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UX와 웹3
웹3(Web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된 디지털 환경을 의미한다. 일반 사용자가 웹3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웹 서비스와 다른 개념과 용어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UX 라이팅과 온보딩 설계가 특히 중요하다. pxd의 UX 라이터 최은주는 가스비(Gas Fees) 개념을 설명하는 글을 통해 웹3 사용자 교육의 사례를 보여준다.
가스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토큰 교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등 모든 활동에 부과되는 수수료다. 이는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갖는다. 하나는 네트워크 사용료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록하는 채굴자·검증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다. 가스비는 해당 네트워크의 암호화폐로 결제되며, 이더리움 계열은 wei/gwei 단위를 사용한다. 네트워크가 혼잡할수록 가스비는 상승하며(자동 조정), 이용자들이 자신의 거래를 먼저 처리하기 위해 작업비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현상도 발생한다. 가스비가 낮은 시간대 이용, 레이어2 네트워크 활용, 저비용 네트워크(Solana, WEMIX 등) 선택이 비용 절감 방법이다.
WEMIX.Fi DeFi 플랫폼의 UX 원칙에서는 DeFi 초심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기존 DeFi 서비스의 공통 문제점은 상품 이해를 위한 설명 부족과 불친절한 UX 라이팅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내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외부 학습(유튜브, 블로그 탐색)이 필요 없도록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금융 상품의 주요 항목(금리, 이용 기간, 이율 등)을 단계별로 명확하게 표시하고, 친절한 UX 라이팅으로 복잡한 개념을 풀어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웹3 UX의 핵심 과제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복잡성을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특성상 모든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UX 설계가 필요하다.
핵심 내용
- 가스비: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료 + 검증 참여자에 대한 보상의 이중 성격
- 가스비는 네트워크 암호화폐로 결제(이더리움: gwei, WEMIX: WEMIX)
-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가스비 자동 상승, 이용자 간 경쟁으로 추가 상승 가능
- 가스비 절감 방법: 비피크 시간대 이용, 레이어2, 저비용 네트워크 선택
- 웹3 UX의 핵심: 기술 복잡성을 사용자 친화적 언어로 번역하는 콘텐츠 전략
- DeFi UX 원칙 1: 초심자도 서비스 내에서만 학습 완료 가능하도록 설명 제공
- DeFi UX 원칙 2: 상품 단계별 필수 항목을 명확히 표시
- 기존 DeFi 문제: 설명 부족 + UX 라이팅 불친절 → 외부 학습(유튜브 등) 의존
관련 개념
- UX 라이팅 — 웹3 서비스에서 복잡한 개념을 쉽게 전달하는 UX 라이팅의 역할
- 정보 구조 설계 IA — 웹3 서비스의 개념 체계와 정보 구조 설계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웹3 생태계의 결제·금융 인프라를 담당한다. 유형은 네 가지다. 법정화폐 연동(USDT·USDC·BUSD): 달러와 1:1 준비금을 보유한다. 실물 자산 연동(Tether Gold·Pax Gold): 금과 연동된다. 암호화폐 담보(DAI·WEMIX$): 스마트 컨트랙트로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한다. 알고리즘 기반(Ampleforth): 자산 담보 없이 공급량 조절로 가치를 유지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용처는 온체인 결제(환율 손실 없음), 국경 간 송금(JP Morgan의 JPM Coin), 금융 소외 지역의 금융 포용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관점의 웹3에서는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중앙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때 일반 웹 서비스와 다른 고려가 필요하다. 이더리움 생태계 진입점인 web3.js 라이브러리와 MetaMask 지갑 연동이 기본이며, 잔액 조회·ETH 전송 같은 기초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UI/UX 측면에서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다국어·다통화 지원, 접근성 준수, 블록체인 인터랙션의 성능 최적화가 핵심 과제다.
이더리움 테스트넷은 실제 자산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와 지갑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다. 기존에 많이 쓰이던 Goerli 테스트넷은 deprecated 되었으며, 현재는 Sepolia(소규모 테스트)와 Holesky(대규모 검증)가 주요 대안이다. 테스트넷 연결은 RPC 엔드포인트(`ethereum-testnet.publicnode` 등)를 통해 지갑에 직접 추가하며, 테스트용 ETH는 각 테스트넷 전용 faucet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로컬 블록체인 개발 도구인 Ganache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을 테스트넷 없이 로컬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Workspace 설정에서 가스 한도·가격, 테스트 지갑 계정 수·잔고, Mnemonic(복구 문구)을 구성하며, Remix IDE와 연동해 솔리디티 컨트랙트를 컴파일·배포·테스트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은 솔리디티 코드를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해 실행하는 가상 머신이다.
