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생목록 UX 패턴
모바일 뮤직 플레이어의 '현재 재생목록'은 곡을 재생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성된다. 2012년 기준 멜론·엠넷·벅스 등 국내 스트리밍 음악 플레이어를 비교하면, 리스트에서 곡을 누르면 즉시 재생되는 '1Tap 재생'과, 곡을 먼저 선택한 뒤 별도 재생 버튼을 눌러야 하는 '2Tap 재생' 두 방식이 있고, 이 선택 우선이냐 재생 우선이냐의 차이가 곧 현재 재생목록의 생성 로직을 가른다.
현재 재생목록 생성 방식은 크게 대체식(Replace)과 축적식(History)으로 나뉜다. 대체식 1Tap 재생은 곡을 선택한 페이지의 목록 전체를 순차 재생 대상으로 삼고, 다른 곡을 선택하면 이전 재생 기록이 사라지며 새 목록으로 완전히 바뀐다. 재생목록에 곡을 추가·제거하는 편집도 불가능하다. 대체식 2Tap 재생은 재생 상태를 유지한 채 곡을 이어서 추가할 수 있지만(예약재생), 다른 곡을 새로 선택하면 이전 목록이 사라지고 새 목록으로 대체된다는 점은 1Tap과 같다. 반면 축적식(History) 2Tap 재생은 다른 곡을 선택해도 이전 재생 기록을 지우지 않고 계속 쌓아 나가며, 추가·제거·담기·순서변경 등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다. 다만 무한정 쌓이지 않도록 목록 개수에 상한을 두고, 초과분은 오래된 기록부터 밀려나 사라지는 방식을 취한다.
이 차이는 음원을 소유하느냐 대여하느냐의 서비스 모델과 직결된다. 1Tap 재생은 앨범 전체를 순차 재생한다는 점에서 CD플레이어에 CD를 넣는 경험과 닮아 있고, 진입한 페이지 자체가 곧 재생목록 역할을 한다. 이는 구매·다운로드한 음원을 듣는 로컬 플레이어에 적합한 방식이다. 반면 스트리밍 음악 플레이어는 마켓에서 음원을 그때그때 빌려 듣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 듣고 있거나 들으려는 곡들을 따로 모아 둘 공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는 선택한 '재생될 곡'을 목록에 표시하며(예: 벅스), 나아가 이미 '재생된 곡'까지 함께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예: 엠넷).
결론적으로 스트리밍 음악 플레이어의 현재 재생목록은 선택한 곡을 계속 쌓아 재생 기록을 남기는 축적식(History)이어야 실질적 의미가 있다. 다만 원하는 곡만 듣고 싶을 때 이전 재생 기록을 한 번에 지우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잦으므로, 축적식 목록에는 '전체삭제' 기능이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핵심 내용
- 대체식(Replace) · 1Tap: 선택 즉시 재생, 페이지 목록 전체를 순차재생, 다른 곡 선택 시 이전 기록 소멸, 편집 불가 — CD플레이어 메타포
- 대체식(Replace) · 2Tap: 재생 상태 유지하며 곡 추가(예약재생) 가능하나, 다른 곡 신규 선택 시 이전 목록은 대체되어 사라짐
- 축적식(History) · 2Tap: 이전 재생 기록을 유지하며 계속 쌓임, 개수 상한 존재(초과 시 오래된 기록부터 소멸), 추가·제거·담기·순서변경 등 자유 편집 가능
- 선택 우선(2Tap)이냐 재생 우선(1Tap)이냐가 재생목록 생성 로직을 결정
- 음원 소유(로컬/구매) 플레이어는 별도 재생목록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반면, 음원 대여(스트리밍) 플레이어는 곡을 모아두는 공간으로서 재생목록이 필수
- 스트리밍 플레이어에는 축적식 방식과 전체삭제 기능이 함께 필요
- 2012년 기준 벅스는 1Tap(진입 페이지=재생목록) 중심, 엠넷은 '재생된 곡'까지 표시하는 축적 성향을 보임
관련 개념
- 음악 스트리밍 앱 첫화면 UX — 같은 시기 멜론·엠넷·벅스 3사의 첫 화면 콘텐츠 우선순위 비교, 재생목록 UX와 함께 스트리밍 앱의 UX 전략을 이루는 다른 축
출처
- 뮤직플레이어에서 '현재 재생목록'이 왜 필요한가? — 2012-08-14,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