 유사하다). 일정 기간 토큰을 맡겨 보상을 받는 Staking은 블록을 쌓아 조건을 충족하면 점수를 얻는 테트리스에 빗댔고, 토큰을 담보로 다른 토큰을 빌리는 Borrow는 카지노에서 칩을 교환하는 모습으로,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코인 이동을 지원하는 Bridge는 게임 속에서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파이프로 재현했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합성 자산 토큰 REFLECT(RFT)는 고전 게임 이후 시대의 RPG 아이템 제련소를 모티프로, 여러 게임의 고유 토큰을 조합하는 과정을 'Fusion 센터'와 'Fusion 보관소'(수집된 토큰을 저장하는 금고이자 제련 동력을 제공하는 엔진)로 표현했다. GameFi는 게임에서의 즐거움을 게임 밖 현실 경제로 확장·증폭시키며, 과거 오락실에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 게임기에 넣던 경험이 블록체인 월렛으로 옮겨온 것에 비유된다.

[WEMIX PLAY] Fan Token — 팬덤 경제를 토크노믹스로 구현한 F2E(Fan to Earn) 모델: Fan Token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팬 활동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다. 팬은 Fan Token을 구매(Buy)·예치(Deposit)해 GameFi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고, 보유 시 독점 콘텐츠 열람·커뮤니티 접근 권한 등 멤버십 혜택을 얻는다. 여기에 더해 'Donate' 기능으로 Fan Token을 크리에이터의 블록체인 지갑에 직접 보내 후원할 수 있어, 팬과 크리에이터 모두 토큰 가치가 오를수록 이익이 커지는 호혜적 관계를 맺는다. 이는 기존 팬 활동의 정신적 만족에 더해 F2E(Fan to Earn) 방식의 경제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팬질이 밥 먹여주나?"라는 질문에 대한 웹3식 답변이라 할 수 있다.

Fan Token의 토크노믹스는 지정 시간의 평균 가격인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를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평균가가 직전 최고가를 넘어야만 추가 발행되는 하이워터마크(High-Water Mark) 방식을 채택한다. 시간 경과에 따라 자동으로 물량이 늘어나는 일반적인 토크노믹스와 달리, 앞선 성과를 계속 뛰어넘어야만 추가 민팅이 가능한 '성과형' 구조로 설계되어 팬과 크리에이터의 지속적인 활동과 성장을 유도한다. 이 구조 안에서 팬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적 생태계에서 각종 권리를 행사하는 홀더로 존재하고, 크리에이터는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Fan Token을 스스로 운용해 에어드랍·팬미팅 개최 등으로 홀더와 이익을 나눌 수 있다(예: 크리에이터 머틀 사로사가 자신의 Fan Token MYRTLE을 21일간 매일 예치해 더 많은 팬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한 사례).

NILE NFTFi — NFT 담보 대출을 통한 자산 유동화: NILE의 NFTFi는 지갑 속에서 사용 없이 잠자는 NFT를 담보로 토큰(WEMIX, WEMIX$, WCD)을 대출받아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Borrow 이용자는 담보로 걸 NFT와 희망 대출 수량, 연 수수료율을 직접 설정해 대출을 신청하며, 이 조건은 곧 입찰의 시작점이 된다. Lend 이용자들은 담보 NFT와 조건을 검토해 더 많은 토큰 대여를 제시하며 경쟁적으로 응찰하고, 그 결과 대출 수량은 늘고 수수료율은 낮아지는 역경매 방식으로 최종 조건이 확정된다. 대출자가 상환하지 못하면 담보 NFT 소유권이 대여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Lend 이용자 입장에서 더 많은 토큰을 제시하는 응찰 행위 자체가 '자신이 갖게 될 NFT의 가치를 높이는' 선택이 된다. 이렇게 성사된 Borrow-Lend 거래는 곧 NFT의 가치를 형성하는 요소가 되어, NFTFi 이용자들의 활발한 거래가 NFT 가치 성장의 선순환을 만든다. NILE은 여기에 앞서 언급한 NEITH NFT(일정 시점 이후 소각 시 정해진 WEMIX를 지급하는 Covenant NFT)를 결합해 NFT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NFTFi는 DeFi의 유동성과 NFT의 자산 가치를 결합해, NFT를 '보유'에서 '운용 가능한 자산'으로 확장하는 사례다.