블록체인 × AI: 디지털 르네상스. KBW 2024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주제는 블록체인과 AI의 호혜적 관계였다. 비탈릭 부테린(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알렉스 블라니아(월드코인/Tools for Humanity CEO) 등은 "블록체인은 AI의 탈중앙성과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라고 입을 모았다. 0G랩스의 미카엘 하인리히는 중앙화 AI 의존의 위험(자의적 데이터 수정, 딥페이크 학습)을 지적하며 온체인 AI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리추얼(Ritual)은 AI 모델 자체를 블록체인 데이터로 등록해 개발자가 기여한 기술에 보상이 돌아가는 개방형 AI 인프라를 제시했고, 블루웨일(Bluwhale)은 사용자 소유(User-Owned) AI 개념으로 데이터 제공자에 대한 보상을 구조화했다. 생성형 AI × IP 보호 측면에선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이 n차 창작 수익 분배 인프라를 선보였고, 피터 왕(Anaconda 공동창업자)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오픈소스 AI 수익 모델을 제안했다. 핵심 테제: 블록체인의 투명성·탈중앙성 × AI의 접근성 확장이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끌 두 기둥이다.
팬덤 플랫폼의 연대 구조 변화: 팬덤 플랫폼(위버스 등)은 WEB2에서 엔터테인먼트 핵심 비즈니스가 되었지만, 한국 팬과 글로벌 '멀티스탠' 팬 간 의견 차이 등으로 정제되지 않은 여론이 아티스트에 여과 없이 전달되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WEB3에서는 TripleS의 cosmo 플랫폼이 대안을 제시한다. Como 토큰(실물 포토카드 구매 후 QR 스캔으로 획득)을 활용한 투표로 팬이 유닛 구성·타이틀곡·응원봉 디자인 등을 직접 결정한다. 최근 투표는 평균 16.4만 개의 투표권이 행사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이는 '찐팬 중심 구조' + '선별된 항목에 영향력 행사' + '아티스트 제작 과정에의 공식 참여' 이 세 가지를 결합해 상호발전적 팬↔아티스트 관계를 구축한다. 팬 간 연대에서는 메타비트의 '샤라웃(shout-out)' 기능이 팬의 홍보·지원 활동을 토큰화해 위클리 챌린지 리워드로 보상하고, Avenged Sevenfold의 Season Pass는 음원 스트리밍·NFC 굿즈 구매 등 팬 활동에 따라 포인트→토큰→현금화가 가능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팬의 "지원이 다시 팬 활동에 쓰이는 선순환" 욕구와 잘 맞는 구조다.
비음원 콘텐츠와 NFT 수집 경험: 포토카드는 WEB2에서 팬덤 순환 경제의 핵심—수집·교환(포카마켓)·'예절샷' 인증을 통해 유대감과 소속감을 형성한다. 하이브의 모먼티카는 이 경험을 NFT로 옮긴 플랫폼으로, '테이크(Take)'라는 친숙한 명칭, 오프라인 포카 교환을 재현한 '셔플' 기능, 액자 꾸미기 '탑로더', NFT 용어 대신 인앱 결제 사용 등 WEB3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UX 설계가 돋보인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실물 포토카드의 물성과 희소성 체감이 디지털에서는 약하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해결 방향: The Association(NBA 선수 퍼포먼스에 따라 실시간 변화하는 다이내믹 NFT)처럼, 앨범 뮤비 조회수나 차트 순위에 따라 포토카드가 시각적으로 변화한다면 팬의 지원 활동을 자극하고 소장 욕구도 증대시킬 수 있다. WEB3 팬 활동이 발전하려면 3가지 관점이 중요하다: ① 아티스트↔팬 관계 설계, ② 창작↔경제 순환 구조, ③ 기존 팬활동 경험 확장(디지털에서 희소성과 물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WEB3 팬덤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케이팝 같은 팬 문화를 어떻게 진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pxd UX 리서치팀이 17개월간 20명 이상의 팬·아티스트를 만난 결과, Cycle 1: 음원·앨범 판매·구매 단계에서 WEB2의 한계(아티스트 실연자 분배 약 6%, 팬 역할은 소비자에 국한)가 WEB3에서 극복되는 가능성이 드러났다. Royal은 팬이 음원·앨범에 투자하면 스트리밍 권한 비율 토큰을 지급하고 로열티 지급일에 수익을 분배한다. Opulous는 팬이 암호화폐·달러로 아티스트 프로젝트 소유권을 구매하면 MFT(Music Fungible Token)를 수령하고 수익 분배 또는 OPUL 토큰 교환이 가능하다. 핵심 변화: 팬의 역할이 소비자 → 투자자로, 지원 방식이 일방향 소비 → 직접 재정 지원으로, 결속 방식이 팬 → 아티스트의 일방향에서 상호 경제적 선순환으로 바뀐다.
