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의 매직 넘버
밀러의 매직 넘버(The Magical Number Seven, Plus or Minus Two)는 1956년 프린스턴대 조지 밀러가 발표한 연구로, 인간이 단기로 기억할 수 있는 아이템이 7±2개 수준이라는 내용이다. UI/UX 분야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면서도 가장 잘못 적용되는 법칙 중 하나로 꼽힌다.
밀러의 논문에는 두 가지 실험이 있다. 첫 번째는 1차원 절대 판단 실험으로, 높이만 다른 음을 들려줬을 때 5~6개까지는 잘 구분하다가 그 이상에서 급격히 성능이 떨어졌다. 두 번째는 기억 범위 실험으로, 대부분의 젊은이가 약 7개 항목을 즉시 회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밀러 스스로 두 수치가 우연히 비슷하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을 이후 논문들이 절대적 법칙처럼 인용하기 시작했다. 밀러는 애초에 마술 같은 숫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Baddeley 1994, Cowan 2001)는 이 수치가 잘못되었음을 밝혔다. 기억 용량은 항목의 종류, 청크의 복잡도, 발음 길이(약 2초 분량) 등에 따라 달라지며, 더 정확한 Working Memory 한계는 3~5개(Cowan: 4개 수준)에 가깝다. UI 설계에서 "메뉴를 7개 이하로"라는 규칙을 맹목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근거 없는 미신에 가깝다.
핵심 내용
- 단기 기억 한계는 절대적 숫자가 아닌 내용·청크·맥락에 따라 달라짐
- 청크(Chunk): 기억 단위는 개별 항목 수가 아니라 의미로 묶인 덩어리의 수
- Cowan(2001): Working Memory 용량은 약 3~5개 수준
- "7개 이하 메뉴" 규칙은 과학적 근거가 약함 — 콘텐츠에 따라 적정 개수가 다름
- 실무 원칙: 개수를 최대한 줄이고, 그루핑과 시각적 구분으로 인지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
관련 개념
- 피츠의 법칙 — UI 조작 효율에 관한 또 다른 정량적 원칙
- 정보 디자인 원칙 — 인지 부담을 줄이는 정보 구조 설계
- 정보 구조 설계 IA — 메뉴 구조와 계층 깊이 설계에 연결되는 심리 원칙
출처
- 밀러의 매직 넘버 7(The Magical Number Seven)이란? — 2012-12-12, 이 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