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 사례 — 멀티 스크린 디바이스
pxd LeanUXLab(현 Lean UX Lab)이 2014년에 진행한 멀티 스크린 디바이스 실험 프로젝트의 개발 후기다. 계기는 랩 멤버가 PDF 전자책을 한 페이지씩 넘겨보는 데 답답함을 느끼며 종이책처럼 두 페이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전자책을 원한 데서 출발했다. 책이라는 형태가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유를 "작게 접어 휴대하고 펼쳐서는 넓은 정보 공간을 쓰는 효과적인 디자인 패턴"으로 해석하고, 스마트폰·태블릿·PC·TV 등 개인이 여러 스크린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 흐름 속에서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인터랙션을 직접 만들어보며 연구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개발은 제품의 완성형을 미리 상세히 설계하지 않고, 가장 기본이 되는 기능부터 단계적으로 구현한 뒤 테스트·수정을 반복해 발전시키는 MVP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단계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두 대의 디바이스에서 하나의 PDF를 함께 보는 듀얼스크린 PDF 뷰어로, PDF 렌더링 → 디바이스간 통신 → 실시간 화면 동기화 순으로 기능을 쌓아 올렸다. 이 과정에서 터치 인터랙션 구현 역시 터치 이벤트(Start/End/Move/Cancel) 확인 → 시작·끝점 좌표 추출 → 좌우 방향 판별 → 페이지 전환 → 이동 속도 계산 → 애니메이션 구현처럼 더 잘게 쪼갠 단계별 목표로 나누어, 기능 구현 단계에서는 완성도보다 속도를 우선하는 Lean 프로세스 원칙을 적용했다.
듀얼스크린 뷰어 이후에는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이어붙여 화면을 확장하는 멀티 스크린 디바이스로 실험을 확장했다. 디바이스를 맞대면 자력 센서로 서로의 위치·방향을 계산해 동기화하는 아이디어가 가장 이상적이었으나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고, 대안으로 두 손가락으로 각 디바이스를 동시에 터치해 좌표를 맞추는 방식과, 두 화면에 걸쳐 선을 긋는 스와이프 제스처로 연결하는 방식을 구현했다. 스와이프 방식은 디바이스 간 Y좌표가 어긋나는 문제(포인트 간 기울기를 계산해 중간값으로 보정)와 iOS 알림센터·제어센터로 인해 상하 스와이프가 자유롭지 않은 문제(가로 스와이프만 허용)를 실무적으로 우회했다. 다중 디바이스 간 직접 통신 레퍼런스를 찾지 못해 결국 서버를 경유해 각 디바이스의 터치 이벤트와 위치·크기 정보를 교환하고 전체 해상도를 계산하는 구조를 택했다. 개발 도중 유사한 컨셉의 상용 서비스(Mosaic, Junkyard Jumbotron 등)가 이미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완성까지는 마무리하기로 하고 프로젝트를 정리했다.
핵심 내용
- LeanUXLab의 멀티 스크린 디바이스 실험: 여러 디바이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하나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인터랙션 연구
- 출발점: 종이책처럼 두 페이지를 동시에 보는 전자책에 대한 랩 멤버의 요구, foldable 디바이스에 대한 전망
- 1단계 듀얼스크린 PDF 뷰어: PDF 렌더링 → 디바이스간 통신 → 실시간 동기화 순으로 기능을 쌓는 MVP 접근
- 터치 인터랙션도 이벤트 확인 → 좌표 추출 → 방향 판별 → 전환 → 속도 계산 → 애니메이션 순으로 세분화해 단계별 구현
- 완성도보다 속도를 우선하는 Lean 프로세스 원칙: "기능 구현을 목표로 할 때는 관대해져야 한다"
- 디바이스 동기화 방식: (실패) 자력 센서 기반 위치·방향 계산 → (채택) 2점 터치 좌표 매칭, 화면 간 스와이프 제스처
- 스와이프 방식의 실무적 보정: Y좌표 오차는 기울기 계산으로 중간값 보정, iOS 상하 스와이프 제약으로 가로 스와이프만 허용
- 디바이스간 직접 통신 레퍼런스 부재로 서버 경유 방식(터치 이벤트·위치·크기 정보 교환 후 전체 해상도 계산) 채택
- 개발 중 Mosaic, Junkyard Jumbotron 등 유사 상용 서비스의 존재를 뒤늦게 발견 — 리서치의 중요성을 되짚는 계기
관련 개념
- Lean UX와 Agile UX — LeanUXLab이 표방하는 가정-MVP-피드백 반복 프로세스의 배경 개념
- 앱 개발 사례 flur Wallpaper — 같은 LeanUXLab이 짧은 기간 안에 MVP를 만들어 빠르게 완성한 유사한 자체 프로젝트 사례
- 앱 개발 사례 설날카드 — 같은 계열의 pxd 내부 랩(Probetyping Labs)이 핵심 기능 중심 MVP로 반복 개선한 유사한 접근
- 린 스타트업과 피벗 — 가정 검증과 빠른 반복이라는 공통된 개발 철학
- 모바일 제스처 UI — 터치 기반 인터랙션 설계와 제스처 정의라는 공통 주제
출처
- 멀티 스크린 디바이스 개발기 — 2014-07-18, 알 수 없는 사용자