암호화폐 월렛 UX 원칙 — 내돈내테 사례: pxd UX 리서치팀이 위믹스 월렛, 플레이 월렛,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 월렛 등 4개 월렛으로 7가지 핵심 기능(지갑 생성, 입금, 보내기/받기, 자산 확인, 가격 탐색, 스왑, 히스토리)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발견한 개선점은 대부분 Web3라서 추가되어야 할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이미 일상 앱들이 제공하는 기본 UX 원칙이었다. ① 효율성 원칙: 보내기·받기 같은 핵심 기능을 홈화면 상위 depth에 명확히 배치 (위믹스 월렛이 잘 구현). ② 사용자 제어권: 통화 단위 변경(코인 단위만 vs 원화 표시), 다크/라이트 모드 등 사용 환경 제어 옵션 — 위믹스·코인베이스만 전송 단위 변경 가능. ③ 액션 피드백: 메타마스크·플레이 월렛은 자산 수령 인지가 어려웠던 반면 코인베이스는 푸시 알림으로 즉각 피드백. ④ 소화 가능한 UI: 히스토리에서 카테고리·검색 필터 부재 → 인지 부하 과중. 결론: 기존 UX 원칙을 Web3에서도 동일하게 지키는 것이 사용성의 출발점이다.
NFT × 책 — 〈춤을 추었어〉 사례: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모티프로 18마디 그림 + 애니메이션 NFT로 구성한 프로젝트. 핵심 통찰은 "NFT는 책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 — 멈춰있는 책과 달리 디지털은 움직임·소리를 결합할 수 있다. 작가가 NFT를 택한 이유: ① 소유권의 명확성 — 전자책은 플랫폼이 사라지면 사라지지만 NFT는 실제 책을 갖는 것과 비슷, ② 2차 거래 로열티 —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작품 이동을 추적하고 창작자가 지속적 수익. NFT 구매자에게는 540권 한정 특별판 그림책도 함께 제공해 NFT 입문자의 디지털-아날로그 간극을 메웠다. 핵심 메시지: 디지털 매체에 필요한 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질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교환 서비스: 기업 포인트 프로그램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사례로 MiL.K(밀크), Mileverse(마일버스), Assemble(어셈블)이 있다. MiL.K는 야놀자·메가박스·CU·L.Point 등 라이프스타일 제휴사 포인트를 MLK 토큰으로 교환한 후 다시 다른 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양방향 스왑(Swap) 방식을 채택했다. DeFi의 풀(Pool) 유동성에 따라 교환 비율이 달라진다. Mileverse·Assemble은 일방향(Point→Token) 방식으로, 토큰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구조다. 포인트 교환의 두 방식: ① 스왑 — 풀의 유동성으로 교환 비율 안정화, ② 오더북(Orderbook) — 시장 원리에 따라 개인 간 거래. 블록체인 포인트 서비스의 3가지 핵심 요소: ① 양방향 교환 지원(일방향은 일반 쇼핑몰과 차별화 어려움), ② 자기만의 특화 — 다양한 프로그램·이벤트 또는 오더북 시장 원리에 집중, ③ 실생활 유용 포인트 — 제휴사 확보가 성공의 핵심. 핵심 교훈: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내세우기보다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DeFi UX 9가지 원칙(2/3): 원칙 4는 결과 예측 가능성—입력값에 따른 결과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아코디언으로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최종 확인(Confirm) 단계를 거쳐 거래 결과를 명확히 예측하게 한다. 원칙 5는 서비스 상태 공유—거래 대기 상태를 모달로 표시하고, 완료 후 토스트 메시지와 거래 내역으로 결과를 확인하게 하며, 자산 변화·위험도·청산 상태를 즉시 알림으로 전달한다. 원칙 6은 의도 있는 정보 제공—Tokens 섹션에서 시세·거래량·변동률을 시간 단위별로 제시하고, Dashboard에서 서비스 간 비교를 용이하게 하며, Portfolio에서 상품 기준·코인 기준 두 가지 관점으로 자산을 표시한다.
DeFi UX 9가지 원칙(3/3): 원칙 7은 변동성 활용—암호화폐 가격이 24시간 변동하기 때문에 모든 서비스 화면에서 예상 결과값을 5초마다 갱신해 표시하고, Swap 화면에서는 교환비율 증감량을 명시해 이용자가 최적 시점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LIQUID Staking과 Swap 간 수익 차이가 발생하면 Swap 이동 알림 배너를 제공해 이용자가 더 나은 결과를 얻도록 유도한다. 원칙 8은 자산 상황의 명확한 전달—Account 패널에서 보유 코인을 WEMIX$ 환산값으로 통일해 표시하고 MetaMask 토큰 추가를 원클릭으로 지원한다. Portfolio에서는 서비스별 예치 수량·수익률 모니터링, 거래 내역 분류 조회, 실시간 차트를 통한 코인 흐름 파악이 가능하다. 원칙 9는 복잡한 절차의 간소화—Pool 예치 시 코인 페어·비율 계산을 시스템이 전담하고 이용자는 예치할 코인 양만 입력하는 직접 입력(Manual Input) 기능을 제공한다(전체 Pool 이용 건수의 약 50%가 활용). Lend & Borrow에서도 대출 희망 수량 입력 시 필요 담보를 자동 계산해 예치·대출을 한 화면에서 완결한다.