팬토큰과 토큰화된 커뮤니티(Tokenized Community): 블록체인 기술은 '덕질(팬덤 활동)' 문화에도 새로운 구조를 제공한다. 앞서 살펴본 Fan Token은 스포츠 팀·뮤지션·창작자 등 팬덤 대상이 발행 주체가 되고, 팬은 토큰 보유를 통해 창작물·커뮤니티 접근권과 팬 활동 보상을 받는 형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Socios.com(Chiliz 기반, 팀 상식 퀴즈·경기 결과 예측 게임·AR 토큰 헌팅 등으로 로열티 토큰과 경험치 포인트를 지급)과 Binance Fan Token(토큰 보유자 전용 NFT 컬렉션, 참여 증명 NFT, 보유 NFT를 일정 기간 묶어 추가 보상을 얻는 NFT Powerstation 등 NFT 활용이 두드러짐)이 대표적이며, 유럽 축구 구단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관중 손실을 만회하려 팬토큰을 도입한 것이 확산의 계기였다. 개인 창작자 사례로는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RAC(André Anjos)가 Zora와 협업해 발행한 $RAC(구매 불가, 후원한 팬에게만 적립되며 전용 디스코드·NFT 특전·굿즈 할인 등을 제공)과, 사업가 Alex Masmej가 이주·창업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ALEX(향후 3년간 수익 일부를 홀더에게 배분 약속, 조깅·식단 등 일상 의사결정을 홀더 투표로 위임)가 있다. 다만 개인 발행 토큰 대부분은 높은 시가총액이나 활성화된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창작자가 이미 하고 있는 활동 전반에 토큰을 자연스럽게 통합하고 홀더에게 돌아갈 이익을 명확히 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팬토큰이 만드는 'Tokenized Community'는 창작물·소통 공간·의사결정권·금전적 보상을 결합해 팬을 단순 소비자에서 커뮤니티 지분 보유자로 전환시키며, 미래의 덕질 경험이 발전하려면 ① 창작자-팬 간 관계 형성 및 소통, ② 홀더 전용 콘텐츠 참여 기회, ③ 팬의 지원 활동과 충성도 표현 방법, ④ 상호 활동이 모두의 성과로 돌아가는 정교한 토크노믹스 네 요소가 함께 다듬어져야 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브랜드 사이트가 전달하는 이야기: 메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브랜드 사이트를 둘러보면, 정체성 전달·성능 지표·활동성 지표·소식 전달이라는 네 가지 공통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Home 화면 상단 슬로건은 네트워크의 정체성을 짧게 압축한다. Solana는 "Powerful for developers, Fast for everyone"으로 중앙화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속도·성능을, Cosmos는 "The internet of Blockchains"로 독립적인 체인들을 병렬 연결하는 상호 운용 구조를, Polygon은 "Bringing the world to Ethereum"으로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이라는 목적과 개발자 편의성을 각각 강조한다. 반면 WEMIX는 '사용 경험 중심·플랫폼 중심·서비스 지향'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성능이나 구조 자체보다 WEMIX PLAY·NILE·WEMIX Fi 등 자체 서비스를 통한 실제 사용 경험을 정체성의 축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다른 네트워크와 결이 다르다.

정체성을 전달한 다음에는 신뢰 확보를 위한 지표 노출이 이어진다. Avalanche는 트랜잭션 처리 시간·에너지 효율성·증명 방식을 비트코인·이더리움·폴카닷 등 경쟁 네트워크와 비교해 보여주고, TRON은 정량 지표에 가격 변동 그래프를 더해 기대감을 자극하며, WEMIX는 시가총액·순환 공급량·코인 가격 같은 매크로 정보와 블록 수·가스비 같은 마이크로 정보를 함께 제공해 신뢰도를 높인다. 신뢰 확보는 성능 지표뿐 아니라 사용자 참여·활동성 지표로도 이뤄지는데, Polygon은 네트워크 참여자 현황을, WEMIX는 초당 거래량(TPS)이 매 순간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네트워크의 생동감을 전달하며, Solana는 해커톤·밋업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 사진을 활동 지표와 함께 제시해 수치를 더 생생하게 체감시킨다. 마지막으로 Algorand는 창립자 견해와 아티클을 통해, WEMIX는 미디엄 포스트를 통해 신규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운영 정보의 공백을 채우고 방문자와 직접 소통한다.

[pxd talks] NFT 개념과 미래 전망 — NFT의 구성 요소와 트렌드 변천사: 2022년 4월 진행된 pxd talks에서 이시한 교수의 강연을 정리한 글은 NFT·블록체인·암호화폐·메타버스 네 개념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NFT는 디지털물을 유일무이한 자산으로 만들어주는 기술로, 실제로는 디지털 콘텐츠(원본), 메타데이터(제목·설명·생성자 정보 등), 스마트 계약(소유권·양도·로열티 지급 방식,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위변조 불가) 세 요소로 구성된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분산형 거래 구조)는 은행 등 중앙집중형 구조의 해킹·조작 위험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했으며, 분산 구성원의 감시·기록에 대한 보상이 암호화폐(채굴 보상)다. 메타버스는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가상 공간이며, 그 안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를 증명하는 역할을 NFT가 맡는다는 점에서 NFT는 메타버스 경제의 '토목공사'에 비유된다.

