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Masterclass 2019 컨퍼런스
2019년 4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UX Masterclass 2019(이하 UXMC)는 UX 얼라이언스 글로벌 네트워크가 매년 개최하는 컨퍼런스로, 그해는 남아공 회원사 Mantaray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Humanizing Innovation: UX driven transformation"을 주제로 8개국 10개 회사 13명의 연사가 11개 세션을 발표했다. pxd는 2018년 UX 얼라이언스에 대한민국 대표 회원사로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이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이재용 대표가 직접 자리했다.
여러 세션이 UX와 비즈니스의 관계를 다뤘다. 프랑스 Axance의 Frederic Gaillard는 인제니코와 진행한 두 프로젝트—NFC 태깅 기반 거리 소액기부 프로토타입과 음성인식 결제 프로토타입—를 소개하며, 검증하려는 목표에 따라 프로토타입의 완성도 수준을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MVP 중심 애자일 프로젝트 운영에서 다루는 최소 기능 검증 접근과 맞닿는다). 미국 Bold Insight의 Bob Schumacher는 UX가 브랜드·기업가치·비용절감·조직문화 측면에서 기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짚었고, 같은 회사의 Gavin Lew는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도 UX가 필수적이라며 맥락(Context)·인터랙션(Interaction)·신뢰(Trust) 세 축의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이를 소홀히 하면 사람들이 AI에 실망하는 "AI 겨울"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프레임워크는 이듬해 UX Masterclass 2020 컨퍼런스에서 "Humanizing AI"라는 이름으로 다시 발표된다).
조직·직원 경험을 다룬 세션들도 눈에 띄었다. 폴란드 Symetria의 Szeran Millo는 부서 이기주의로 인한 조직의 사일로 문제를, 사용자 문제 해결에 회사 전체가 집중하게 만드는 UX 접근으로 풀 수 있다고 유럽 통신사 오렌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스페인 Torresburriel Estudio의 Alfonso Romay는 UX 방법론을 직원의 참여를 끌어내는 도구로 활용해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을 설계하면 채용·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Sutherland Labs의 Simon Herd는 어린이 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앱 Xploro를 소개하며, 증강현실·게임·AI로 MRI 검사 같은 무서운 의료 경험을 완화하고 병원 전후 경험을 연결하는 설계 사례를 발표했다(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 참고). 일본 Mitsue Links의 Jon Weeks는 디지털 윤리가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공감·협업·반복을 특징으로 하는 디자인 씽킹이 그 설계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신뢰 기반 UX를 다룬 세션도 이어졌다. 미국 Ipsos의 Tracy Hayes는 제품·마케팅의 중심이 실무적 디자인에서 전략적 UX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고, 이탈리아 Assist Digital의 Stefano Zanini·Marzia Battaglia는 AI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사례를 통해 사용자 중심·데이터 중심 접근이 어떻게 비즈니스 ROI로 이어지는지 소개했다. 스페인 Torresburriel Estudio의 Daniel Torres Burriel은 은행 ATM 프로젝트가 사용자 조사 과정에서 열린 공간 설계로 목표가 재설정된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는 (진짜 만나야 할) 사용자를 만나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강조했다(해외 사용자 조사 프로세스가 다루는 현지 사용자 접근 원칙과 통한다). 마지막으로 남아공 Mantaray의 Helga Stegmann은 아프리카 대륙이 부족한 인프라를 뛰어넘어 곧바로 디지털 환경으로 진입하는 "leapfrog effect"를 소개하며, 이런 급변 환경에서 좋은 디자인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UX 키워드로 Adaptability·Health·Education·Agriculture·Society를 제시했다(적정기술과 사회적 디자인이 다루는 개발도상국 맥락의 기술 적용 문제의식과 겹친다).
컨퍼런스는 UX가 단순히 제품을 개선하는 역할을 넘어 비즈니스 목표를 재설정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총평으로 마무리됐다. pxd에게도 여러 나라 UX 컨설턴시가 비즈니스·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확인한 자리였다.
핵심 내용
- UX Masterclass 2019: 2019년 4월 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Mantaray 주관, 주제 "Humanizing Innovation: UX driven transformation", 8개국 10개 회사 13명 연사·11개 세션
- pxd는 2018년 UX 얼라이언스 가입 이후 이 컨퍼런스에 처음 참석(이재용 대표 참석)
- Frederic Gaillard(Axance, 프랑스): 검증 목표에 맞춘 프로토타입 완성도 조절 원칙, NFC 자선박스·음성인식 결제 사례
- Gavin Lew(Bold Insight, 미국): AI UX 프레임워크 Context·Interaction·Trust, "AI 겨울" 경고 — 2020년판에서 "Humanizing AI"로 재발표
- Simon Herd(Sutherland Labs, 영국): 어린이 헬스케어 앱 Xploro — AR·게임·AI로 의료 공포 완화
- Alfonso Romay(Torresburriel Estudio, 스페인) / Szeran Millo(Symetria, 폴란드): 직원 경험 설계, 조직 사일로 문제를 UX로 해결
- Daniel Torres Burriel(스페인): "우리는 사용자를 만나야 한다" — 진짜 만나야 할 사용자를 만나는 것의 중요성
- Helga Stegmann(Mantaray, 남아공): 아프리카의 leapfrog effect와 5대 UX 키워드(Adaptability·Health·Education·Agriculture·Society)
- 총평: UX 역할이 제품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목표 재설정과 사회 문제 해결로 확장
관련 개념
- UX 얼라이언스 글로벌 네트워크 — UX Masterclass를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UX 컨설팅사 네트워크, pxd가 2018년 가입
- UX Masterclass 2020 컨퍼런스 — 이듬해 온라인으로 열린 후속 컨퍼런스, Gavin Lew가 유사한 AI UX 프레임워크를 재발표
- MVP 중심 애자일 프로젝트 운영 — Frederic Gaillard가 소개한 검증 목표별 프로토타입 수준 설정 원칙과 연결
-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사례 — Simon Herd의 Xploro 앱, AR·게임·AI 기반 어린이 헬스케어 경험 설계
- AI 비즈니스 전략 — Gavin Lew가 다룬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UX의 역할
- 적정기술과 사회적 디자인 — Helga Stegmann이 소개한 아프리카 leapfrog effect·사회적 가치 프로젝트의 문제의식
- 해외 사용자 조사 프로세스 — Daniel Torres Burriel이 강조한 "진짜 만나야 할 사용자"를 찾는 현지 조사 원칙
출처
- UX Masterclass 2019, Johannesburg, South Africa — 2019-04-25, Seungyoo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