NFT 티켓과 암표 근절: 공연 예술 문화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암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NFT 티켓이 주목받고 있다. 암표상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티켓을 선점하며, 팬들은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내야 한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에 소유권과 거래 이력이 기록되어 위조·복사가 불가능하며, 이를 통해 암표의 두 가지 주요 원인(매크로 사용, 대리 티켓팅·양도)을 동시에 차단한다.
가수 장범준의 '현대카드 Curated 92' 콘서트에서 블록체인 앱 Konkrit을 통해 NFT 티켓 예매를 전면 도입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Konkrit은 본인 인증이 필수이며 계정당 1매만 예매 가능하고 소유권 이전이 불가하도록 설계해 암표 근절 효과를 냈다. pxd UX 리서치팀의 현장 인터뷰에 따르면, 팬들은 암표 근절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두 가지 UX 문제를 지적했다. ① 결제 후 즉각적 확인 불가 — NFT 민팅 지연(약 2분)으로 예매 성공 여부에 대한 불안감 발생, ② 수집 욕구 미충족 — 기존 지류 티켓·팔찌처럼 공연을 추억할 실물 없이 앱에서만 확인 가능해 아쉬움 표출.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NFT 티켓 구매자에게 공연 당일 하이라이트 영상 NFT를 추가 민팅해 이 문제를 보완하려 했으나, 별도 거래소 접속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남았다. NFT 티켓 UX의 과제: 블록체인 고유의 불편함(민팅 지연, 전용 앱 의존)에 대한 사전 안내 강화, 디지털 환경에서 팬의 감성·수집 욕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방식 고안이 필요하다.
WEMIX.Fi Dogfooding — UX 디자이너들의 직접 사용기: pxd UX 리서처 1명·프로덕트 디자이너 3명이 자비를 들여 WEMIX를 구매하고 WEMIX.Fi를 직접 사용해 본 결과를 정리한 사례다. 이 '내돈내테(내 돈 내가 테스트)' 방식은 단순 UI 검토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 감정과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게 해주었다. 기능별 UX 발견: ① Home — 깔끔한 인상과 3D 모션 그래픽이 생소한 DeFi 개념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고, 예치 참여자 수와 수익률 등 수치 기반 정보 제공이 신뢰감을 형성했다. ② Swap — 어려운 '슬리피지'를 '거래 허용치'로 의역하고 버튼식 범위 선택을 제공한 점이 긍정적이었다. 다만 수령할 코인 수량을 입력하면 필요한 발송 수량이 자동 계산되는 양방향 입력이 없어 번거로움이 있었다(Uniswap은 지원). ③ Pool — 수익 정보는 접근이 쉬웠으나 투자 전 필수 이해 개념인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았다. Binance처럼 예치 화면 진입 시 위험 경고 팝업과 손실 계산기를 제공하는 방식이 참고할 만하다. ④ Staking — 현재 화면보다 Swap이 더 저렴하다는 알림 배너가 세심하다고 평가받았으나, 상품별 특징을 SaaS Pricing 비교 표처럼 한눈에 볼 수 있는 형식이 부족했다. ⑤ Dashboard/Portfolio — '총 자산'이 예치 자산만을 지칭해 초기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었으며, '리워드'라는 용어가 블록체인 고유 용어보다 일반 금융 용어로 이해되었다. 핵심 통찰: 직무별(리서처 vs 디자이너)로 화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제작자 시각에서 벗어나 사용자 입장이 되어보는 과정 자체가 서비스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신규 유저의 NFT 티켓 구매 경험: pxd UX 리서치팀이 블록체인·웹3 경험이 전혀 없는 신규 유저 6명과 함께 NILE(나일) 플랫폼에서 G-star·WEMIX Championship 티켓 NFT를 실제 구매해보는 유저빌리티 테스팅(UT)을 진행했다. 6명 중 단 1명만 독립적으로 구매에 성공했다. 세 가지 핵심 페인포인트가 도출되었다. 첫째, 기존 경험과의 충돌 — QR 코드 스캔 시 월렛 앱이 아닌 일반 카메라 앱을 사용하거나, 현장 티켓 인증 시 월렛 앱 대신 이메일·전화번호 인증을 시도하는 등 일상적 습관이 신규 유저의 진입을 방해했다. 둘째, 거래소 출금 대기 정책 — 첫 원화 입금 후 72시간, 이후 건별 24시간 출금 대기가 즉각적인 NFT 구매를 불가능하게 했다. 셋째, 생소한 용어와 개념 — WEMIX와 WEMIX$의 차이, 스왑 과정, 가스비(NFT 구매 가격과 다른 통화로 결제)가 초심자에게 높은 인지 부하를 유발했다. 핵심 통찰: 블록체인 진입 장벽은 기술 자체보다 기존 사용 경험 패턴과의 괴리에서 더 크게 발생한다.