NFT 시장의 트렌드는 1년여 사이 세 단계로 빠르게 이동했다. ① 2021 상반기: 아트·사진—비플(Beeple)의 "First 5000 Days" 등 고가 낙찰 사례로 미술시장 규모 자체가 성장하고 MZ세대가 유입되며, 소더비 등 전통 경매사도 메타버스 갤러리를 여는 등 대응했다. ② 2021 하반기: PFP—작품 단위 거래인 NFT아트와 달리 한 번에 최대 1만 개씩 발행되어 시세 예측과 비교군 형성이 쉬운 PFP(크립토펑크 등)가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인 형태로 부상했다. ③ 2022 상반기: 기업형 NFT—국내 기업들이 유명 작가 협업 NFT아트(젝시믹스), 스토리텔링형 NFT 세계관(LG생활건강 Belif), 갤러리·마켓플레이스 기술 적용(LG·삼성 TV), 조각투자 플랫폼(Tessa, Spatial) 등으로 비즈니스 전략에 NFT를 편입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기업형 NFT 전략은 디지털 기반(PFP·컬렉터블 발행, 메타버스/게임 굿즈, 디파이) 4가지와 현실 기반(마케팅 도구, 보증서, 이용권/회원권, STO형 투자증서, 콘텐츠 저작권 사업) 5가지, 총 9가지 유형으로 정리된다.

강연은 단발성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는 확장을 위한 조건으로 IP를 활용한 확장태를 제시한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량 6천억 원을 넘긴 NBA Top Shot은 시즌마다 새 카드가 발행되는 구조 덕분에 발행·거래의 명분이 꾸준히 유지되는 '지속 가능한 콜렉터블'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다만 유명 IP를 보유했다고 무조건 NFT와 맞는 것은 아니며, 팬층이 투자적 접근이나 상업적 활용에 거부감을 가질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Web 2.0의 플랫폼 중심 보상 구조에서 Web 3.0의 개별 창작자·콘텐츠 중심 보상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를 증명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강연의 결론이다.

[WEMIX PLAY] Marketplace — 게임과 NFT를 잇는 거래의 장: Marketplace는 WEMIX PLAY에 온보딩된 게임의 NFT를 사고파는 거래소다. 이 글은 Marketplace의 참신성이 "게임 아이템 거래도, NFT 마켓도 이미 있는데 뭐가 새로운가"라는 반문에 대해, 게임과 NFT 두 요소의 결합이 만드는 상호 보완 효과에 있다고 답한다.

첫째, NFT가 게임 자산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부여한다. 기존 게임 아이템 거래는 커뮤니티·SNS 등 비공식 경로로 이뤄져 대금만 받고 잠적하거나 계정을 해킹해 아이템을 빼돌리는 범죄에 취약했고, 무엇보다 아이템의 실질적 소유권은 게임사(지식재산권 보유자)에게 있어 게임 종료 시 자산 가치가 소멸했다. Marketplace는 판매자·구매자·거래가를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해 소유권을 게임사가 아닌 NFT 보유자에게 귀속시키며, 이용자가 게임을 그만두더라도 NFT를 판매해 투입한 시간과 노력을 경제적으로 회수할 수 있게 한다.

둘째, 게임이 NFT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블록체인 초심자에게 NFT를 직접 창작·발행하는 일은 막연히 부담스러운 행위지만, Marketplace에서는 캐릭터를 육성하고 아이템을 강화·조합하는 게임 플레이 자체가 곧 NFT의 'Property(속성)'를 만드는 창작 활동이 된다. 한정판 NFT 최초 구매 방식인 Drop은 개봉 전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은박 카드 형태의 럭키 드로우(랜덤 박스) 메타포로 문구점 카드팩을 뜯던 경험을 소환하고, 경매 방식인 Play Auction은 새 입찰자가 나타날 때마다 카운트다운이 초기화되는 구조로 다른 이용자들이 함께 지켜보며 응찰 경쟁을 게임처럼 관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두 기능 모두 NFT 거래라는 낯선 행위를 게임에서 익숙한 경험(뽑기, 카운트다운 대결)에 빗대어 진입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취한다.