블록체인 트렌드 2024 — BaaS, DeFi Insurance, ReFi: 2024년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할 세 가지 트렌드가 있다. BaaS(Blockchain as a Service)는 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JP Morgan은 Microsoft BaaS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구축했고, Walmart는 IBM 블록체인으로 식품 공급망을 관리한다. 2027년까지 글로벌 BaaS 시장은 연평균 39.5% 성장해 24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DeFi Insurance(탈중앙화 보험)는 스마트 컨트랙트 결함·해킹 위험에 대응하는 DeFi 생태계의 안전장치다. Nexus Mutual(넥서스 뮤추얼)은 사용자들이 직접 보험 풀을 구성하고 보험금 지급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는 구조로, 운영 비용을 낮추고 투명성을 높인다. ReFi(Regenerative Finance)는 블록체인으로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다. Cardano의 Climate Neutral Cardano(CNC)는 재생 에너지 스테이크 풀 운영과 탄소 상쇄에 집중하며, Celo는 블록 보상에 탄소 상쇄 기금을 포함해 산림 조성에 사용한다.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중개자 없이 계약 조건을 코드로 구현하고 블록체인에서 자동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994년 닉 자보(Nick Szabo)가 제안한 개념으로, 이더리움이 이를 실용화하며 웹3의 핵심 기술이 되었다.
동작 원리: 스마트 콘트랙트는 솔리디티(Solidity) 같은 언어로 작성된 후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이 읽을 수 있는 바이트코드로 컴파일되어 블록체인에 배포된다. 배포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며(불변성),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실행에는 가스비가 소요된다. 트랜잭션 로그를 저장하는 블록체인 DB와 스마트 콘트랙트 상태를 저장하는 DB 두 가지로 구성된다. 대표 활용 사례는 세 가지다. ① DeFi(탈중앙화 금융) — 은행 없이 예치·대출·스왑 거래를 자동화한다(Uniswap, Aave 등). ② NFT —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③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 — 투표와 거버넌스를 코드로 구현해 중앙 관리자 없이 조직을 운영한다.
가치: 계약 이행이 코드에 의해 자동화되므로 중개 기관이 필요 없고,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모든 조건과 실행 결과가 공개된다. 전통 계약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리스크: 코드에 오류(버그)가 있으면 배포 후 수정이 불가능하고, 해킹 취약점이 될 수 있다. 2016년 The DAO 해킹 사건은 스마트 콘트랙트 취약점을 악용해 6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탈취된 대표 사례다. 또한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전달하는 오라클(Oracle) 문제—블록체인은 외부 세계 데이터를 직접 참조할 수 없다—도 중요한 한계다. UX 관점에서는 트랜잭션 실행 전 스마트 콘트랙트 내용을 사용자에게 명확히 이해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다.
UX 디자이너의 데이터 기반 이용자 파악: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UX 디자이너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웹 2.0과 다르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모든 트랜잭션이 온체인에 기록되어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이용자 행동 패턴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유리하다. 데이터 분석의 세 가지 목적은 ① 이용자 이해, ②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방식 파악 및 유형 구분, ③ 서비스 개선 및 디자인 의사 결정이다. UX 디자이너는 서비스의 설계 의도를 가장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의도대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데이터로 검증하고 개선안을 빠르게 제시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탈중앙화 장부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기존 금융 거래의 중앙화 방식은 은행 등 중계기관이 모든 장부를 관리하며 신뢰성을 확보하는 대신, 중계기관 비용 발생·업무시간 제약·거래 지연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블록체인은 중계기관 없이 모든 참여자가 거래 내역을 공유·저장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통해 거래 시간 단축, 중계 비용 절감, 수수료 절감이 가능해진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여전히 비트코인·코인과 동일시되는 인식의 간극이 존재한다.
una Wallet — 멀티체인 통합 지갑 UX: 블록체인 사용자가 여러 네트워크마다 별도 지갑을 써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una Wallet(우나 월렛)은 Arbitrum, Avalanche, Binance, Ethereum, Optimism, Polygon, Klaytn, WEMIX 3.0 등 8개 이상의 네트워크 자산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다. Balance 화면에서 총자산과 네트워크별 자산을 원화·달러 등 원하는 화폐 단위로 확인하고, 토큰별 거래('보내기', '채우기', '교환하기', '구매하기')를 앱 내에서 바로 실행한다. una Swap은 토큰 교환 시 수수료·시간·최종 수령액을 계산해 다양한 교환 경로를 추천하고, Discover 기능은 DeFi·GameFi 등 분야별 디앱 목록을 탐색하고 앱 내 브라우저로 방문할 수 있게 한다.
가장 주목할 UX 혁신은 MPC(Multi-Party Computation, 다자간 연산) 기술 기반의 비밀문구 없는 지갑 생성이다. 기존 블록체인 지갑은 12개 단어로 이루어진 니모닉(시드 구문)을 사용자가 직접 보관해야 했다—분실 위험, 해킹 위험, 관리 부담이 모두 사용자 몫이었다. una Wallet은 이 정보를 '개인 기기, 소셜 계정, 클라우드' 세 곳에 나눠 저장함으로써, 이메일이나 클라우드 계정만으로 간편하게 지갑을 생성하고 복구할 수 있게 했다. 각 저장소가 독립적으로 암호화되어 있어 플랫폼이 개인정보를 단독으로 취득할 수 없다. 이는 블록체인의 보안 수준은 유지하면서 Web2 수준의 사용 편의성을 실현한 사례로, 진입 장벽 제거라는 웹3 UX의 핵심 과제에 직접 응답한 설계다.
METACON 2024 — AI × Blockchain/Web3 융합 트렌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AI·웹3·메타버스 컨퍼런스 METACON 2024에서 구글 클라우드, SKT, 인텔, 엔비디아, The Sandbox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방향을 제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는 영상·음성을 이해하고 사용자 맥락을 파악하는 온디바이스 범용 AI 에이전트로, 누구나 자신만의 고도화된 AI 비서를 가질 수 있는 미래를 시연했다. 핵심 메시지는 "Making AI helpful for everyone"—기술이 개인 삶의 질 향상을 넘어 사회 전체에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SKT는 Life Companion AI 개념을 제시하며, '사람이 기계를 배우던 시대'에서 '기계가 사람에게 배우는 시대'로의 전환을 설명했다. 자체 LLM 모델 Telco 기반의 Global Intelligence Platform 프로젝트가 이 방향을 실현하는 사례다.
AI × XR 융합과 웹3 게임 경제: AI와 확장현실(XR)의 결합은 디지털 콘텐츠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웹3 게임 플랫폼은 단순한 게임 경험을 넘어 복합적인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P2E(Play-to-Earn) 패러다임이 진화하여, 제프월드(JEFF's World)는 CU와 협력해 메타버스 내 가상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을 마켓에 팔아 $JEFF 토큰으로 수익화하는 메타커머스 모델을 구현했다. The Sandbox는 플레이어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거래하는 창작·소유의 자유를 보장하며 웹3 온보딩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기존 웹2 게임이 가상공간의 생태계에 국한됐다면, 웹3 게임은 현실 경제와 밀접히 연결된 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Blockchain Explorer):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검색하고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는 도구다. 기존 파일 시스템의 Finder에 해당하는 역할을 블록체인 환경에서 수행한다. 확인 가능한 주요 데이터는 Block(블록 생성 정보), Transaction(거래 상세), Address(지갑·컨트랙트 어드레스), Token·NFT(토큰 목록) 네 종류다. 트랜잭션 상세에는 Signature/Hash, Timestamp, Status, Signer, Recipient, Amount, 가스비, 데이터 Size 등이 포함된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지만 모두가 이해하기 어렵다. DIKW 모델 관점에서 보면 원시 블록체인 데이터는 목적 없이 나열된 상태이며, 이를 사용자가 추론·판단에 활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것이 익스플로러의 핵심 역할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섯 가지 기능이 요구된다. 1) 블록·트랜잭션·어드레스·토큰별 세부 정보 정확 제공, 2) 어드레스·블록 하위 트랜잭션 내역 포함 상세 검색, 3) 네트워크 전반의 통계 정보 집계, 4) 해시값 같은 난해한 고윳값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라벨로 변환, 5) 자산 거래 흐름이나 체인 연결의 시각화. 원본 데이터의 정확성을 훼손하거나 사용자 판단을 왜곡하지 않도록 정보의 정확도와 원본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 서비스인 Etherscan(이더리움)과 WEMIX Explorer는 홈 화면 검색창에서 어드레스·블록·트랜잭션 고윳값·토큰명·도메인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일부 익스플로러는 토큰·지갑 어드레스의 거래 활성도를 분석해 위험도(Risk Score)를 점수화하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pxd 사내 WEB3 지갑 — pxd Wallet 개발기: pxd UX 엔지니어 taeyong.kim이 사내 WEB3 서비스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pxd Wallet을 개발한 사례다. 개발 목표는 토큰·NFT 보유·전송·수신, 자산 히스토리 조회 등 기본적인 지갑 기능을 사내 직원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었다. 별점·버디피 등 사내 WEB3 서비스의 토큰 관리, 사원증·재직증명서 같은 문서의 지갑 내 보관도 목표로 했다.
개발 과정의 학습: 개발자는 블록체인 UI/UX 경험은 있었지만 실제 블록체인 위 프론트엔드 개발은 처음이었다. 이더리움 테스트넷으로 실제 자산 없이 기능을 검증하고, ERC-20(대체 가능 토큰)·ERC-721(NFT) 표준을 익혔으며, Solidity로 간단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해 테스트넷에 배포하는 경험을 거쳐 지식을 쌓았다. 업무와 병행하며 우선순위에 밀려 중단된 적도 있었으나 꾸준히 완성했다.