[웹3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메인넷: 메인넷(Mainnet)은 '메인 네트워크'의 준말로, P2P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가리킨다. 일정 시간 단위로 저장된 데이터가 검증을 거쳐 '블록'을 이루고 이전 블록과 '체인'처럼 연결되는 구조 덕분에 데이터를 임의로 왜곡·삭제하기 어렵고, 이 안전성을 바탕으로 토큰 발행·지갑 거래·디앱(dApp) 생태계가 돌아간다. 인프라를 구축하고 독자적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이름 그대로 생태계의 '주(main)'가 되며, 메인넷에 문제가 생기면 그 위에서 작동하는 모든 것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정성과 투명성이 요구된다. Ethereum·Solana·Polygon 등 메인넷마다 처리 속도·합의 알고리즘·재단 정책·기존 프로젝트 생태계가 달라, 조건에 따라 기존 메인넷을 쓰거나 새 메인넷을 만드는 선택이 갈린다.

서로 다른 메인넷은 독립적인 만큼 호환이 어렵다. A 메인넷에서 쓰던 디앱을 B 메인넷에서 쓰거나 B 기반 NFT를 A 기반 지갑에 넣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를 보완하는 것이 '솔루션'이다. 솔루션은 블록 크기·증명 방식 등 기존 네트워크의 메커니즘을 직접 다루는 유형과, 기존 네트워크에 보조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이 구조는 '레이어(Layer)' 단위로도 설명된다. 기존 메인넷과 이를 직접 개선하는 솔루션이 레이어1, 레이어1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도록 그 위에 구축되는 네트워크가 레이어2(Titan·Scroll·Kroma 등), 특정 디앱의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앱체인이 레이어3다. 익숙한 메인넷 대부분은 레이어1에 속하지만 레이어2에도 메인넷이 여럿 등장하면서 '메인넷 = 레이어1'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ART NFT와 크립토 윈터: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크립토 윈터)과 함께 NFT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77% 급감했고, ART NFT 거래량도 74.9% 감소하며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이 국면에서 대표 마켓플레이스 Opensea와 다른 전략을 택한 두 프로젝트가 대비된다. Ethernity는 유명 인사(스포츠 선수 등)와 협업해 특정 사건의 상징성·보증을 확보한 한정판 NFT를 aNFT(authenticated NFT)로 발행하고, 구매 시 지급되는 ERN 토큰의 75%를 2년간 자동 스테이킹해 유통량을 조절함으로써 희소가치를 유지한다. SuperRare는 지원자의 작품·소개 영상을 자체 큐레이터인 Space Operator가 심사해 선별된 아티스트만 민팅할 수 있게 하는 전통적 예술품 큐레이션 방식을 웹3로 옮겨왔으며, Space Operator 선정 자체도 'Space Race'라는 커뮤니티 투표·거버넌스 절차를 거친다. 두 사례는 제한된 민팅과 자체 토큰 발행으로 '희소가치'를 확보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유명인 보증 기반 락업(Ethernity)과 전문 큐레이터 심사(SuperRare)로 접근 방법은 상반된다.

unagi — 모든 블록체인을 아우를 하나의 블록체인: unagi(우나기, Unbound Networking & Accelerating Growth Initiative)는 서로 다른 체인 사이에 놓인 '벽'을 눕혀 다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건 L0(레이어0) 기반 옴니체인 프로젝트다. 기존 크로스체인 브릿지 기술은 체인 간 토큰 교환 정도에 그치고 이용 과정이 복잡해 사용자 실수로 인한 자산 손실이나 해킹 우려가 따라다녔는데, unagi는 토큰 교환을 넘어 서로 다른 체인을 연결해 하나의 통합된 블록체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핵심 구성 요소는 L1 간 소통을 돕는 unagi 0, L1과 L2를 연결하는 unagi 8, 발생한 트랜잭션이 모두 기록되는 una Chain(una Scan으로 조회 가능),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기술 unagi(x)다. BX(Brand Identity)는 하나의 레이어·체인을 뜻하는 '접시'와 트랜잭션을 뜻하는 '구슬'로 표현되는데, 중첩된 두 접시를 위에서 본 모습이 unagi 0, 높이가 다른 접시가 이어진 모습이 unagi 8이며, 색이 계속 바뀌는 구슬은 특정 트랜잭션에 국한되지 않는 unagi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앞서 살펴본 una Wallet(멀티체인 통합 지갑)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층위에서 여러 체인 자산을 하나로 묶어 보여준다면, unagi는 그 아래 네트워크 층위에서 체인 간 연결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같은 'una' 계열 생태계의 다른 축을 이룬다. unagi가 그리는 궁극적 목표는 경쟁이 아닌 공동 성장을 통한 블록체인의 대중화이며,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건네는 협업 제안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출처

최종 업데이트: 2026-07-30 | 출처 7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