사용자 친화적 설계 핵심: ① WEB3 전문 용어를 일반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대체하되, 숙련 사용자는 원래 용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옵션 제공, ② 사내 SSO(Single Sign-On)를 통한 인증으로 별도 계정 생성 없이 지갑 접근, ③ 기존 WEB3 지갑에서 요구되는 시드 구문(Seed Phrase) 기억 부담을 제거하고 SSO만으로 지갑 복구 가능하도록 설계. 이 '가디언 지갑'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갑 분실·복구 문제를 기업 내부 인증 체계로 해결했다.
간편 자산 전송: 사내 SSO로 인원 정보가 이미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WEB3 지갑처럼 수신자의 지갑 주소나 QR 코드를 알 필요 없이 이름 검색만으로 토큰·NFT를 전송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거래 기록 리스트에서도 자산 종류·상대방·시각·성공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설계해 상세 페이지 진입 없이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 완성된 지갑은 ERC-20 토큰 관리까지 지원하며, NFT 자산 관리는 미완성으로 남았다.
사내 WEB3 서비스 중단의 현실: 개발 도중 함께 진행되던 사내 WEB3 서비스들이 하나둘 중단되면서 pxd Wallet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잃었다. 그럼에도 진행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팀원들과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경험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파악하는 데 기여했고, 사내 WEB3 서비스가 재개된다면 pxd Wallet도 함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pxd talks —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활용: 2022년 6월, pxd talks 세션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기초 개념과 실제 활용 사례를 다루었다. 비트코인 논문에서 시작된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원리, 채굴(Mining)과 합의 알고리즘, 암호화폐와 전자화폐의 차이, NFT(대체불가능토큰)의 개념과 소유권 증명 방식이 주요 내용이다. 블록체인이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분산 신뢰 인프라로서 금융·공급망·콘텐츠 소유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UX 관점에서 이러한 기술을 일반 사용자에게 어떻게 이해시키고 경험시킬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다.
피지털(Physital) — NFT와 현실 공간의 교점: 현실 공간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새로운 경험이 발생하는 현상을 피지털(Physital)이라 한다. 물리적 공간(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다.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춤을 추었어 Danced Away' 전시(현대어린이책미술관, 2024)는 이 개념을 실감하게 해준 사례다. 전시 공간에는 원화가 놓이고, NFT 속 애니메이션은 빔 프로젝터로 벽에 영사되며, 볼레로 선율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아날로그 그림책과 디지털 NFT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며 관람객은 아이와 함께 춤추는 듯한 몰입 경험을 했다.
이 전시에서 NFT는 황금 티켓 역할을 했다. NFT 구매자에게는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프라이빗 도슨트 참여 기회와 540권 한정 특별판 그림책이 주어졌다. "작가님의 작품이라 일단 구매하고 봤어요. 저질러놓고 본 거죠."라는 관람객의 말처럼, 신기술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이 작가에 대한 신뢰와 작품 자체의 힘으로 극복된 사례다. 방명록에는 "NFT를 잘 모르지만 에너지 넘치는 작품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라는 감상도 담겼다. 기술의 낯설음은 익숙한 물리 세계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 피지털 경험이 주는 핵심 시사점이다.
WEMIX.Fi BX 디자인 — 블록체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WEMIX.Fi는 가상화폐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으로, 브랜드의 세 가지 핵심 가치인 유연성, 안전성, 확장성을 시각 언어로 표현한 BX 디자인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파이 그래프·헥사곤 같은 전통 금융 메타포를 사용했으나, 기존 금융 기관을 모방한 형태로는 WEMIX.Fi의 혁신적 가치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팀은 참고 자료를 전면 재고하고 세포 분열이라는 유기적 형태에서 로고의 영감을 찾았다.
세포 분열은 세 가지 이유에서 WEMIX.Fi와 맞았다. 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에너지, ② 현미경 속 평면이지만 실제로는 3차원 공간에 존재하는 이중성, ③ 분열·융합·확장의 역동성. 완성된 3D 로고 심벌은 세 구체가 황금비율로 배치되어 시각적 균형을 이루며, 형태(유연성)·색상(안전성)·모션(확장성)이 각각 하나의 브랜드 가치를 상징한다. 파란색은 금융권의 신뢰를 나타내고, 색상 스펙트럼의 변화는 다양한 트랜잭션과 서비스 활동을 표현한다.
브랜드 명칭 설계에서도 디자인적 사고가 적용됐다. 원래 명칭인 'WEMIX DeFi'에서 'De'를 제거하고 WEMIX.Fi로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다. 'WEMIX'와 'DeFi'가 각각 독립 고유명사로 인식되어 단일 브랜드 명칭으로 인지되지 않았고, 'de-'라는 접두사의 부정적 어감도 문제였다. Finance의 핵심만 남긴 '.fi'는 홈페이지 도메인(wemix.fi)과의 일관성도 확보했다.
Web 3.0의 개념과 생태계 구조: Web 3.0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탈중앙화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 차세대 웹 패러다임이다. Web 1.0이 프로바이더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정적 웹이었다면, Web 2.0은 플랫폼 위에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구조였다. Web 3.0에서는 누구나 콘텐츠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플랫폼 기업의 서버에 데이터가 집중되던 Web 2.0의 중앙화 문제를 블록체인의 분산 저장 방식으로 해결하며, 프로바이더와 사용자가 동등한 위치에 놓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지향한다.
Web 3.0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네 가지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장부를 구현하는 기반 기술로 모든 데이터를 분산 저장한다. DeFi(탈중앙화 금융)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중앙 조직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는 블록체인 기반의 제안·투표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조직 형태로 회사·커뮤니티·투자 조직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에서 콘텐츠의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보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이며, 암호화폐는 이 생태계 내에서 인센티브 역할을 하는 토큰 경제(Token Economy)의 수단이다.
Web 3.0이 가져오는 변화는 기술·조직·비즈니스 세 차원에서 일어난다. 사용자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소비하는 시간과 노력, 생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공유받는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Brave 브라우저는 광고를 클릭한 사용자에게 직접 토큰을 지급하고, WEMADE는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게임에 투자한 시간을 보상으로 돌려받는 구조를 제공한다. 디자이너와 구성원의 투표로 제품을 출시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메타 팩토리 같은 사례도 Web 3.0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핵심 시사점은 기술 도입 자체보다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명된 기술을 활용하거나, 기존 서비스에 기술을 적용해 발생하는 새로운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출처
-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 doworld
- [웹3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가스비(Gas Fees) — 2024-04-22, 최은주_UX Writer
- [WEMIX.Fi] DeFi UX의 아홉 가지 원칙 (1/3) — 2023-05-04, pxd story
- WEB 3.0 - web3가 뭐죠? — 2022-11-10, doworld
- [웹3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 2024-04-29, 최은주_UX Writer
- 프론트엔드 시점에서 바라본 web3 — 2023-02-07, doworld
- Ethereum Testnet 첫 사용기 — 2024-04-25, taeyong.kim
- Ganache 간략 사용법 (feat. 소소한 추가 정보) — 2024-03-28, ny.back
- [WEMIX.Fi] DeFi UX의 아홉 가지 원칙 (2/3) — 2023-05-10, pxd story
- [다녀왔습니다]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끌 두 기둥, 블록체인과 AI — 임현경, Review
- [UX 리서치] 블록체인이 만드는 팬덤의 진화 #1편 — Haeun Choi, Blockchain UX 이야기
- [UX 리서치] 블록체인이 만드는 팬덤의 진화 #3편 — Haeun Choi, Blockchain UX 이야기
- [UX 리서치] 블록체인이 만드는 팬덤의 진화 #4편 — Yoonyoung Jung, Blockchain UX 이야기
- 블록체인 기반의 포인트 통합·교환 서비스 — Sungi Kim, Blockchain UX 이야기
- UX원칙과 함께 살펴보는 암호화폐 월렛 사용기 — Haeun Choi, Blockchain UX 이야기
- [인터뷰] '춤을 추었어' NFT, 그림책과 만나 마음을 갖다 — 임현경, Blockchain UX 이야기
- [UX 리서치] 블록체인이 만드는 팬덤의 진화 #2편 — 2024-12-25, Yoonyoung Jung
- DeFi에 갓 입문한 UX 디자이너들의 WEMIX.Fi 사용기 — 2023-05-12,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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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트렌드 2024] BaaS, DeFi Insurance, ReFi — 정우재, Blockchain UX 이야기
-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 — 2023-12-28, Seulbi Lee
-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 Blockchain UX 이야기
- UX 디자이너의 데이터 탐험기(1)_데이터를 통한 이용자 파악 — Blockchain UX 이야기
- [una Wallet] 블록체인 라이프에 필요한 단 하나의 지갑 — 2024-01-24, 임현경 (Hyun Kyung Lim)
- 블록체인 세상에서 익스플로러가 하는 일 — 2023-03-16, chwww.kim
- pxd Wallet — 2024-09-12, taeyong.kim
- [METACON 2024 방문기] 'AI+Blockchain/Web3'가 열어가는 새 패러다임 — 2024-08-05, elyoob_박유빈
- [pxd talks]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활용 — 2022-06-06, 뎐자이너
- [WEMIX.Fi] DeFi UX의 아홉 가지 원칙 (3/3) — 2023-05-18, pxd story
- [다녀왔습니다] 디지털과 현실의 교점, '춤을 추었어 Danced Away' — 2024-12-17, 정우재(ChungWooJae)
- WEMIX 3.0의 공식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WEMIX.Fi의 BX 이야기 — 2022-12-19, 최은주_UX Writer
- Web 3.0시대에 알면 좋을 것들 — 2022-07-14, 김민우 (Minw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